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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5.18 광주민주화운동] 전두환 회고록에서 말하는 광주민주화운동 (부제. CBS김현정의 뉴스쇼. 민정기 전 비서관의 주장)

by 서영papa 2018. 5. 17.

머리가 지끈거리는 하루다.

 

 

 

출근길 CBS김현정의 뉴스쇼를 듣다가 너무 빡친 나머지... 하루종일 일도 잘 안된다.

 

민정기 전 비서관의 이야기를 듣는 내내...

 

심장이 쿵쾅쿵쾅거렸으며... 얼굴은 벌개지고... 숨이 차오름을 느꼈다.

 

 

'아~ 대한민국에 아직도 저렇게 생각하고 믿는 사람이 있구나...'

 

 

하루의 바이오리듬이 깨져버린 오늘의 아침이다.

 

 

과연...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실은 무엇인가? 그들은 왜 그런 주장을 펼치는가?

오늘 CBS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민정기 전 전두환 비서관과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와의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전두환 측에서 주장하는 5.18사태(???)

 

전두환의 입으로 불리우는 민정기 전 비서관은 오늘 CBS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였다.

사실, 반성하고 사죄해도 시원찮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과연 그들에게는 '최소한의 양심'이란 것이 있을까?

대다수가 맞다고 하는 사실에 대해 저들만 아니라고 하면 그게 끝인건가? 하는 생각이 줄곧 머리속을 멤돌았다.

 

 

 

민정기 전 비서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도... 별다른 내용이 보이질 않는다.

 

월간조선에서 민정기 전 비서관과의 인터뷰에 대한 내용이 있길래 잠깐 인용하고자 한다.

 

이미지 출처. 월간조선(민정기 전 전두환 비서관)

 

 

 

# 광주지법(제21민사부)은 지난 8월 4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며 <전두환 회고록> 1권에 대해 출판.배포 금지 결정을 내렸다. 또한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강지식)는 8월 11일 전 전 대통령이 회고록 발간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받는 인세 채권을 압류.추심할 수 있게 해 달라는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민정기 전 비서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 전 전 대통령이 회고록에서 밝혔든, 역사적 사실에 대한 각자의 입장과 시각에 따라 이견이 있고, 그 분의 서술이 냉정한 관찰자의 증언이라 할 수 없다해도, 그 해석과 평가는 국민 각자의, 역사의 몫인데도 금서처분을 내린 것은 실로 유감스러운 결정

 

 

# (법원 결정에) 이의 신청을 한다는 방침은 확실하고, '곧 한다'는 것도 확실하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정하지 못했어요. 이번 판결은 우리 입장이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증거다툼조차 없어 본안심판에 들어갈 수밖에 없어요.

 

 

 

# 우리가 볼 때 (법원이) 회고록을 제대로 읽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을 금서로 만드는 나라가 어디 있나요. 저는 그런 사례를 본 적이 없어요.

 

 

# 설사 회고록 내용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자기들은 지금껏 전직 대통령을 '도살자, 학살자'라 하지 않았나요? 자신의 회고록을 통해 '나는 도살자.학살자가 아니다'는 소리도 못합니까.

 

 

 

여기까지만 봐도... 민정기라는 사람의 생각이 어떤지는 충분히 짐작이 된다.

 

 

 

그런데...

 

 

오늘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여준 그의 이야기는 실로 대단했다...

 

민정기 전 전두환 비서관은 회고록과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1. 회고록 출판금지는 비민주적 처분이다.

 

2. 헬기사격 없다?를 물어보기에 앞서... 있었다는 증거를 가지고 와라.

 

3. 최고의 정보력을 자랑하는 미국의 당시 기밀문서에 대해... 막연하고 추상적이다.

 

4. 광주사태에 북한의 개입했다는 정황이 많다. 그러나 북한국이 개입했다는 말은 안했다.

 

5. 모든 책임을 전두환으로 돌리는 것은 억울하다.

 

 

김현정 엥커와 이야기를 나누는 민정기씨의 태도는 확고했다. 

떨리는 김현정 엥커의 목소리도 들었다. (보통의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이라 생각된다)

 

 

광주사태라 칭하는 민정기씨에게 광주민주화 운동이라 정정을 요구한 김현정 엥커에게...

 

'아니에요... 그건 광주사태라는 말은 가치중립적인 얘기예요...'라고 한다.

 

 

이미 관련 명칭에 대하여 국가적으로 정립이 되었음에도 그는 인정하지 않았다.

같은 2000년대를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그는 1980년도를 사는 듯 했다.

 

 

※나는 이 글을 쓰는 동안에... 도대체 전두환 회고록이 뭔지... 사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러나... 곧 정신을 차렸다. 왜 내가 돈을 들여서 그 책을 사야할 필요가 있을까? 누구 좋아라고....

 

 

 

 

 

 

 

 

조진태 5.18재단 상임이사 

 

조진태 상임이사는 앞선 민정기씨의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진태 상임이사는 민정기씨의 주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를 했다.

 

1. 전두환, 난 책임없다? "우습고 허탈해"

 

2. 광주에 북한국 개입은 황당한 소설

 

3. 헬기사격은 객관적 사실... 논란의 여지가 없다.

 

4. 5.18특별법, 진실 밝힐 마지막 기회이다...

 

 

마지막으로 조진태 상임이사는 다음과 같은 말로 마무리를 했다.

 

 

"당시 투입된 병사들... 그 분들도 나이가 있으시다. 이번에 그분들의 그야말로 솔직한 자기 양심고백이 적극적으로 나올 필요가 있다... 그래서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일부 편집)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참으로 아픈 우리의 역사이다. 

그 날의 진실이 밝혀져서 억울하게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영혼들에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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