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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제주시 연동 - 민재네 황태(부제: 원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자)

by 서영papa 2017. 12. 20.

오늘은 담백하고 깔끔한 점심식사를 했다. 


여러번 지나쳤음에도 불구하고 가보지 못한 집이었다. 메뉴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황태정식이었다. 이 곳은 제주 연동에 위치하였고, 쉽게 설명하자면 도청 회전교차로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하였으나 이미 만석이다. 이거 먹기도 전에 침흘리면 안되는데... 일단 주문을 하고 기다린다.








민재네 황태

<민재네 황태의 가게 모습>




<가게 내부 모습>



위치가 도청 근처라 그런지 공무원으로 짐작되는 부류의 손님들도 있고, 근처 주민들도 있고 다양하게 분포하고 있었다. 단, 관광객으로 보이는 손님은 단 한테이블도 없었다. 요즘은 식당에 가서 일단 쭉 둘러보고 손님들을 한번 보는 습관이 생겼다. 관광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은 집은 도민맛집이라는 나름의 판단기준이다. 


오늘 이 집은 딱! 도민맛집이다!






황태정식을 시키다.

여기는 다른 식당과 다르게 각 테이블마다 달걀 후라이가 있다. 


오~ 이거 뭐지? 


별거 아니지만 이런 디테일에 감사해하는 나다. 더 재밌는건 먹은 달걀 후라이는 한번더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 속으로 얼마나 좋던지... 일단 우리 일행은 황태정식을 주문했다. 정식을 주문시에는 황태구이가 나온다. 일단 제일 잘나가는 메뉴를 먹어보자는 의도였다. 음식이 나왔다. 


 <황태정식의 상차림>



맛? 원재료 본연의 맛을 잘 살린 맛이라고 말하고 싶다. 


약간은 싱그운듯한 첫 느낌이었다. 평소 싱겁게 먹는 편이라 내입에는 너무 잘 맞았다. 황태구이도 상당히 맛있다. 밑반찬도 깔끔하다. 


난 오늘 이 집의 숨은 복병은 달걀 후라이라 생각한다. 처음 나온 후라이는 입에 그대로 쏭 집어넣고, 두번째 후라이는 밥에 넣어 쓱쓱 비벼먹었다. 황태국은 정말이지 담백하게 맛을 우려냈다. 황태구이는 과하지 않은 양념과 함께 조리를 해서 그런지 맵거나 짜지 않고 맛있다. 한끼 식사로 푸짐하다. 단, 가격은 좀 센편이다. 정식기준 1인 13000원이다.






가게를 나서면서...

든든한 집밥을 먹고 나온 그런 기분이다. 


사실 블로그에 올리면, 실제는 어떨지 모르지만 누군가는 어? 한번 가볼까? 하게 된다. 사실, 이런 맛집은 숨겨두면서 먹고 싶은 심정이다^^ 왜냐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가면 줄을 서야하는 그런 번거로움이 생길까봐.... 사실 맛집을 올리는 건 매번 느끼지만, 좀 망설여진다. 암튼, 따뜻한 집밥을 느끼고 싶은 날에는 또 한번 가봐야겠다.

※ 참고로, 사장님을 비롯하여 일하시는 분들이 너무 친절하다. 나는 이런 느낌이 참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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