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미생활/독서왕

[가정/육아] 유태인의 천재교육 (부제: 육아추천도서! 스스로 답을 찾는 아이로 키우자!!!)

by 서영papa 2018. 3. 11.

나는 6세 여아(이름: 정서영)를 키우는 딸바보 아빠다.


주변 사람들은 나를 보고 이런 말을 한다. 


"너 인생은 없어?"


모르는 사람이 잘못들으면... 아이에게 너무 해주려고 노력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완전 오해이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나는 그저 아이가 행복해지기를 바랄뿐이다. 그래서 아이와 함께 호흡하고, 웃고, 즐기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아이에게 뭔가를 주려고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저 아이가 행복하게 웃을 수 있도록 아이 옆에 있어 줄 뿐이다. 울고 있을때는 옆에서 함께 슬퍼해주고... 기쁠때는 아빠의 일처럼 더 기뻐해주는... 그런 존재이다.


서영양은 우리 부부에게 참 소중한 아이이다. 어느 가정이나 다 마찬가지겠지만... 우리부부는 서영양을 만나기까지 많은 시간과 아픔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그 소중함이 더욱 와닿는다.


나는 서영양이 태어나서 3살이 되던 해까지 주말부부를 했다. 아빠는 그 긴시간을 틈틈이 육아에 대한 책을 읽었다. 


그 때 읽었던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할 책이다.


▶육아관련 추천 도서 바로가기 ☞ 열살전에,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









책 소개전 최근 서영양의 변화...

최근 서영양의 성장이 무서울 정도다. 발육상태도 상당하고, 더 놀라운건 인지능력(학습, 기타 사물에 대한 관심 등등)에 대한 변화이다. 아빠, 엄마와의 대화도 예전과 다르다. 아빠가 생각을 하고 얘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나는 잠자리에 들면서 생각하기를 좋아하는데, 요즘 주된 주제가 서영양의 성장에 대한 생각이다.


지난 1년동안 엄마, 아빠는 참 열심히 책을 읽어줬다. 정말이지 책에 대한 관심 '1'도 없는 아이였던 서영양이었다. 그러나 최근 변화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먼저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서영양. (사실, 어느 가정에서는 돌 전부터 책읽어 달라고 하는 아이도 있다고 들었다^^)


아빠가 책을 읽고나면, 꼭 책의 내용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한다. 각 등장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며, 만약 서영이라면 어떻게 했을지에 대한 이야기 등을 한다. 또, 서영양은 본인이 책을 읽는다고 하면서 첫장부터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해 나간다.


여기서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엄마, 아빠가 읽어주는 책의 내용을 똑같이 따라한다는 것이다. 몇번 읽은 책들은 등장인물의 대화를 거의 똑깥이 따라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글자와 숫자에 대한 관심을 보이긴 시작했다. (가정에서 별도의 한글에 대한 학습은 안시킨다. 아이가 스스로 깨우칠때까지 조금 조바심이 나긴 하지만... 기다리기로 우리부부는 합의를 봤다.) 


순간!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문장을 아예 통암기를 하고 있구나....' 아빠가 중국어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자주하는 문장암기에 대한 학습법이었다.


암튼, 최근 서영양은 많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참으로 기쁜 마음으로 이 변화를 지켜보는 중이다.








유태인의 천재교육 (남보다 '뛰어난'아이가 아닌, 남과 '다른' 특별한 아이로 키우자!)


서영양이 태어나고 얼마 후에 이 책을 구입했다. 책에 대한 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서점에서 딱 보고 사버렸다. 내가 당시 한번에 이 책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유가 있다. 


바로 이 문구때문이다.



남보다 '뛰어난'아이가 아닌, 남과 '다른' 특별한 아이로 키우자!!!



이미 읽어 보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1. 이미 우리부부가 실천을 하고 있는 사항.


2. 우리부부가 함께 변해야하는 그런 사항.


3. 아빠가 변해야하는 사항.


4. 엄마가 변해야하는 사항.


아이의 변화를 먼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관점이다. 그래서 우리부부는 이 책과 관련하여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과연 우리가 실천할 수 있을까?



답은. 할 수 있다! 


우리부부는 제주 입도이후 참 많은 시도를 했다. 그 중 아빠의 변화가 가장 컸다.


이건 내 스스로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삶의 방식, 가치관에 많은 변화가 왔다. 이유는 하나다. 


"가족"


나에게 가족은 그 어느것보다 우선순위이다. 그래서 내가 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나는 오늘 이 책을 어떤 관점에서 글을 써야할지 고민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유태인의 가정교육에 대한 내용을 영혼없이 그냥 쓰는 것이 맞는지... 아님, 거기에서 우리부부가 실천하고 있는 이야기를 써야할지...


항상 고민이 될때는 처음에 생각한대로 하는 것이 맞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통한 우리부부의 실천에 대한 내용을 쓰기로 했다.








아버지는 우리 가정의 기둥이란다.


나는 '아버지의 역할'에 대해 두가지로 해석했다.


하나는 순수하게 나 스스로가 생각하는 아빠의 역할이다. 아빠는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노력을 해야하며, 인정을 받는데는 떳떳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사회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을 했다. 


또 하나는 가정에서 가장으로서의 아빠 역할이다. 아빠는 집에서는 항상 기댈수 있는 그런 따뜻한 나무같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내와 아이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언제든지 기댈 수 있는 그런 존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빠는 아이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행동하나에도 신중을 기하는 노력을 했다.


이 두가지 사항에 대해서 아빠는 최선을 다했다. 


서영양은 어느때부터인가... 아빠에 대한 존재감을 달리 표현하기 시작했다.



아빠. 서영이는 아빠가 있어서 너무 좋아! 사랑해!








어릴때는 마음껏 놀게 하라.


서영양 엄마와 아빠는 서두르지 않는다.


아이에게 부담이 될 만한 일들은 일단 이야기를 하고, 기다린다. 


'누구누구는 벌써 끝냈다고 하는데...', '누구는 벌써 책을 읽는다고 하는데...', '누구는 이것도 한다고 하는데...'


주변에서 자주 듣는이야기다. 


그러나, 우리부부는 기다린다. 아이가 스스로 깨우칠때까지... 단, 깨우치는 과정에서 충분히 이야기하고, 설명한다.


아이가 깨우치는데 부담을 줘서는 안된다. 스스로 알 수 있도록 유도할 뿐이다. 그 외에는 아이와 놀아야 한다.


여름은 바다에서 온종일 논다. 비가 오면 집이나 실내를 찾아다니며 열심히 논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제주의 오름을 오른다. 이렇게 우리가족은 쉬지않고 논다. 


나는 아이가 놀면서도 성장하는 것을 느낀다. 


하루는 코스가 다소 힘든 오름을 올랐다. 서영양은 이렇게 말한다. 



아빠, 힘들어요. 우리 조금만 쉬었다가요. 아빠도 힘들지? 그래서 서영이 안아달라고 안할꺼에요...








싫으면 하지마. 대신, 할 때는 최선을 다하렴.


육아를 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의지를 아이에게 반영시키는 것은 참으로 힘들다. 


부모가 바라보는 관점과 아이가 바라보는 관점이 다름을 알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기다려주는 것은 너무나 힘들다.


나는 서영양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 


'서영아, 오늘 서영이가 좋아하는 고기반찬이네... 맛있게 먹어볼까?'


'싫어요. 나 오늘 고기 안먹을래요...'


.... 중략(중간에 먹도록 유도를 하는 과정)


'그래. 서영이가 싫으면 안먹어돼. 그런데 서영아. 다음에 먹을때는 우리 맛있게 먹자!'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도 이런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처음에는 우리부부는 달래고 달래다 '버럭'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 우리는 오히려 서영양의 의견을 존중해준다. 그리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서영아. 오늘 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되요. 그런데 다음에 할 때는 진짜 재밌게 해보자!'


'네. 그렇게 할께요!'








무엇이든 머리를 써서 할 수 있도록 가르쳐라.


아이들은 본인이 생각하기 싫은 것이 있으면... '잘 모르겠어요. 이거 해주세요!'라고 하는 경우가 있다.


서영양도 예외는 아니다. 본인이 모르거나 또는 본인이 뭔가 기분이 언잖을때는 어김없이 '모르겠어요'를 외친다.


나는 시간이 허락되는 한, 서영양과 함께 논다. 


요즘 자주하는 놀이는 색종이 접기와 블럭놀이이다. 어떤 경우는 서영양이 먼저 만들어서 아빠한테 자랑을 하는 경우가 있다. 또 어떤 경우는 아빠가 먼저 만들어서 서영양에게 보여주는 경우가 있다. 항상 상황은 후자에서 발생한다.


'아빠! 이거 어떻게 만들었어요? 나는 못하겠어요. 아빠가 해주세요.'


아빠는 이렇게 말하는 서영양에게 대답한다.


'서영아. 서영이도 할 수 있는거야. 조금전에 아빠랑 함께 만들었던거야... 서영이가 한번 생각해보고 만들어 보는게 어떨까?'


이 과정에서는 어느정도 시행착오를 감안해야한다. 또한 부모의 인내가 필요한 부분이다. 


언젠가 서영이는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아빠! 나 드디어 만들었어요! 나 잘했죠?








공부습관은 '흉내 내기'에서 시작된다.


요즘, 나는 개인적인 목표아래 자격시험을 준비중에 있다. 밤과 새벽시간을 이용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다.


서영양의 요즘 반응이다.


'아빠, 오늘은 일찍 자세요! 1층에서 책보지 말고 얼른 자요! 약속해요!'


'아빠, 아침에 언제 일어났어요? 왜 아직도 책을 보고있어요?'


'엄마, 아빠는 맨날 책만 봐. 서영이랑 놀아주지도 않고....'


'엄마, 아빠 책보는데 우리도 책 읽자!'


그렇다. 가정에서 부모가 할 수 있는 것은 솔선수범이다. 아이에게 학습에 대한 습관을 가르치고자 한다면... 


부모가 먼저 시작하자.








자선을 통해 사회를 배운다.


나는 아직까지는 별도의 기부를 하지는 않는다. 왜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아직 그 정도의 수준이 안된다고 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경제적 능력이든... 지적능력이든....


다른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꼭 물질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가능하다. 


가령, 재능기부를 한다든지... 야학을 통해 뭔가를 가르친다든지... 또는 재활원 봉사활동을 통해 돕는다든지...


나는 사회에 환원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다. 다만, 방법에 대한 사항이 좀 다를뿐이다. 


번외로 내가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목적중의 하나는 사회기부 활동이다. 뭐, 아직 인출할 수도 없는 미미한 수익이지만, 언젠가 이 수익도 누군가에 도움이 될 만한 가치로 변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인지, 요즘 우리부부는 서영양에게 '돕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가르치고 있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든지... 많이 가지고 있을때는 없는 사람에게 나눠준다든지...


다행히 서영양은 본인의 것에 대한 욕심 보다, 나눠주는 마음이 큰 아이라고 느껴진다.


나는 서영양의 이런 모습을 자주 본다.


'아빠, 저 애가 자꾸 이 빵을 보는데... 이거 저 친구 좀 줄까?' (모르는 친구)


'아빠, 나는 이 장난감 두 개있으니, 하나는 저 친구 줄까?' (아는 친구)








아이가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게 하라.


나는 잠자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혹자는 '죽고나면 계속 잘텐데... 자는 것에 너무 연연해 하지마라...'라고 한다.


그러나, 숙면의 효과는 상당하다. 특히나 자라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나는 엄마에게도 항상 당부하는 말이 있다. 


잠자기전에는 혼내지말고, 울리지 말자.


한동안은 서영양도 울면서 잔 경우가 많았다. 아무리 부모가 잘하려고 해도, 육아를 하는 과정에 괴물로 변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러나, 서영양의 책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하면서 잠자기 전에도 책을 읽는다. 책은 최대한 연극을 하듯, 그렇게 읽는다. 서영양은 책의 내용에 심취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을 잔다. 


그래서인지 아침에 일어나는 서영양의 컨디션이 참 좋다. 


역시 잠을 잘자야 어른이든 아이든 좋아!








책을 덮으며...

이 책은 유태인의 가정교육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전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유태인들의 능력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 미국에 사는 유태인은 고작 3%밖에 안되는 숫자지만, 미국 유명대학의 교수 중 30%가 유태인이다.


그래서 예전부터 나는 유태인의 가정교육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져왔다. 이 책은, 그런 나의 목마름을 해소해 준 그런 책이었다. 


어려운 내용이 아니다. 그저 우리 일상에서 한번쯤 '이렇게 해야하는데...' 라고 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이다.


가정교육은 그렇다. 누구나 다 들으면 알 수 있고, 남에게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러나 실천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육아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고, 나아가 아이와의 호흡을 어떻게 이어나갈지 고민할 수 있었다.


아이의 육아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는 이 책을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Post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