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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인물탐구] 1.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승훈 선수(부제: 리더란, 이런것이다.)

by 서영papa 2018. 2. 21.

요며칠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유난히 빛나는 선수가 있다. 바로 이승훈 선수이다. 

 

사실, 올림픽 시즌이 아닌이상 동계올림픽 종목의 선수들을 일일이 챙기기는 어렵다. 평소에 챙기지 못하니 시즌에는 최대한 관심을 보이고 응원을 하는 것이 팬으로서 해야하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근,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 경기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남자팀, 여자팀 분위기가 극과 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맏형인 이승훈 선수의 빛나는 역할과 함께 1위로 4강에 진출한 남자팀. 반면, 팀경기라고 할 수 없을 정도의 최악을 보여준 여자팀. 그 와중 함께 경기를 한 팀원이 같은 팀원을 평가절하하는 그런 인터뷰에.... 현재 여자팀의 분위기는 최악이다. 나는 여기서 여자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팀워크! 타 경기에 비해 팀워크에 대한 비중이 상당한 팀추월경기는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경기가 아니다. 최종 기록은 마지막으로 들어온 선수의 기록으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팀추월 경기의 묘미는 팀워크이다. 후반부에 체력이 떨어지면 체력이 고갈된 선수가 가운데로 오고 후미의 선수가 그를 살며시 밀어주는 그런 따뜻한 경기이다. 

 

대한민국의 팀추월 남자팀이 1위로 4강진출을 했다. 여기에는 맏형 이승훈 선수가 있다. 리더로서 나머지 선수들을 이끄는 그의 모습을 보며, '그래... 이거야...'하는 생각을 했다.

 

오늘 나는 인물탐구 그 첫번째 시간으로 대한민국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이승훈. 그는 누구인가?

 

이미지 출처. 조선일보

 

이름: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전 쇼트트랙 선수)

출생: 1988년 3월 6일, 서울특별시

신장(키): 178cm

소속: 대한항공

학력: 한국체육대학교 학사

주요수상: 2010 벤쿠버 10000m 금메달, 2016 콜룸나 세계선수권 매스스타트 금메달, 2017 삿포로 금메달 4관왕 등

 

 

 

이승훈의 주요 경력

이승훈은 처음부터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시작하지 않았다. 초등학교시절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시작하였다가 중고교 시절에 쇼트트랙으로 전향하여 경력을 쌓았다. 

이미지 출처. 경남도민일보

 

국내의 쇼트트랙 국대선발전은 세계무대의 금메달 이상으로 어려운 관문이라고 한다. 그 당시 쇼트트랙 선수는 안현수, 이호석을 비롯하여 세계 최강의 선수들이 국내에 있었다. 따라서 국대선발전에서 여러번의 탈락고비를 마셨던 이승훈은 2009년 4월 벤쿠버 올림픽 국대선발전에서 탈락하게 됨으로써 쇼트트랙 선수로서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된다.

 

벤쿠버 올림픽의 쇼트트랙 국대선발에 탈락 후, 그는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한다. 전향한지 불과 6개월만에 태극마크를 달게되었다. 그 해 11월 월드컵 2차대회에서 5000m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이듬해 벤쿠버 올림픽에서는 스피드 스케이팅 5000m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 10000m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10000m공식 대회는 단 3번째 출전만에 획득한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이미지 출처. 한겨레

 

 

2014년 일본 오비히로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에서는 팀추월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진행되는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전략 종목으로 입지를 넓혔다.

 

2차월드컵에서는 매스 스타트에서 동메달, 3차월드컵에서는 팀추월 은메달 및 매스 스타트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마지막 월드컵인 네덜란드 헤렌벤 4차월드컵에서 매스 스타트 은메달, 팀 추월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2015년 5차 노르웨이 월드컵에서 매스 스타트 금메달을 획득, 2016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매스 스타트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명실상부 매스 스타트 최강자로 등극한다.

 

2016-17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매스 스타트에서 또 금메달을 획득한다.

 

2017년 삿포로 아시안게임에서는 5000m, 10000m, 팀추월, 매스 스타트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다.

 

2017년 노르웨이에서 열린 월드컵 시리즈 매스 스타트에서 역시나 금메달을 획득한다.

 

2017년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7-18 스피드 스케이팅 월드컵 1차 매스 스타트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다.

 

이미지 출처. 한국일보

 

현재, 2018 평창올림픽에서는 5000m 종목에서 아깝게 5위를 기록하였으나, 이는 자신의 최고기록을 갱신한 기록이었다. 또한 10000m 경기에서도 자신의 기록을 갱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아깝게 4위로 마감을 했다. 그러나 현재 팀추월 경기는 1위로 4강 진출을 한 상황이다.

 

 

 

 

노력과 열정으로 똘똘뭉친 이승훈! 

이승훈. 그는 참으로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또한 똑똑한 사람이었다. 쇼트트랙에서 국대선발의 탈락은 그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게 되었다. 좀 더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과감히 도전하는 그런 사람이었다. 그의 도전은 적중했다. 쇼트트랙에서 빛을 보진 못했던 이승훈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전향함과 동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였고, 그 결실을 걷어들였다. 

 

 

그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위해 항상 노력하는 그런 사람이다. 과연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우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하고 있는지 한번쯤 돌이켜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그의 저력을 느낀다.

 

 

이승훈은 대한민국 나이로 31세이다. 직장인 31세는 아주 열심히 밤낮없이 열심히 일해야 하는 그런 시기이다. 그러나 스포츠계에서는 노장(?)대우를 받는다. 

 

현재 평창에서 그의 모습은 노장의 패기(?)와 리더로서의 모습을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비록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자신의 기록을 갱신하는 그의 열정과 팀추월 경기를 통해 보는 리더로서의 경기운영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끔한다. 

 

아직, 경기가 마무리 되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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