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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MB수사]전직 대통령은 약간(?)의 비리정도는 괜찮은가요? (부제: CBS김현정의 뉴스쇼를 듣고 할말을 잃었다)

by 서영papa 2018. 3. 15.

요즘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핫이슈가 무엇인지 다아시죠?

 

 

MB수사, 개헌, 미투...

 

 

나는 요즘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더 뜨겁다. 언제부터였는지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지만, 연예뉴스보다 정치, 사회에 더 관심이 가는건, 나도 이제 나이가 먹어간다는 뜻인가?

 

관심분야에 대해 글을 쓰고 싶은 욕망은 블로거라면 모두 동의하는 사실...

 

사실 워낙에 광범위한 분야이다 보니... 솔직히 글을 쓴다는 것이 너무 조심스럽다.

 

 

그러나... 오늘은 한마디 하고 싶다.

 

나는 출근시간마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를 즐겨듣는다. 앵커의 진행방식도 상당히 좋고, 무엇보다 내용이 너무 좋다. 평소 뉴스쇼를 들을때마다 '아~ 맞아!, 그래 저건 아니지!, 아우 속터져!'등의 혼잣말을 하면서 재밌게 듣고 있다.

 

그런데... 오늘은 듣다가 너무 어의가 없어서 잠깐 차를 세운 후, 심호흡을 하고 다시 출발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미지 출처. 노컷뉴스

 

 

 

 

 

 

 

 

CBS 김현정의 뉴스쇼(MB수사에 대한 이재오 전 자유한국당 의원의 인터뷰)

이미지 출처. 노컷뉴스(피의자 조사 후 중앙지검을 나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

 

2018년 3월 14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 포토라인에 섰다. 

 

이유는 국민들이 이미 너무나 잘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뇌물, 조세포탈, 횡령, 배임, 직권남용, 대통령기록물 위반.... (4대강, 자원외교는 이번 혐의에 적용되지 않았다. 아마도 서서히 밝혀질것이라 예상한다)

 

 

이미지 출처. 노컷뉴스(이재오 전 자유한국당 의원)

 

상기의 사유로 검찰조사를 받고, 오늘 귀가를 했는데... 이번 MB의 수사에 대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 전 의원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용인즉, 

 

1. 이건 보복정치다. 

 

2. 검찰이 하는 행위를 보면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권처럼 보인다.(이재오 의원은 관련자들이 검찰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시인을 강요한 협박을 했다고 한다.)

 

3. 최측근들의 증언은 증언일뿐, 그에 대한 증거가 없다.

 

4. 유명 로펌을 교섭진행을 했으나 안됐다.(김효재 전 정무수석은 MB가 변호사를 못구할 정도로 현재 형편이 어렵다고 한다.) 

 

5. 이재오 전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여부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나는 영장 신청도 그렇고, 어쨌든 전직 대통령인데 5년동안 한나라를 맡았고, 나라를 위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개인비리 몇개 갖고, 그것도 본인이 부인하는 그런 비리 갖고, 구속영장까지 치겠다? 그럼 진짜 정권도 아니죠"

 

 

'하~~~' 한 나라를 대표하는 전직 국회의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무책임하게 말을 할 수 있을까?

 

전직 대통령은 개인 비리 몇개 정도는 눈감아 줄수 있는 것인가?

 

본인이 부인하면 그건 비리가 아닌건가?

 

이재오 전 의원의 말을 듣고,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피가 솟구침을 느꼈다.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어 잠깐 멈췄다가 다시 운전을 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국민을 대표해서 이끌어 달라고 뽑았다. 결코 사리사욕을 취하라고 뽑은 것이 아니다. 어떻게 '비리'라는 말을 쓰면서 그것을 합리화할 수 있다는 것인가....

 

 

나는 또 한번 정치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님을 느꼈다.

 

보통 사람의 최소 100배 이상의 철면피는 되어야지 가능한 일이라 생각했다. 

 

오늘 나는 결코 잊을 수 없는 한마디가 있다. 

 

개인비리 몇개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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