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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제주 해안동]해안동 타운하우스 봄나기 1화 (부제: 주말을 이용한 온가족 봄맞이 제초작업^^)

by 서영papa 2018. 3. 12.

2018년 3월 11일 서영papa의 일상이다.


오랜만에 주말을 이용하여 미루고 미뤘던 제초작업을 진행했다.


오랜만에 하는 야외활동이거니와 서영양에게는 처음있는 제초작업이다. 그래서 나는 기왕하는 제초작업을 좀 재밌게 하는것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우리는 제초작업을 하면서 과자파티(?)를 기획했다. 서영양이 좋아하는 과자를 사서 펼쳐놓고 먹으면서 재밌게 제초작업을 하기로 말이다...


6세 딸아이의 난생 처음 제초작업! 아빠가 더 설랜다...








서영양. 난생 처음 제초작업을 해보다...

늦은 아점을 먹고, 슬슬 작업준비를 했다.


토요일 이마트에서 산 과자를 챙겨서 밖으로 나갔다.



금일 제초작업의 본부석! 본부석 기본셋팅 완료! 


서영양 엄마의 간곡한 요청으로 초상권을 보장하기로 하였다.





과자님을 섭취하고 계시는 우리 서영양. 제초작업보다 먹는거에 더 신난 따님!





아빠가 이쁜얼굴 하면... 꼭 저런 표정을 짓는다!!!(귀여운 녀석)



기본셋팅을 마치고, 우리는 간단히 한잔했다. 쉬엄쉬엄 하면 금방 할거라는 막연한 생각에 일단 마셨다. 다만, 막걸리가 없어서 좀 아쉽긴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쨍쨍한 햇살을 받으며 한잔하니 너무 좋았다.



작업전 우리는 간단히 먹으면서 놀았다. 서영양은 오랜만에 야외에서 놀아서 그런지 마냥 신나하는 표정이었다.


10분정도 마시고 놀다가 슬슬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런데...



막상 작업량을 보니 장난이 아니었다.



이건 뭐, 잡초가 아니라 거의 배추수준이었다. ㅠㅠ





곳곳에 잘자라고 있는 우리 잡초들! 오늘은 내가 이쁘게 손질해줄께! 



그래도 재밌게 하자는 주의의 서영양 엄마와 아빠다.



서영양의 감독아래 아빠가 스타트했다. 잡초의 뿌리를 뽑는 방법을 가르쳐주려고 했더니... 서영양은 오히려 '아빠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해~'하면서 감독의 역할을 하는것이다. ㅎㅎ





평생 살면서 이런 일을 한번도 안해본 서영양 엄마. 그래도 재밌어 하면서 열심이다. 옆에서 말들이 엄마의 제초작업을 감독하고 있다. 이히힝~~~





본디 사람을 좋아하는 말이라서 그런지... 우리랑 아이컨텍을 계속하는 말! 옆에 있던 풀을 주니 너무 맛있게 잘 먹는다. 엄마는 신나서 한번 더 풀을 던진다...





제초작업이 거의 막바지에 들어섰다. 서영양도 일손을 거들며 신나게 제초작업하는 우리가족!





아빠가 큰 잡초를 먼저 쓸고 지나가면 후속으로 엄마가 디테일을 본다. 나름 손발이 잘 맞았다^^





제거한 잡초들을 옮기고 있는 서영양. 마냥 즐겁다^^




짜잔!!! 깨끗해진 우리집! 생각보다 힘들었지만, 하고나니 너무 맘이 편하다. 문제는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제초작업을 마치며...

오랜만에 한 야외활동이었고, 처음으로 진행한 우리집 제초작업! 작업에 대한 간단한 사항은 다음과 같다.


1. 작업일시: 2018년 3월 11일 일요일 오전 11시반 ~ 오후4시반


2. 작업강도: 몸을 움직일 수가 없음. 누웠다가 일어나기가 너무 힘듦. 


3. 감독자: 서영양, 말


4. 작업자: 서영엄마, 서영아빠, 서영양


안쓰던 근육을 써서 온몸이 쑤신다. 그런데 온가족이 함께 웃으면서 한 작업이라 그런지 너무 즐겁다. 서영양도 난생 처음 해 본 제초작업이라 그런지 나름 느끼는 바가 있는 듯하다. 


먹고, 마시고, 웃으면서 함께한 제초작업! 


아무 사고없이 즐겁게 마무리한 제초작업이다. 그렇게 서영양 가족은 즐거운 일요일을 보냈다...




행복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것 같다. 행복을 누리는데는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저 우리 옆에 있는 행복을 찾아서 즐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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