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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제주시 노형동 - 덕승식당(부제: 아나고 조림이라고 들어봤나?)

by 서영papa 2017. 12. 7.

제주의 향토음식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오늘 간 곳은 제주 노형동에 위치한 덕승식당.

나름 2년간의 제주 생활을 하면서 향토음식을 제법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했던 음식을 접했다. 이름하여, 옥돔국아나고조림.

제주에서 많은 조림을 먹었지만, 아나고 조림이 있으리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또한 늘 마른 옥돔구이만 먹다가 당일바리의 생 옥돔을 지리로 만들어 먹는 옥돔국을 상상도 못했다.


 

★먼저... 옥돔국.

이건 뭐, 거의 보양탕과 같다고 봐야할 것 같다. 


꼭 육지에서 먹던 붕어탕이 생각날 정도로 맛이 신선했다. 먹는 사람에 따라서는 비린내가 나서 싫다할 수도 있으나, 나는 솔직히 비린맛을 거의 못느꼈다. 생옥돔과 무채를 넣고 푹~ 삶아서 조리한 것 같은 비주얼이지만, 맛은 너무 깔끔하다. 살도 엄청 부드러워 사실, 살이 입에서 녹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옥돔국에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뼈가 많다라는 것이다. 이 부분만 조심하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줄 수 있는 맛이었다.

 

 






★그 다음은 아나고조림이다.

 

와~ 이 녀석은 정말이지 어떻게 설명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이 곳만의 조림양념도 있지만, 아나고를 이렇게 조림으로 먹어 본 것은 처음이다. 아나고의 살에 조림양념이 충분이 베이도록 약불로 지그시 끓여줘야 더 맛있는 것 같다. 먹다가 콩나물을 좀 달라고 해서 조림의 가운데에 투하하여 살살 비벼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아나고조림은 조림 자체로도 맛이 있지만, 밥을 비벼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되니 참고하면 될 것 같다.

 

저녁에 좋은 친구랑 아나고조림과 소주한잔이 너무 간절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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