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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TUMI]투미 스미스 슬링백 실사용 후기(부제: 30대후반 아빠의 패션알아가기)

by 서영papa 2018. 3. 19.

패션계의 이단아. 패션계의 테러리스트.


결혼전 집사람이 나에게 하던 말이다. 당시에는 누가 그런말을 해도 사실 신경도 안썼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냥 옷은 편하게... 악세사리? 그건 나와 상관없는 것... 이렇게 살아왔던 나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나도 어느덧 학부모가 되었다. 사회생활 초년생이 아니라, 어느덧 직장의 중간관리자 이상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세월이 흘러감에따라, 나도 외부의 시선을 서서히 생각하게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패션에 대한 나 스스로의 인식이 좀 바뀌었다.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나 스스로의 만족이자 나 자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는 과정에서, 나도 내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생기게 되었고, 또 그 브랜드의 제품들을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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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첫번째 브랜드가 TUMI이다.









나의 핫아이템!  TUMI 스미스 슬링백(Alpha Bravo collection)

처음 투미를 접하게 된것은... 서류가방이었다.(서류가방은 곧 포스팅 예정^^)


다소 투박한긋, 단순한 비즈니스 아이템. 그러나 일반 케주얼에도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디자인이 나오고 있다. 그러던 차에 설명절을 이용하여 부산을 향하던 나는, 제주 면세점에서 투미의 슬링백을 보게 되었다. (사실, 그전부터 봐오던 제품이었다.)



집사람은 '남편 꾸미기'놀이를 즐겨하는 사람이다. 그래서인지 본인이 맘에 들고, 남편에게 하면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되는 아이템이 있으면 못사서 안달이는 나는 사람이다. 이번에도 그랬다.


제주 면세점에서 이것저것을 둘러보는 과정에 투미매장을 보게 되었다. 이미 전부터 봐오던 스미스 슬링백이었는데... 이번에는 못보던 밀리터리 색상이 디피되어있었다. 마눌님은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어느샌가 매장안으로 들어가서 그 상품을 만지작 만지작 하더니...


'오빠. 이거사자! 날씨 풀리면 이거 매고 다니면 훨씬 좋아보이겠다...'


그게 끝이었다. 나는 개인적으로 'Not Bad'를 한표 던졌기 때문에 못이긴척 카드를 내밀었다.








투미 스미스 슬링백! 일단 좀 볼까요?

밀리터리 디자인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선호하는 아이템(슬링백)은 아니다. 그런데 착용해보니 나쁘지 않다. 말하기 쑥스럽지만, 좀 더 세련되보인다고 할까??? ㅋㅋ



뒷부분이다. 개인 체형에 따라 백을 매는 방식이 다를 수 있기때문에 하단에 끈(?)이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다. 즉, 고정형이 아니다.



내부의 공간은 노트북을 넣기엔 부족하다. 아이패드를 넣고 다니기엔 부족함이 없는 크기이다. 하지만 나의 슬링백은 서영양의 과자, 물, 엄마의 틴트 및 핸드로션 등이 자리잡고 있다. 말이좋아서 아빠의 패션이지... 그냥 짐꾼인데 어떤 백으로 짐을 드느냐의 차이가 아닐까? ㅠㅠ



스미스 슬링백의 특징중의 하나가 수납공간이 다양하게 자리잡고 있다. 



투미의 전면부 포켓. 가방 전면부의 사각모양의 가죽안에는 소유자의 이니셜을 각인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노!

사실 제주도에는 각인하는 곳이 없다.ㅠㅠ








한달 실사용 후기

슬링백을 구매하고 한달이 지났다. 지난 한달간 두차례 이용을 했다. 한번은 주말 가족들이랑 쇼핑나갈때, 한번은 며칠전에 근처 오름을 오를때였다. 백의 크기가 그리 크지는 않지만, 당초 염두해뒀던 용도로 사용하기엔 전혀 문제될 것이 없었다. 산에 오를때, 간단한 다과랑 물을 넣기에도 적당하다. 또한 외출시, 책과 기타 용품을 넣고 다니기에도 좋을 듯하다. 


디자인은 만족한다. 서영양 엄마는 슬링백을 매고 있는 나의 뒷모습을 보고, 이렇게 말한다...


'이제 좀 사람같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이제 봄이 왔다. 가족들과의 외부 활동이 서서히 많아지는 시기이다.


슬링백과 함께 하는 봄 나들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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