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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아빠육아]6세여아 블록놀이: 집꾸미기(부제: 통큰 옥스포드 블록 + 헬로키티 블록 + 실바니안 패밀리)

by 서영papa 2018. 4. 10.

6세 서영양은 무한체력을 가진 어린이다.

 

 

 

정말이지 잠쉬도 쉬지않는 무한체력으로 엄마와 아빠를 다이어트 시킨다. 

정적인 활동보다는 동적인 활동을 즐기는 서영양. 그러나 블록놀이와 인형놀이는 즐겨하는 편이다. 매번 블록과 인형놀이를 할때면, 상황에 대한 설정은 서영양의 몫이다. 또한 그 설정된 상황은 수시로 변한다. 따가서 함께 하는 엄마와 아빠는 어떤 경우에는 상당한 피로감을 호소할때가 있다. 

 

 

그랬던 서영양이... 

 

 

최근에는 블록으로 집꾸미기 놀이를 즐겨한다. 블록으로 본인이 원하는 집을 만들고, 그 집으로 역할극 놀이를 한다. 재밌는 사실은... 하나의 도구로만 하지 않는다는 점... 다시말해 베이스는 블록, 디테일은 실바니안, 키티 등의 소형 장난감으로 디자인해서 놀이를 한다는 것이다. (사실, 타 가정의 아이들은 그 이상으로 잘하리라 생각된다. 또래에 비해 조금 늦었던 서영양이기에 작은 변화지만, 아빠는 너무 기쁘다.)

 

 

본인의 작품앞에서 환하고 웃어주는 서영양. 아빠가 너무 놀래서 작품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자, 서영양은 친절하게 설명을 해줬다. 아빠가 '세면대는 왜 이렇게 만들었어?'하면... '아빠~ 일어서서 손 씻잖아~'하면서 대답을 해줬다. 

 

 

 

 

 

아빠는 늘~ 서영양에게 '서영아~ 이쁜얼굴!'하면서 요청을 한다... 언제나 그러하듯... 이런 표정을 짓는다.

 

 

 

 

매번 부셨다 만들었다 하는 블록 집이다. 그런데, 그냥 웃고 넘기기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번부터는 작품(?)에 대해서 기록으로 남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 또한 아빠의 개인적인 생각일 뿐...)

 

 

본인의 작품을 만드는데 아빠는 그저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 그 이상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 저녁밥을 먹어야 하는데도 '이것만 만들구요...' 하는 서영양이다. 아빠는 그런 서영양의 모습이 좋다. 

 

 

집중력!

 

 

아빠가 서영양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게 바로 '집중력'이다. 이것도 대충, 저것도 대충이 아닌. 본인이 생각하고 원하는 것이 있을때 집중해서 하는 것을 심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아빠도 서영양의 모범이 되기위해 상당한 노력을 한다.

 

 

 

오늘 나는 딸바보 아빠의 시각으로 바라본 6세 서영양의 작품세계에 대해 소개하고 싶다. 

 

서영양이 만든 집. 나름 있어야 할 것은 다 있다. 나는 이번 작품에서 유심히 본 것이 책장이다. 요즘 책읽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서영양. 별도의 공간을 두어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을 만든것도 대단하고... 거기에 앉아서 볼 수 있는 곳도 배려하였다.^^

 

 

 

 

위에서 본 서영양의 집.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서영양은 밥을 먹는 곳과 거실을 분리했다. 또한 다소 의외의 위치이긴 하지만... 본인이 상당한 고민을 하면서 만든 화장대가 있다. 

 

 

 

 

이번 작품을 보면... 아빠가 예상치 못한 아이템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책장과 이동식 트래이가 그러하다.

 

 

 

 

서영양은 상기의 작품을 만들면서 롯데마트에서 구입한 통큰 블록(옥스포드)와 키티블록(옥스포드) 끝으로 실바니안의 싱크대를 활용했다. 평소에는 더 다양한 소품들이 이용되나... 이번에는 이용하지 않았다. 이번 작품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면... 디테일이다. 좌변기는 낮게... 세면대는 높게 만든 서영양의 디테일에 솔직히 좀 놀랬다.

 

 

 

 

 

거실에 창문이 필요하다는 서영양. 아무리 아빠가 건설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평소 서영양의 블록놀이를 할때, 아빠도 함께 만들면서 놀이를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본인이 직접 하나씩 만들어가더니... 이제 아빠한테 본인이 만든것을 설명한다. 

 

일상에서 TV를 보여주는 대신 함께 이야기를 하는데 시간을 많이 보낸것이 도움이 된 것일까? 서영양의 변화에 다시한번 아빠는 놀랬다.

 

아빠의 마음속에는 서영양이 아직도 기어다니고 '우쭈쭈'하는 유아로만 생각되나 보다. 매일 보면서 느낌에도 불구하고 내아이가 이렇게 성장하고 있음을 몰랐다 말인가...

 

 

 

나는 이렇게 또 한번 서영양의 변화를 보면서... 향후 아빠의 역할에 대해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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