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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 맛집

[TGI Fridays 김포공항점]신한 Tops club에서 나오는 쿠폰으로 먹는 저녁식사(부제: 제주도로 돌아가는 길...)

by 서영papa 2018. 3. 25.

이번주는 나름 빡센 한 주였다. 


서울 출장으로 인한 피로감. 서울에서의 빡센 일과...

오랜만에 육지에 간 서영양과 엄마는 지칠줄 모르는 체력으로 아빠의 마지막 남은 에너지도 다 소모시켜버렸다. 


왠만해서는 늦잠을 자지 않는 나다.

토요일 밤 8시 비행기로 제주도로 돌아오는 여정이었으나, 항공기의 연결관계로 9시에 비행기를 탔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씻고 나니... 1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나의 체력은 저녁에 먹은 고기 한점으로 겨우 버티고 있었으나, 이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엥꼬'가 되어버렸다. 지난 며칠간의 여정을 간단히 정리하고 잠자리에 누웠더니 새벽1시가 되었다. 


그리고 나는 깊고 깊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어!'하면서 일어난 시각은 아침 8시.

오랜만에 푹잔 기분이다. 그래서인지 아침이 상쾌하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님'들이 있기에 조용히 1층으로 내려와 책을 펼쳤다. 그리고 얼마 후, 서영양의 아빠 찾는 목소리 들린다. 


그리고 나는 글을 쓰는 이시각까지 그들과 함께 뒹굴었다. 

며칠간 글을 쓰지 않아서인지 글을 써 내려가는 것이 다소 어색하다. 

그래서 오늘은 어제 김포공항을 떠나기 전, 맛나게 먹은 메뉴를 간단히 소개하는 글을 쓴다.


메뉴는 TGI FRIDAYS에서 먹은 '잭다니엘 찹스테이크 2인세트'이다.








오랜만에 TGI FRIDAYS에서 먹는 저녁식사(아주 싸게.... 먹은 저녁식사)

제주도에는 TGI가 없다. 그래서 가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고 싶을때는 육지에 비해 선택의 폭이 좁다. 


이번에 서울 출장을 다녀왔다. 겸사겸사 서영양 엄마와 서영양은 아빠를 따라서 같이 서울을 가게 되었다. 하루는 호텔에서 아빠랑 함께 자고, 나머지는 서영양 외가집에 간 모녀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제주도에서 참아왔던 쇼핑의 한을 푼 서영양 엄마. 시크릿쥬쥬와 롯데월드 키즈파크에서 신나게 논 서영양. 


아빠는... 뭐 열심히 했다.


이렇게 각자의 에너지를 쏟다보니 토요일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우리의 발걸음은 다소 무거운듯 하였으나, 마음은 행복했다. 


탑승시간까지 다소 여유가 있는 관계로 천천히 즐기면서 먹는 먹거리를 찾았다. 


식당을 찾기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것저것을 찾기가 힘들어서 였을 수도 있었으나, 우리는 그냥 TGI를 보자마자 '그래! 저기로 가자!'했다.


그리고 메뉴를 정하려는 순간!


신한카드의 tops club 쿠폰이 생각났다.


얼른 확인해보았다.



이런저런 다양한 메뉴가 있는 세트가 아주 착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쿠폰이었다.(사실, 이런 쿠폰류를 사용한 적이 거의 없는데... 문득 생각나서 찾아보았는데... 괜히 득템한 기분이었다.)


덩달아 서영양 엄마도 '오예!'한다. 


출출했던 우리집 푸드파이터들은 상당히 긴장감이 도는 분위기 속에서 음식을 기다렸다.



1번 음식 등장. 케이준 셀러드이다.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닭매니아인 우리가족은 서로 말도 하지 않은채 먹기만 했다. 집안의 가장 어른이신 서영양은 본인의 양을 미리 할당받아서 아주 여유있게 먹었다. 나는 그날따라 좀 얄밉다는 생각을 했다. 배가 고파서였나보다.ㅋㅋ


치킨의 바삭함도 좋았고, 그와 어울어진 야채들... 아주 일상적인 그런 음식이었다. 그래서인지 더 맛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쩜 배가 고팠기 때문에 맛을 찾아내야 하는 음식보다는 이런 우리와 친숙한 음식이 더 좋았던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2번 음식 등장. 오늘의 메인 메뉴인 잭다니엘 찹스테이크였다. 


아빠는 괜히 더 먹고 싶은 마음에...


'이거는 양주가 가미된거 같아서 서영양 먹기가 좀 그럴 것 같은데...' 했더니, 


서영양은 이렇게 받아친다. '아빠, 나 다 먹을 수 있어. 얼른 고기 주세요!'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서영양 엄마는... 


'으이구... 아빠가 되가지고 애하고 먹는거 가지고 신경전이나 벌이고...쯧쯧' 이런다...




고기를 잘라줬더니... 


'아빠. 이거 너무 좋아. 또 줘, 또 줘' 


그렇게 스테이크의 약 반을 드신다. (6세 여아가 저래도 되나? ㅠㅠ)



스테이크 맛은 좋았다. 사실, 내가 스테이크 맛을 평가할 정도의 미각을 가진게 아니라서 뭐라 평가를 하기는 좀 그렇지만, 굳이 한마디 한다면...


소스와 어울어진 두툼한 스테이크의 맛은 소고기 본연의 맛은 물론이고 다양한 연령대의 보편적인 입맛을 사로잡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런 맛있는 맛이었다. 특별한 뭔가가 있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 보편적인 맛을 베이스로 한다는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인지 서영양도 너무 잘 먹었다. 배가 고파서인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3번 음식 등장. 빠네 크리미 어니언 파스타. 이름은 거창하지만, 별거 없다. 그냥 빵과 파스타가 함께 나온다. 


중요한 것은 맛이다. 배가 고파서였는지, 정말 맛있었다. 다행히(?) 서영양은 파스타를 즐겨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 부부는 약간의 여유를 즐기면서 먹을 수 있었다. 



음식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1시간 넘게 먹었다. 그릇은 설겆이가 필요없을 정도로 깨끗이 먹었다. ㅋㅋ








TGI 김포공항점을 나서며...

오랜만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먹었다. 비행기 출발시간을 앞두고 먹는 저녁식사. 약간의 피곤함을 달랜 그런 시간이었다. 친절한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맛있게 먹은 저녁식사였다.


본의아니게, 신한카드의 쿠폰을 통해 반값도 안되는 비용으로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또 한번 느끼는 서영양의 고기사랑! 본능에 충실했던 아빠의 모습! 자식과 모자란 남편을 위해 먹을 것을 약간(?)배려한 마눌님!


세명의 푸드파이터는 약간 부족했던 2인세트 식사를 하면서, 서울에서의 일들을 이야기했다. 


부모로써 다소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고, 잘했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다. 


언제나 그러하듯 부족했던 나의 모습을 생각하며, 또 다가올 내일을 생각하며 제주도를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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