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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리뷰

[TUMI]투미 비즈니스 브리프케이스(서류가방) 실사용 후기(상품명. TUMI 69717 HKO Slim Zip Top Easton)

by 서영papa 2018. 3. 26.

나는 개인적으로 TUMI제품을 좋아라한다.


딱히, 이유가 있어서라기보다 제품의 퀄러티도 좋고 심플한 이미지도 마음에 든다. 가격면에서는 다소 사악한 구석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좋다.


그런데, 최근 티스토리 블로거인 '차포'님의 의견을 빌리자면... 고급브랜드인 투미가 쌤소나이트에 인수되었다는 말씀을 들었다. 뭐... 사실 누구한테 인수된거랑 내가 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거랑은 큰 관계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씀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왠지 고급브랜드의 이미지에 스크래치가 가서인지 마음이 좋지 않은것도 사실이다.


고급브랜드의 장점은 일종의 희소성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는데... 대중 브랜드에서 인수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좀 씁쓸한 마음은 어쩔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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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MI]투미 알파브라보 르준 백팩 실사용 후기(상품명. TUMI Alpha Bravo LeJeune backpack 22380ES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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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됐든... 투미는 좋은 브랜드이다. 또한 좋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나는 나름 투미유저로써... 제품에 대한 나름의 사용기를 남기고자 한다.









투미 서류가방(?) 구입기

2015년 겨울이었다. 제주도로 이직을 확정짓고, 서영양 엄마는 서류가방부터 바꾸자고 한다. 이유인즉, 지난 과거를 깨끗하게 정리하자는 의미도 있고, 새롭게 출발하는데 괜찮은 서류가방을 사주고 싶다는 것이 그녀의 생각이었다.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던 나는, 오랜만에 파주 신세계아울렛으로 향했다. 

이것저것 제품들을 보았다. 딱히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없었다. 


그런데....


TUMI라고 쓰여진 브랜드 앞에서 우리는 걸음을 멈췄다. 심플한 디자인이 눈에 확 들어오는 것이었다.


직원분은 딱 보고 '이놈이다. 요놈 조금만 꼬시면 딱 사겠다'를 간파했는지... 바로 나에게로 쓱 붙더니...




'이 브랜드는 오바마 대통령의 가방이라고 불리워지는 브랜드입니다. 고급스럽고 상당히 제품도 좋습니다.' 


'아~ 금액대는 좀 높은 편이네요...'


'고객님을 보니 이정도는 하셔야 할 듯한데요? ㅎㅎ'


'그런가요? ㅋㅋ, 일단 한번 봅시다...'



이러면서 본격적으로 제품을 보기 시작했다.


다소 올드한 취향을 가진 나는 브라운계통의 서류가방을 하나 발견했다. 딱 내가 좋아할 만한 그런 제품이었다. 서영양 엄마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거 고를줄 알았다. ㅋㅋ , 뭐 나쁘지 않네... 그거 사자!'


'게안나? 그라자. 이걸로 주세요!'



참으로 간단하고 빠른 쇼핑이다. 그렇게 투미와의 인연은 시작되었다. 당시 구입가는 내 기억으로 30%시즌 오프세일을 적용하여 8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비싸기는 오지기 비싸다...)








투미 서류가방 2년 5개월 사용후기(제품명. TUMI 69717HKO Slim Zip Top Easton)

보통 나는 물건을 구입하면 보증서를 제외하고는 그냥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린다. 그런데 이 제품은 구입과 동시에 가방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버렸다. 그래서 이 제품을 찾아보는데도 한참 걸렸던 것 같다. 사실, 제품을 찾기로 마음먹기 전까지 가방안의 제품번호가 있다는 것 조차도 몰랐다. ㅎㅎ


이 제품을 찾아보는데 한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분명 나는 한국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국내 사이트에서는 이 제품에 대한 리뷰도 단 한건도 없는 것이다. 오히려 미국 사이트와 일본사이트에는 존재하는 제품에 대한 내용도 없었다. 


뭐지? 아울렛에서 분명 구입을 했는데... 


당시에 투미제품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였을까? 사실, 이 제품을 누군가가 가지고 다니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솔직히 투미사이트에서 찾을 수 없기에 개인적으로 '이거 뭐야. 가품인가?'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했었다.ㅋㅋ




미국에서 생산된 69717HKO Slim Zip Top Easton제품은 고급가죽을 사용하여 만든 제품으로 색상은 짙은 갈색이다. 투미의 가죽제품이 다소 무거운 특징이 있긴 하지만, 가방자체의 고급스러움은 나쁘지않다라고 말하고 싶다.






내부의 수납공간은 타 제품과 비슷하다. 






내외부의 수납공간은 타사의 제품과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제품을 터치했을 때 느낄 수 있는 가죽의 질감은 상당히 고급스럽다. 







예전에 지인과의 식사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투미의 가죽으로 된 브리프케이스는 처음보네요... 상당히 좋아보입니다.'


듣기좋아라고 하는 이야기겠지만... 기분이 좋았던것도 사실이다^^


나는 서류가방에 항상 짬짬이 읽는 책과, 몇가지 중요서류 그리고 외장하드를 넣고 다닌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집을 나서고, 사무실을 나설때 항상 내 옆에 있는 이 녀석이 참 좋다. 부족한 나의 외모를 조금이나마 업(?) 시켜주는 느낌도 좋고, 짙은 갈색의 색상도 좋다. 더욱 좋은 것은 가죽 질감이다. 


비록 금액대는 높은 편이나, 사용하는 기간내내 만족함을 느끼고 있다. 이 정도면 한번쯤 투자할 가치가 있지않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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