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세월호참사 4주기... 우리는 무엇을 하였나...(부제. Remember 2014.04.16)

 

2014년 그날을 기억하시나요? 

 

 

 

 

 

나는 세월호 사건이후로, 매년 4월이되면 가슴이 아프다. 한동안은 임형주의 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들으며 눈물로 지새운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다. 

 

 

 

 

 

2014. 4. 16. 그날도 나는 여느날과 똑같이 아침을 시작하고 있었다. 건설현장의 아침은 좀 빨리 시작하기에... 사고가 난 그 시점에 나는... 바쁘게 일을 하는 중이었다. 갑자기 고참이 '어? 이거 와이라노... 이거바라~'하는 거였다. 배가 기울어져 가는 시점이었다. 

 

 

 

 

 

순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저 걱정어린 눈으로 생중계를 보고 있는 수밖에... 그 속에 학생들이 어떤 공포감을 느끼며 있었는지... 승무원이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었는지... 아무것도 느낄 수 없었다.

 

 

 

 

 

그저... '빨리 들어가서 구하지 않고 뭐하노?' 라고 혼잣말을 하는 것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렇다. 그 시각.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이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렇게 우리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가슴이 너무 아프다. 너무 많이 울었다. 글을 쓰는 동안에도 계속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한다. 그렇게 우리 가슴속에 304명의 생명을 묻었다.

 

 

 

 

 

 

 

어느덧...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사고 당시의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수감이 되었다. 아직 공식적으로 세월호 참사에 대한 그 어떠한 조치는 없다. 너무 무거운 사고이기에... 조심스럽게 다가가고 있음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현재, 검찰은 세월호 참사 당일의 현황에 대한 청와대측의 조작과 관련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그렇게 위급한 상황속에서도 국가통수권자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였다. 또한 그녀의 옆에는 최순실이 있었다. 현재, 언급되고 있는 내용처럼... 사고 당시 박근혜, 최순실, 문고리 3인방의 내부미팅이 진행된 것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또한... 청와대의 참사 당시의 조작이 사실이라면...

 

 

 

 

 

참으로 안타깝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전에 떠돌던 루머처럼... 종교적인 뭔가가 있었다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당시의 상황을 조작하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옳지 못한 행동들이 모두 사실이라면... 그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유족분들은 어떻게 지내고 계실지...

 

 

 

 

 

 

먼저, 이미 지난 참사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조심스럽다. 행여나 유족들께서 이 글을 보시고 마음이 불편하시진 않을까하는 마음에 참으로 조심스럽다. 그래도 참사에 대한 진상조사가 하루빨리 마무리되어 안타까운 304명의 영혼들이 하늘에서나마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 소극적으로나마 글을 써본다.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그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것이 불가항력의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면... 유족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억울하고 안타까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루빨리 사고의 진상조사이다. 

 

 

 

 

 

보도된 공식적인 원인 외, 또 무엇이 있었는지... 과연 있었다면, 누구에 의해 시작되어졌는지...

 

 

 

 

 

만일, 진상이 밝혀진다면... 관련자들에 대한 처벌은 어떻게 해야할지... (엄중 처벌을 해야할 것이다.)

 

 

 

 

 

주변에 교통사고로 자녀를 잃은 지인이 있다. 매번 그 분을 볼때면, 마음이 무겁다. 내가 행복함을 느끼는 것이 오히려 그분에게 실례가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항상 마음이 무거워짐을 느낀다.

 

 

 

 

 

 

 

 

 

 

 

유병언!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은 3가지...

 

 

 

 

 

 

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의 실소유주였던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잠적해버렸다. 그러다가 전남 순천의 어느 매실밭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미 시신의 상당부분이 부패해 있었고, 얼굴부분은 해골만 남아있었다고 한다. 의문은 많았으나... 어쨌던 과학적인 근거에 의한 판단이니 일단은 믿을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아직도 미스테리로 남아있는 세가지가 있다.(아래의 내용은 김현정의 뉴스쇼. 탐정 손수호의 내용 인용)

 

 

 

1. 유병언이 세월호 침몰을 지시했나? 

 

 

 

정황상... 유병언이 세월호 침몰을 지시할 이유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세월호의 증축과 과적은 운영사 입장에서 수익을 위한 위법행위일 뿐... 세월호 참사의 주범이라고 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당시 고 김영한 민정수석은 "유병언 일당 탐욕(배 수선, 과적)"이라는 메모를 남겼는데...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당시 비서실장인 김기춘이 세월호 관련 지시를 했고, 그에 대해 김 전 수석이 메모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즉, 유병언 측의 과욕에 의한 침몰사고로 몰아가고자 했던 의미로 파악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추측해 볼 수 있는 것은... 마치 정부와 청와대가 자신들의 책임을 돌리기 위한 행위가 아니었나 하는 것이다.

 

 

 

 

 

 

 

2. 유병언... 진짜 죽었나?

 

 

 

짧은 시간에 너무나 빨리 부패해버린 시신의 상태이다. 당시의 과학수사를 통해 확인된 증거를 통해 유병언의 시신이라고 판단했으나... 여전히 우리들에게는 의문이 남아있다. 현재로서는 다른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지 않는 이상, 믿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3. 유병언의 재산... 왜 환수하지 못하나...

 

 

 

정부는 유병언 일가의 재산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하면서 피보전채권액을 약 4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즉, 정부가 이들로부터 받아내야 하는 돈이 4000억원이라는 말인데... 이는 사고수습과 관련된 모든 비용이다. 그러나 이 구상권을 인정받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유병언이 사망하면서 구상권행사가 복잡해진 것이다. 

 

 

 

또한, 그들의 다른 재산들도 구원파와 관련된 영농조합법인인 소유이거나 타인의 명의로 되어 있다. 그 결과 소유권에 대한 분쟁 또한 불가피한 상황이다. 

 

 

 

여기서 충격적인 사실은... 작년 6월까지 환수한 총액이 8200만원이라는 사실... 모든 일가의 재산들이 금융기관의 담보설정이 되어 있어, 환수가 쉽지않다는 것이다. 또한 증여세 115억도 현재 체납중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미스테리가 아닌 더 큰 비극은...

 

 

 

당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위원인 황전원이 또 다시 위원으로 위촉됐다는 사실이다.

 

 

 

황전원 위원은...

 

 

이미지출처. 연합뉴스

 

 

 

 

2014년 특조위 당시, 세월호 특조위가 참사 당일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에 대한 조사에 반대해 위원직에 사태했던 인물이다. 즉, 진상규명을 방해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는 2015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에 입당한 뒤, 이듬해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으나, 돌연 사퇴한 황전원은 다시 자유한국당의 추천을 받아 특조위 상임위원으로 선출됐다.

 

 

 

 

 

 

 

 

 

아... 정치인들의 '셈'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진정 국민을 위하는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안타까움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모두 하나같이 진상규명이 되어 유족들의 아픔을 치유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랄것이다. 

 

 

 

참사 4주년을 기리면서... 개인적으로 하루빨리 관련 의혹들이 밝혀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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