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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제주살이] 제주살이 바로알기 1화 (부제. 습도조절. 습하면 병에 걸리기 쉬워요!!!)

by 서영papa 2018. 5. 29.

여러분은 제주살이에 대한 어떤 로망을 가지고 있나요?





대한민국의 많은 사람들이 최근 제주살이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름다운 자연! 풍부한 먹거리! 여유로운 삶!


하지만... 이러한 좋은 모습 이면에 극복해야 하는 전제조건들도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습기! 이다.



살림을 꾸려본 분들은 '그래! 맞아! 습기 정말 중요해!'하실것이지만...

누군가의 희생으로 살림살이에 크게 신경을 써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될 수도 있다.



암튼... 습도조절은 상당히 중요하다.


단순히 옷이 잘 마르지 않는것을 넘어, 우리들의 건강에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



오늘은 이러한 습도조절과 관련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한다.


※해당 내용은 보건복지부의 공지내용을 참고하여 작성한 내용이며,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습기와의 전쟁!

제주도의 여름은 상당히 즐겁다... 


10분안에 갈 수 있는 바닷가... 언제나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식자재로 요리한 음식들...


같은 대한민국에 살지만, 다소 이국적인 제주도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을 하다보면, 꼭 즐겁지 만은 않다.

문제는 습기이다. 사방이 바다인 제주도는 지역을 불문하고 습기가 많다.  

특히 해안가로 갈수록 그 정도는 심하다. 창문을 열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그런데, 이 습기는 너무 부족해도 문제가 생기지만, 너무 높아도 문제다.



제주살이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곰팡이를 어떻게하면 생기지 않게 할까이다.

습한 기후탓에 곰팡이가 잘 생길 뿐 아니라... 이 곰팡이를 먹이로 하는 벌레들도 생기게 된다.


더더욱 새집인 경우, 친환경자재를 선호하는 까닭에 예전에는 강한 접착제에 의해 살기어려웠던 벌레들까지도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이 벌레들은 곰팡이가 많은 음지에서 더욱 활동을 활발히 하는 특징이 있다.



# 최근, 나는 6세 서영양의 5단 서랍을 버리고 새로 사야하는 경험을 했다.


유독 습도가 높은 서영양 방이다. 남향으로 해가 잘 들어옴에도 불구하고 습도가 높다. 

언제부턴가 못보던 벌레들이 하나둘씩 생기기 시작했다. 근본적인 원인은 알 수 없으나...

중요한 사실은, 이 벌레들이 곰팡이가 핀 5단 서랍장에서 아주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서랍장 사건으로 우리는 새로운 가구를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또한 스트레스다. 




# 입도 초기에는 서영양 엄마의 몸이 자주 아팠다. 


습한 기후에 적응하지 못한 서영양 엄마 몸의 이상징조였다. 병원에서는 달리 병명을 찾을 수 없었다. 때로는 호흡할 때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니... 그 또한 적응을 하고 있는 인간의 몸이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적응했다고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분명 습기로 인한 몸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제습기는 거의 종일 가동에, 한 여름에도 보일러를 틀고, 때로는 에어컨을 틀어가면서 습도조절을 했다.




# 빨래! 빨래와 관련해서는 얼마전 관련 글을 쓴적이 있다.


제주도에서는 완전 건조를 시키지 못한 의류를 착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악취를 자주 맡는다. 어떤날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기절할 뻔한 날들도 있다. 그만큼 빨래의 건조에 문제가 생김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상당하다. 그래서인지 제주도에는 빨래방이 많다.


대안으로는... 최근 출시하는 의류건조기를 구매하는 것이다. 나는 건조기를 구입하고, 너무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만큼 제주도에서 건조기는 필수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보건복지부 습기관련 공지사항(부제. 습하면 병에 걸려요)

이미지 출처. 보건복지부



곧 장마철이다. 일년중 습도가 가장 높이 유지되는 기간이다. 


따라서 우리는 습도조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습도는 인체의 땀증발을 억제하여 좋지않은 영향을 주기도 한다. 



이번기회를 빌어 습도가 유발시키는 질병과 그에 대한 예방법을 알아보자(보건복지부 공지사항 인용)





# 최적의 건강습도는?


신체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적정습도는 40~60%이다.(참고로 제주도의 여름은 80%이상이 상당수다)

60%이상이 되면 땀이 잘 증발되지 않아 신체의 체온조절이 어려워져 온열질환에 걸릴 수도 있다. 습도가 높아 곰팡이나 세균이 발생하면 아토피 피부염, 천식, 폐렴의 위험도도 높아진다. 또한 비가 많이 오면 햇빛을 보기 어려워 비타민D부족이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 높은 습도로 인한 질병


1.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높은 습도는 알레르기 성 비염과 천식을 유발하게 된다. 습도가 60%이상이면 곰팡이 포자가 급증하면서 호흡을 할 때 곰팡이 포자를 흡입하게 되고, 흡입한 곰팡이가 몸에 염증을 일으켜 산소교환을 원활히 할 수 없도록 하여 천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곰팡이나 진드기가 번식하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을 악화시켜 기침, 콧물 등을 유발하게 된다.


2.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습도가 높으면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피부사상균이 피부각질을 영양분으로 자라며 무좀, 아토피피부염을 일으키게 된다. 곰팡이가 있는 환경에 오래 노출되면 두드러기, 혈관부조으 소양증 등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걸릴 수 있고, 아이들은 목 뒤나 머리등에 땀띠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3. 식중독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식중독이다. 상온에 놓아둔 음식이 쉽게 상하기 때문이다. 상한 음식을 먹으면 1~6시간 내 구역질, 복통, 설사,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리기도 하지만, 비가 많이 내리면 식중독균이 지하수로 스며들거나 음식으로 옮겨져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다. 행주나 도마 식기의 청결하지 못한 관리도 식중독의 원인이 된다.


4. 탈모

날씨가 더워지면 땀과 피지분비가 늘며 두피에도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진다. 이때 습한 환경은 두피의 세균을 더욱 번식하게 만든다. 특히, 대기오염물질이 섞인 비를 맞으면 모낭입구를 막아 염증을 일읔며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귀가시에는 꼭 머리를 감고, 잘 말려야 한다.





# 습기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는 Tip


1. 비가 계속 내릴때는 보일러를 틀어 습도 조절하기!


2, 욕실은 항상 문을 열어 수증기를 없애고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기!


3. 아이들은 땀띠가 생기지 않도록 잘 때 베개에 수건을 깔아주고 자주 갈아주기!


4. 피부에 직접 닿는 의류나 침구는 잘 삶아서 햇볕이 잘 드는 날 말려주기!


5. 옷 사이나 가방, 신발 등 습기가 차기 쉬운 물건에는 신문지를 널어 습기와 냄새를 제거하기!


6. 습기를 빨아들이는 소금이나 숯을 싱크대나 선반에 두어 실내 습도를 조절하기!



장마철이 오기전에 습도조절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확인하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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