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시 노형동 - 조가네 세코시(도다리효능, 숙성 도다리세꼬시, 도다리매운탕, 제주횟집, 말고기 육회)

도다리 좋아하시나요?

나는 고향이 부산이다. 부산을 떠나 타지생활을 한지가 인생의 반인데...

나는 여전히 부산사투리를 사용한다. (고칠수가 없다..ㅎㅎ)

나는 어린시절 생일날이 되면... 식탁에 있는 도다리 미역국을 먹으면서 성장했다.

그러다 봄이 되면... 식탁에는 파릇파릇한 봄쑥을 따서 살이 제대로 오른 도다리와 함께 봄도다리쑥국을 먹었다.

부산에서는 상당히 흔한 일상이었는데... 언제부턴가 그 일상이 일년중 이벤트로 자리잡혀감을 느꼈다.

이럴땐... 참으로 아쉽다. 

며칠전 상황이다. 서영양 엄마와 서영양은 현재 친정집에 놀러갔다.

그래서 나는 일주일간 독수공방하며... 열심히 시험공부를 하고 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최측근 지인께서... 콜이 왔다.

'오늘 저녁이나 먹자!!! 좋은데 알려줄께...'

그렇게 함께 간 곳은 노형동에 위치한 자그마한 횟집이었다.

숙성 도다리세코시 회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었다. 관광객은 아마도 이곳의 존재를 모를것으로 예상된다.

이름하여... 조가네 세코시! (세꼬시 or 세코시... 나는 세꼬시를 많이 사용했는데... 이곳은 세코시라 하였다.)

숙성 도다리 세꼬시?

지인은 내게 이런 말을 했다.

'숙성 도다리 세코시 회를 해주는 곳이야~ 끝내주더라~'

어라? 숙성 도다리회?

내 기억이 틀리지 않았다면... 도다리회를 떠서 숙성을 시켜서 먹는다는 말은 잘 못들어 본 것 같았다.

뭐... 홍어처럼 냄새가 나는 것은 아니겠지만... 숙성된 회라면... 일단 식감은 상당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른 저녁시간에 나는 숙성회를 먹는다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채 가게 문을 열었다.

관광객의 흔적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조용히 드시고 계신다.

오로지 도다리 한놈만 공략하는 사장님이시다.

미리 주문한 도다리 세꼬시가 등장했다.(참고로 大자)

비주얼로만 봤을때는 딱히 큰 차이를 못 느꼈다.

뭐... 물기가 좀 덜한 정도?

기본 셋팅이 되었다.

여긴 셋팅되는 밑반찬 하나하나 다 맛있다.

양념장이다.

된장+참기름+와사비+초장+ 등등

보기만해도 맛나게 생겼다.

화룡점정이라 했던가...

소주잔에 소주한잔을 딱 따르고 나니...

모든 준비가 다되었다.

이제 슬슬 먹어보자.

먼저 깻잎에 도다리회와 알밥 그리고 양념장...

맛?

아... 또 먹고싶다.

다음으로는 양파에 도다리회와 양념장...

아... 맛은 말할것도 없다.

쫄깃한 도다리회와 양파가 만나서 그 맛이 정점을 찍었다.

회를 싹 먹었다.

이제는 횟집에 왔으니 매운탕을 먹을 차례다.

허허... 웃음만 나오는 비주얼...

도다리가 내장을 딱 먹었다.

허허...

또 헛웃음만 나온다.

국물? 고기?

난 100점 만점에 99점을 주고 싶다.

솔직히 1점은...

부산에서 먹던 방아잎을 넣으면 어땠을까하는 마음에 1점은 마이너스

마지막 소주 100병짜리 안주 등장!

원래 이녀석은 계획에 없었던 녀석이었다.

그날 오신 손님이 도살장에서 바로 떠온 말고기 육회라고 한번 먹어보라 하셨다.

아~~~~~~~ 나 집에 가기싫어요~

처음 맛본 말고기 육회였다.

맛이 맛이~~ 엄청났다.

대박맛집에서 정말 맛있게 먹고나서...

우리는 연동의 모처로... 또 자리를 옮겼다.

사뿐히 와인2병 마시고... 

우린 또 어디론가 향했다.

★오늘의 1분상식(도다리 효능)

1. 혈액순환: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어서 고혈압 등 성인병예방에 도움이 된다.

2. 노화예방: 비타민E가 풍부하여 세포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고, 몸의 붓기제거에도 도움이 된다.

3. 시력강화: 비타민A가 풍부하여 시력개선 및 강화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야맹증과 눈질환예방에 효과적임.

4. 면역력강화: 비타민이 풍부하여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고, 환절기 감기 등의 질병예방에도 효과적임. 

가게를 나서면서...

모든 식사, 술자리는 동일한 법칙이 있다.

누구랑 먹느냐에 따라 그 음식의 맛도 달라진다...

내가 참으로 좋아라하는 분과 함께 밥도 먹고, 소주도 한잔하고, 맥주도 한잔하고, 와인도 한잔했다.

솔직히 좋은 분과 함께 하는 식사자리는 뭘 먹어도 즐겁다.

숙성된 도다리 세꼬시는 무딘 나의 미각을 자극할 만큼 상당히 맛있었다.

아직 이곳은 관광객들은 접하지 못한곳이라 생각된다. 

부디... 보시기만 하시고 너무 많이 찾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야 내가 줄 안서고 자주 가서 먹을 수 있으니^^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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