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cs300]대한항공의 최신 도입기종 CS300 이용후기(부제: 차세대 고효율 여객기라 불러다오)

지난주는 업무차 서울에서 생활을 했다. 

보통 출장을 갈때, 회사에서 비행기를 알아서 예약을 해주기에 별도 신경을 쓰지 않는편이다. 또한 항상 대한항공 이용을 권장하는 회사분위기여서 별도의 선택사항이 없기도했다.

그런데 이번 출장길에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바로 대한항공에서 최근 중단거리 고효율을 지향하는 차세대 여객기인 CS300을 이용하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 요즘 나는 현재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비행기에 대해서는 솔직히 단 한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이유인즉,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KTX의 경우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있었기에 기왕이면 'KTX산천'을 이용하려고 했었다.

암튼, 발권을 하는데 직원분이 '최신기종의 여객기입니다. 좋은 시간되시기 바랍니다.' 하는 거였다.

그래서, 나는 난생처음 비행기 이용후기를 적어보려한다^^

대한항공의 CS300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자.

대한항공은 최근 중.단거리 노선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캐나다 봄바디어사의 소형항공기 CS300을 도입하였다. CS300은 프랫앤휘트니(Pratt & Whitney)사의 GTF(Geared Turbo Fan)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다양한 최적화를 통해 기존의 동급 항공기 대비 최대20%까지 효율을 올렸다고 한다.

최근 국제유가의 상승 및 저비용 항공사과의 경쟁을 감안한다면 CS300기종의 도입은 어쩌면 향후의 운영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사항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CS300의 장단점(개인적인 의견)

일단 최신 도입기종이다보니 상당히 깨끗하다. 특히나 제주운행 기종은 더더욱 최신의 것이라 그런지, 사용흔적도 거의 없을 정도로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기내에 들어섰다. 

첫느낌은 '깨끗하다. 그리고 생각보다 좌석수가 많지 않다. 그리고 앞뒤 좌석간격이 넓다.'이다. 또한 개인적인 느낌인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날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평소타는 대한항공의 여객기와 비교했을 때, 뭔가 다이어트가 많이 된 그런 느낌이었다. 

착석을 했다. '아~ 뭐랄까? KTX를 타는 느낌이라고 할까?'

KTX가 처음 도입되었을때, 나는 착좌감에 대해 약간의 불만이 있었다. 기존의 새마을호에 비해 다소 딱딱한 느낌, 약간은 가볍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CS300의 착좌감이 비슷하였다. 기존의 여객기와 비교했을 때, 다소 딱딱한 느낌의 좌석. 그러나 필요한 것은 다 있는... 확실히 기존대비 가벼워진 느낌이었다.

이미지 출처. 대한항공

군더더기 없는 그런 깔끔함을 느꼈다. 그래서 중.단거리에 적합한 기종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앞좌석과의 간격은 훌륭했다. 

181cm의 내가 앉아도 저 정도로 자리가 많이 남았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뭔지 모를 가벼운 느낌이 있는 좌석이다. 간격이 넓어서 그런지 다리가 상당히 편안했다.

CS300의 특이사항. 바로 저 usb단자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바로 꽂아서 들을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실제 usb단자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런 CS300에도 다소 불편했던 부분이 있었다. 

그것은 짐칸이었다. 기존의 짐캄대비 낮게 자리잡은 짐칸때문에 짐칸을 OPEN했을때는 좌석의 이동이 거의 불가능 할 정도였다. 뭐... 에이 그정도가지고.. 할 수 있는 분도 있겠지만, 사실상 기존에는 짐칸을 OPEN하여도 통로측의 손님이 본인의 창가쪽 자리로 이동을 하고자 한다면 큰 불편함없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CS300에서는 다소 애로사항이 있었다. 분명 내가 모르는 사유가 있을것으로 예상되나, 불편한건 불편한거다.

그리고, 의문이 한가지가 있다. 바로 좌석번호이다.

왜 출입구를 시작으로 1번부터 되어있지 않은 것인지... 다른 항공기도 그런가... 하는 의문이 있다. 

이미지 출처. 대한항공

사진에서 보듯, 28번부터 시작된다. 알 수 없는 좌석번호이다. 혹시 누군가 이 좌석번호에 대한 이유를 아신다면 꼭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뭔가 새로운 기종을 이용했다는 것에 대해 상당히 기분이 좋았다. 새로운 것은 본디 기존의 것을 보완하는 성격이 크다고 생각한다. CS300기종도 기존의 것에 비해 상당히 가벼워진 느낌의 항공기였다. 좌석뿐 아니라, 비행기의 전체적인 느낌이 다이어트가 확 된 그런 느낌이었다. 불필요한 것을 버리고 최대의 효율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일까? 좌석에 앉아 내릴때까지 나는 편안함을 제외한 나머지는 느낄 수 없었다. 

보통 이용객들이 비행기를 이용할 때, 시간에 맞춰 이용을 하지 내가 탈 비행기 기종이 무엇인지는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기회를 빌어 다음부터는 내가 탈 기종이 어떤 기종인지 확인해보는 재미를 느껴보고자 한다.

1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속에서 느껴야 했던 이용후기지만, 강렬하게 다가온 CS300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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