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CBS김현정의 뉴스쇼를 들으며 출근을 했다.
TV시청을 하지 않아서 였을까? 요즘 나의 '귀'들이 상당히 열심히 활동을 한다. 예전에는 눈으로 보는 것에 비중을 두고, 오히려 귀로 듣는 것에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여겨왔다.
그래서였을까?
타인과의 대화에서도 듣기보다는 말하는 것이 더 편한 그런 상황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좀 상황이 바뀌었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듣는 것에 집중을 하다보니, 타인들과의 대화에서도 말하기보다 오히려 듣는것이 더 좋다는 것을 느낀다. 또한 듣는 것에 집중하다보니 불필요한 말을 줄일 수 있게되고, 나아가 대화의 질이 높아짐을 느낀다.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나와 이야기를 나누고자 하는 분들이 많아짐을 느낀다^^(이 부분은 나 개인의 생각입니다^^)
정치인... 나아가 국회의원....
이 분들은 무엇을 하는 분들인가요? 자기 생각을 내세우는 사람? 권력을 앞세워 갑질하는 사람?
아닙니다.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고충과 국민들의 의견을 잘 듣고, 보다 많은 대중들이 그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하고 수정하거나 또는 폐기하는 입법부의 주축이 되는 기관인 국회의 의원들이다. 즉, 국민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그런 중차대한 일을 해야하는 사람들이... 걸핏하면 좌파, 우파를 들먹이며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
오늘 CBS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
권영철 선임기자님께서 홍준표 대표의 '빨갱이 막말'에 대해 이렇게 말씀을 하셨다.
'제 고향은 합천인데... 홍준표 대표의 고향인 창녕과 붙었죠. 홍준표 대표의 경상도와 제가 사는 경상도는 다른 것 같애요...'
이미지 출처. YTN
제1야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최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막말로 또 한번 도마에 올랐다.
이미지 출처. 노컷뉴스
며칠전, 경남 창원 현장방문길에 자신의 남북정상회담 발언을 비판하는 민중당 당원들을 가리켜....
"창원에 여기는 빨갱이들이 많다."
"성질 같아선 대번 두들겨 패버리고 싶은데..."
사실, 표현의 자유는 있다. 그렇지만... 그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1야당의 당 대표이다. 어찌 그러한 위치에 있는 분이 '빨갱이'라는 표현을 아무 거리낌없이 내뱉을 수 있단 말인가...
'빨갱이?'
빨갱이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 좀 더 정확히 말하면 공산주의자들을 가리켜 빨갱이라고 일컬었다. 그 후에는 정치적인 입막음 용도로 종종 쓰는 단어로 바뀌었다.
즉, 당시정부에서 이슈화되는 사건을 해결하고자 빨갱이라는 명목하에 그 사건을 종결시키곤 했다. 그처럼 빨갱이라는 단어는 당초의 의미는 온데간데 없고... 누군가의 정치적인 의도로 사용되었다고 생각한다.(개인적인 생각이다.)
나는 좌파, 우파라는 개념도 정확히 잘 모르겠다. 뭘 두고 좌파성향의 사람이라고 하는지 말이다.
그런데... 대한민국 제1야당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좌파, 주사파(주체사상파), 빨갱이라는 말을 쉽게 사용하는 것 같다. 이미 전쟁이 끝난지 70년이 다되어간다. 아직도 그의 머리속에는 그 때의 단어들이 살아움직이고 있다.
경상도에선 반대만하는 사람을 두고 우리끼리 농담으로 빨갱이 같다고 한다?
이 무슨 자다가 옆사람 다리 긁는 소리인가???
내 평생 90%이상을 경상도에서 지냈는데... 무슨 개똥같은 소리인가?
여기서 나는 이런 생각이 든다.
도대체 당신이 태어나기 전의 일들에 대해 뭘 얼마나 피부로 느껴왔다고... 아직도 그러한 시대착오적인 막말을 일삼는지 물어보고 싶다.
그렇게 할 이야기가 없으신가요?
대한민국의 현 정치에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여당을 견제할 만한 사항들이 없으신가요?
제발 좀 현실을 직시하셔요~~~
언제쯤 건설적인 야당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정치라는 것은... '여'와 '야'가 균형을 이루면서 서로를 견제해야 하는데...
이대로라면... '여'를 견제해야 할 '야'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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