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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노형동 - 마님순대 (부제. 순대면 순대, 곱창전골은 또 어떻고?)

by 서영papa 2018. 5. 31.

여러분은 순대랑 곱창을 좋아하시나요?




나는 개인적으로 순대랑 곱창을 너무너무 좋아한다. 다만, 맛있는 집이 없어서 자주 먹지 못할 뿐이다.

제주도에는 순대맛집들이 있다. 사실, 제주에 와서 순대를 먹기위해 맛집사냥을 다닌적은 몇 번 있다.

그런데 소문듣고 갔던 집들이 생각보다 내 입맛에는 별로라는 느낌이 컸다.



그런데...



여기는 좀 다르다. 우연히 지나치다가 '저기서 한번 먹어봐?'하는 마음으로 들어간 집이었다.

맛은 대박이다!!!



모듬순대를 시켜먹다가 혼이 빠지는 줄 알았다^^

아쉽게도 모듬순대를 시킨 사진이 없어서... 순대는 다음기회에 다시 재포스팅을 하도록 하겠다.



이번에는 이 가게의 또 다른 비밀병기! 바로 곱창전골이다!



메뉴만 들어도 벌써 오른손이 벌벌 떨리는 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사냥터는 제주 노형동에 위치한 마님순대이다.(정확한 위치는 연북로 KT&G맞은편이다.)











마님순대! 느끼하지 않은 담백하면서 얼큰한 곱창전골! 


요즘 서영양 엄마는 밥하기를 싫어한다. 이유는 글쎄...

날씨가 더워져서 그런지 미용실에 가서 확! 단발로 변신한 서영양 엄마.

기분도 좋고해서, 밖에서 밥먹자고 한다.(사실, 기분과는 별개로 밖에서 밥먹자가 입에 붙어있는 요즘이다. ㅎㅎ)



서영양도 밖에서 먹자고 하나, 배가 별로 고프지 않은지... 딱히 메뉴를 정하지 못하는 서영양.



이럴때는 좀 이기적인 메뉴선택이 필요한 타이밍이었다. 


엄마와 아빠는 서로 눈치로 대화를 주고 받았으며... 메뉴는 곱창전골로 정해졌다.


이곳은 메뉴가 주방에서 거의다 조리를 한 상태에서 상에 오른다.

따라서 야채들이 익으면 바로 흡입시작!





사실, 사이드 반찬은 단촐하기가 그지없다.

여기서 곱창전골을 시켜서 밥을 먹는 사람은 우리밖에 없다^^

누가 곱창전골을 밥반찬으로 먹으랴...ㅋㅋ





서서히 끓어오른다.

모습을 들어내는 곱창들~ 어찌나 실한지...

입안에 들어가면 맛은 또 어떻고~~~





이곳의 곱창전골에는 곱창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간다.

맛은 말할 것도 없이 좋다.

야채들에 의해 국물맛은 상당히 담백하면서 얼큰하다.

곱창을 소스에 콕 찍어서 먹으면... 

정말 맛있다.




이 곳의 곱창전골에 대한 간단한 맛평가는...

담백함과 얼큰함이 공존하는 그런 맛이다. 푸짐하게 들어간 곱창은 먹는 이로 하여금 행복감을 준다.

보통 곱창전골을 먹으며, 진한 국물맛에 물을 많이 찾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먹고나면, 속이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이다.


저녁 6시30분경의 이 곳 풍경은 퇴근후 소주한잔을 기울이기 위한 도민들로 북적된다.








가게를 나서면서...

초저녁 이곳의 풍경은...

퇴근후 소주한잔을 기울이기 위해 모여든 손님들로 북적인다.

하루의 피로감을 소주한잔으로 마무리하는 그들의 얼굴에는 뭔지모를 행복감이 느껴진다.





가게는 참 평범하다. 





대체로 나이가 지긋하신 도민분들이 많이 보인다. 

옹기종기 모여앉아 인생얘기를 나누시는 어르신들...




맛있게 먹은 저녁식사이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더욱 맛이 좋았던 곱창전골이었다.


나는 이런 일상의 소소함에서 행복과 재미를 느낀다. 


좌우앞뒤에서 들려오는 우리들의 인생이야기며... 부딪히는 소주잔소리며... 안주를 먹고 '캬~'하는 소리...


유난히 그 소리가 정겨웠던 저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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