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 자연뜨락 (부제. 가성비는 기본. 쌈채정식, 돼지불고기 쌈밥)

by 서영papa 2018. 5. 23.

여러분은 쌈밥 좋아하시나요?




나는 육지에서 생활을 할때, 쌈밥집을 자주 갔었다. 

이유인즉... 평소에 별도로 채소를 챙겨먹지 못하니, 식사하는 시간에나마 채소를 먹고자 하는 나의 작은 바램이었다. 


그런데... 제주도에서는 의외로 쌈밥집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이리봐도 흑돼지집... 저리봐도 흑돼지집... 더 들여다보면 횟집...



입도 초기에는 쌈밥집을 찾아다녔으나... 마땅한 집을 찾는데는 실패했고...

주변의 지인들 또한 고기와 회를 즐겨하시다보니... 자연스럽게 쌈밥집과는 거리를 두게되었다.




언젠가 서영양 엄마가 같은 아파트에 사시는 제주도 분이랑 식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집이 그렇게 인상깊었다고 나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길치'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서영양 엄마... 어디에서 먹었는지 기억을 하지 못하신다.



그러다가... 골목길을 좋아하는 서영papa. 우연히 지나가는 골목길에서 '아~ 저기다... 거기 쌈밥집!!!'하고 외친다.




'옳다구나!!! 그래 오늘 저녁은 여기다!'



그곳은 바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자연뜨락'이라고 하는 가게이다.


※가게의 위치는 연동 대림2차 인근이고... 좀더 말씀드리자면... 우수미 횟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자연뜨락... 돼지불고기, 양념된장, 쌈... 참 맛있다.

가게를 들어서면 느낄 수 있는 느낌!


'와~ 푸근하다... 친근하다... 막걸리 한잔 해야겠는데???' 등의 느낌이 나는 분위기다.


파전에 동동주를 한잔 먹고 싶게끔 하는 내부 인테리어였다.

저녁시간 손님들은 모두 도민들이었다.





그냥 편안한 분위기의 조명과 식탁들... 

부담없이 대화를 나누고...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었다.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숨돌릴 틈도 없이 주문을 했다. 


이곳의 대표메뉴인 쌈채정식 2인분...



이곳은 음식을 주문하면 따뜻한 차가 나온다.

약재의 향이 물씬 풍기는 차인데... 무슨 차인지는 잘 모르겠다.

맛은 좋다^^





차를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쌈, 양념된장, 돼지불고기, 밑반찬....

나온 음식들이 한결같이 맛있어 보인다.





돼지불고기의 모습...

뚝배기에 나오는 돼지불고기는 밥도둑이 따로 없다.

아~ 또 먹고 싶다.





은근 중독성있는 양념된장.

맵싹한 고추가 들어가서 그런지... 먹는내내 땀을 흘렸다.

쌈,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니 너무 맛있다.





개인 밥과 국물...

국물은 제주도 향토음식은 된장미역냉국이었다. 





나온 음식들이 다 모였다.

쌈채정식은 이러한 모습이다.

평범해 보이지만... 맛은 비범하다...




맛에 대한 개인적인 느낌은 다음과 같다.


돼지고기와 양념된장... 그리고 각종 밑반찬을 이용해서 쌈을 싸먹으면... 


화려하게 맛있다는 느낌보다... 그냥 '그래 이 맛이야...'하는 느낌이 들었다. 먹는내내 맛있다를 연발했다.


고향집에 가면... 어머님이 해주시는 그런 밥상과 같은 느낌이었다. 


혹시, 어린 자녀들이 있는 분은 돼지불고기를 비벼서 아이들에게 줘도 잘 먹을 것 같다. 참고로 서영양은 밥 한공기를 클리어했다.


다만... 좀 아쉬운 점이라면, 


좀 더 다양한 쌈을 먹을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았다.(물론 그러면 가격이 또 올라가야하니..ㅠ)








가게를 나서면서...

즐거운 저녁시간이었다.


맛있는 음식을 적절한 가격에 먹고 나왔을때의 느낌은... 참 좋다.



쌈밥을 먹으니 괜히 건강해진것 같고... 그냥 기분이 좋아진다.



연동인근에서 참 많은 집을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의 차림표다. 단순한 차림표가 더욱 인상적이다.





음식이란...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든다.


같은 재료로 만들어도 누가 만드냐에 따라...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맛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우리가 먹는 맛집이라 일컬어지는 가게들의 특징은 하나같이 사장님의 음식에 대한 정성이 남달랐다는 것 같다.


그래서 우리모두가 '아~ 맛있다.'를 외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세상살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어떤 마음을 가지고 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라 생각된다.


힘든 세상... 그래도 긍정적으로 밝은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우리에게도 좋은 결과가 오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Post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