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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노형동 - 징기스 (부제. 북해도식 양고기와 맥주한잔)

by 서영papa 2018. 7. 27.

여름에 술한잔 생각나면 뭐랑 드시나요?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그래서인지... 술도 별로 안땡긴다.

사실, 나는 애주가는 아니지만... 가끔 술 한잔이 생각날때가 있다. 특히, 어제가 그런 날이었다.


평소보다 여유가 있는 일정이어서, 블로그를 요리조리 쳐다보던중 욜로리아님 요리포스팅을 보다가 아주 그냥 술이 땡기게 되어버렸다. 보통은 저녁에 퇴근하고 서영양이랑 놀다가 자기전까지 책보는게 요즘 일상이다. 


그런데... 어제는 확 불을 질러버렸다.


나름 저녁에 먹을 메뉴를 정해놓고, 1차의 장소로 향했다. 

1차에서 만날 상대는 적당한 거리감을 두고 있는 지인이다.(표현이 좀 이상한가?ㅋㅋ)

뭐, 술한잔 하자고 했더니... 얼른 좋다고 나온다. 물론 술은 그 사람이 산다.ㅋㅋ


얻어먹는 술임에도 불구하고, 난 메뉴를 정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양고기집이다!!! 


이미 신제주권에서는 찾는 분이 많은 집이다. 이곳은 본래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가게로... 양고기를 북해도식으로 조리해서 먹는 곳이다. 북해도식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맛있기 때문에... 종종 찾는 곳이다.


★관련글 보기: [제주맛집]제주시 노형동 - 징기스칸 (부제: 북해도식 양고기)


이름하여... 북해도식 양고기! 징기스!









북해도식 양고기 구이... 그리고 青岛啤酒!


제주도에는 중국식 양꼬치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많다. 

제주시 연동의 바오젠거리에는 수 많은 중국식 양꼬치를 파는 곳이 있다. 


나는 양고기를 상당히 좋아한다.


20대 중국유학시절, 외로운 유학생시절... 나를 위로해 준 친구가 있다면... 바로 양꼬치이다^^

한계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식성을 자랑하던 시절이었다. 연경맥주(燕京纯生啤酒)와 함께 양꼬치를 먹을때면... 세상을 다 가진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2000년 초반의 그 시절에는 환율도 상당히 좋았던터라... 나는 상당히 부유한 유학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상당한 시간이 흘러, 현재 2018년 7월이다.


여전히 나는 양고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종종 중국식 양꼬치구이를 먹으러 다닌다~


지난번 양꼬치구이를 먹으로 갔을때 찍어뒀던 사진.

다음에 제대로 찍어서 포스팅하려고 한다.




  양념된 양고기를 숯불에 구워서 먹으면... 

이또한 소주 100병은 거뜬하지 않을까?ㅎㅎ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이번에는 북해도식 양고기 전문점을 향했다.


징기스의 내부는 bar식의 테이블과 일반 테이블로 구성이 되어있다.

나는 당당히 bar식으로 되어 있는 테이블에 앉았다.




기본 셋팅이 된다.




양갈비와 양고기(양고기라 칭하지만... 어디 부위인지는 잘모르겠다.)




이곳의 장점은 일단 직접 구울 필요가 없다.

직원분들이 직접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안하게 고기맛과 술맛을 음미할 수 있다.

오늘은 소주가 아닌 맥주로 선택했다.

청도맥주(칭다오맥주)로 시원하게 목을 축이고 시작했다.




불판에 올려진 오늘의 주인공 녀석들^^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다.




맛있게 구워진 녀석들은 달궈진 돌위에 올려진다.

돌위에 올려진 고기는 마지막 한점을 먹을때까지 그온기를 머금고 있다.




솔직히, 양고기라 해서 별반 차이가 없다.

고유의 향이 느껴진다는 차이만 있을뿐...

근데 나는 그 향이 너무 좋다.

돌위에 얹혀진 저 고기를 보니...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냥 행복해짐이 느껴진다^^




양갈비는 소금에 살짝 찍어서 냠냠하면 된다.




이곳의 양고기는 또띠아, 올리브, 방울토마토, 파...그리고 소스...

이렇게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됨을 느낄 수 있다.

식감과 맛이 모두 훌륭했다.




양고기를 추가하여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명란을 구웠다.

명란을 구워서 먹어본 것은 이곳이 처음이었다.




구운명란을 김에 올려서 마요네즈와 와사비를 섞어서 먹으면... 

그맛이... 참 설명하기 어렵지만 맛있다.




고기집에서 맛평가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고기집에서 제일 중요한것은 고기맛! 이곳은 양고기의 특유의 맛을 잘 살려냈다. 편안하게... 분위기 좋게... 술한잔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가게를 나서면서...



징기스는 이미 많은 분들께 알려진 맛집이다.

예전에 이곳을 갔더니...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알려진 집이다.


다양한 연령대가 와서 먹는 곳이며, 종종 가족단위로 와서 먹는 경우도 있다.


비록 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는 요즘이다. 시원한 맥주한잔과 맛있는 양고기의 조화가 나의 더위를 날려주는 그런 느낌을 받았다. 


비록 제주에서만 맛 볼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맛 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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