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쿠퍼]오늘은 마눌님차 셀프 손 세차하는 날! (부제: 사람도 외모가 깨끗한 사람이 좋다.)

언젠가 그런 이야기를 들었다.

구두를 깨끗히 닦고 다녀라. 좋은 안경을 써라. 좋은 밸트를 착용해라.

사실, 나는 외모에 크게 신경을 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결혼전에는 더 그랬다. 그런데 결혼 후, 마눌님은 그런 내 모습에 대한 조금씩 튜닝을 하기 시작했다. 안경, 구두, 옷, 밸트 ,기타 악세사리....

이유를 물었다.

'남자가 너무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너무 안써도 문제다. 꼬질꼬질하게 다니면 나 얼굴에 침 뱉는거랑 마찬가지니 해주는대로 입으셔~~~'하더라...

본디, 남자는 마눌님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그래서 지난 8년을 그렇게 순종하면서 살아왔다.

자동차의 깨끗함도 나를 대변한다. (매일 샤워를 하듯, 깨끗하게 관리하자!)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의 깨끗함정도도 나를 대변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자동차를 상당히 좋아한다. 경제적인 여유만 더 있더라면 삐까뻔쩍한 슈퍼카도 타보고 싶고 그렇다. 그러나 지금은 형편에 맞게 살아야하는 법! (지인은 말한다. 너 나이에 수입차 2대면 과한거 아니야? → 사실, 좀 그렇긴하다) 

며칠전에는 내 차가 너무 지저분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광을 냈다. (☞Lexus es300h 손세차 바로가기)

그런데, 이번에는 마눌님 애마를 세차했다. 사실, 자기차는 자기가 직접해야하는 것 아닌가... ㅠㅠ

어쩔수 없다. 시킨면 해야지....

묵은떼를 벗겨내니 내 마음이 가벼워진다. 역시 세차는 손세차가 제맛!

깨끗하게 씻고 나니, 미니 특유의 귀여움이 살아난다.

제주도에 한대 밖에 없는 특유의 멜빵을 한 미니! 역시 자동차도 씻고나니 참 이쁘다.(good! mini-cooper s!)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 중에 깨끗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물론 나름의 논리로 청결에 대해 거부감을 드러내는 분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깨끗함은 나 개인에게도 좋은 것이요, 나를 보는 사람에게도 좋은 것이다. 나에게 묻어있는 무언가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그런 상황은 최소한 피해야한다. 

내가 세차를 안하고 다닌다고 해서 나한테 뭐라할 사람은 없다. 그러나 행여나 지나가는 사람이 차에 옷이 닿이면서 이물질이 묻었을때를 생각하면, 항상 깨끗하게 유지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한다. 꼭 타인을 먼저 배려한다기 보다 내 스스로가 타인에게 피해를 주기 싫은 것이 내 속마음이다.

그렇다. 세차는 일상의 소소한 이벤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를 닦음으로 내 마음도 개운해진다면, 오늘이라도 당장 내 차를 확인하고 물을 묻혀보는 건 어떨까요? 

▶관련글 보기

2018/02/23 - [렉서스]오랜만에 셀프손세차하고 기분전환! (부제: 세차 쾌감!스트레스 해소!)

Post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