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은 대한민국 역사상 엄청나게 뜻깊은 날이다.
북한의 최고지도자가 한국땅을 밟는 날이다.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세계 각국의 관심 또한 뜨겁다.
그래서 나는 오늘 중국CCTV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다.
그래서 관련 내용들이 어떻게 쓰여졌나를 보려고 하던차에...
최근소식에 남북정상회담 내용보다 먼저 자리잡은 하나의 기사를 보고... '아~~'하는 탄식을 하게되었다.
1. 중국CCTV
중국 cctv홈페이지 '국제'를 클릭하면 당당하게 최신소식 3번째에 랭크되어 있다.
내용을 번역하자면....
'한진그룹의 사모님이 노무자에 대한 폭언과 폭행 사건으로 느닷없이 등장하다.'
또한 제목에 인용된 고사성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为富不仁(weifuburen): 부를 이루기 위한 착할 수 없다.
仗势欺人(zhangshiqiren):세력을 믿고 남을 깔본다.
중국방송에서도 지난 2014년에 발생한 조경공사 하청업체 직원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는 동영상을 공개하였다.
관련 내용 또한 국내에서 보도한 내용과 동일하게 모두 전해졌다.
뿐아니라, 집 인테리어 공사 도중, 근로자들에게 폭언과 모욕행위를 했다는 상황까지 모두 알려졌다.
나아가... 총수가족들의 해외명품 밀반입을 지시하였을 뿐아니라,
승무원의 개인적인 시간까지도 통제하면서 회사의 개별행사에서 도우미역할을 강요했다고 한다.
2. sina.com
중국 포털사이트 sina.com에서는 '조현민의 대한항공 직위를 중지시켰다...라는 기사의 제목으로 시작했다.
잠깐 중국어! 泼水们(poshuimen)은 물을 끼얹어 사건화된 그 사건을 일컫는 말이다.
해당기사에 대한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반응도 다양하다.
'돈있으면 하고 싶은대로 해도된다...(비꼬는 뉘앙스)'
'저렇게 되먹지 못한 사람은 중국에도 많다...'
'그녀에게 물끼얹고, 재산몰수하고, 바로 사형선고해야한다...'
등등... 누가 보더라도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행동에 대한 반응인듯하다.
※회사 내부의 업무시스템 및 남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지만...
참으로 거침없는 기업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에 대한 이미지가 땅바닥으로 추락하였을 뿐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이미지까지도 엉망이 되어 버린 상황이다...
이제 어떻하나??? 추락한 이미지를 어떻게 다시 올릴 것인가...
대통령은 불철주야 나라를 위해 일하고 있는데...
전세계를 누비며 대한민국을 알리고 다니는 대표 국적항공사는 이렇게 찬물을 끼얹고 있으니...
하루빨리 관련 사건들이 마무리되어 좋은 기사들이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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