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주입도 당시에... 나는 제주시 연동에서 생활을 했다.
2015년 12월 당시...
제주도에는 많은 외국인들 뿐 아니라, 제주살이 열풍으로 이사갈 집을 구하기가 쉽지 않을 정도였다.
따라서 매매는 물론이거니와 전세도 천정부지로 오를 시기였다.
그나마 시내권에 있는 아파트를 구해서 생활을 했는데...
연동이라는 곳은 참 재밌는 곳이었다.
아파트 단지 주변으로 학원가가 즐비해있고... 조금더 내려가면 유흥가가 쫙 몰려있었다.
그래서인지 음식점도 상당히 많이 있었다.
우리 가족은 고기를 좋아한다. 튀긴음식도 좋아한다. 따라서 돈가스도 상당히 좋아한다.
때마침 집 근처에 깔끔해 보이는 돈가스 집이 있길래 들어갔다.
맛은... 대박이다!!!
그렇게 우리는 이 곳을 자주 드나들었다.
그곳은 바삭 basak이라고 하는 흑돼지생돈가스 전문점이었다.
먹어보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말라... 이름난 유명맛집 그 이상의 맛!!!
아마 연동, 노형동 인근의 주민들은 거의 다 아는 맛집일 것이다. 점심시간 또는 저녁시간이 되면 금세 자리는 만석이다. 자리를 차지하지 못한 사람들은 연락처를 남긴채 주변을 멤돌며 기다린다.
관광객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곳은 나이 고하를 불문하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온다.
6세 서영양도 이곳 음식을 상당히 좋아한다.
특히... 안심가스와 생선가스...
삐쩍마른 6세 서영양. 그러나 먹는 양은 결코 적지 않다. 메뉴하나는 본인이 처리한다^^
오늘 저녁... 우리 가족은 서영양의 주장대로 이곳 바삭에서 먹기로 하였다.
오늘의 메뉴는 아빠가 좋아하는 김치나베, 엄마는 새우나베, 서영양은 생선가스다.
서영양의 메뉴. 생선가스...
이정도 양의 생선가스는 서영양 혼자서도 다 먹는다.
오늘도 역시... 클리어하신 서영양!!!
아빠가 서영이 먹여살리느라 등골이 휜다... 꼭 알아주라^^
아빠가 사진한번 찍을까? 하니...
아주 귀찮은 표정으로 브이를 해준다...치...
그리고 아빠가 좋아하는 김치나베 등장!
김치찌개에 돈가스가 들어간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그런데 맛은 참 오묘하다^^
엄마는 새우나베를 시켰다. 국물맛도 좋고... 새우맛도 좋다...
나는 엄마 새우를 얼른 하나 스틸해서 먹었다.
사진보다 실제 맛이 더 좋았던 새우나베....
세명이서 각자 1메뉴를 클리어하고... 좀 더 없나?하면서 아쉬워하는 우리 가족...
역시 푸드파이터가 무서워 할 정도의 식욕들이다...
이곳 바삭의 음식은 신선한 돼지고기와 직접 만드는 빵가루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곳에서는 직접 빵을 만들어 그 빵의 가루로 튀김옷을 입힌다. 그래서인지 돈가스를 먹으면 상당히 고소한 맛이 난다. 시중에서 파는 그런 빵가루와는 천지차이다...
주문과 동시에 고기를 두드려가며 튀김옷을 입혀 바로 튀기는 이 곳... 그래서인지 손님들도 참 많다.
가게를 나서며...
어둑어둑 저녁의 기운이 오는 가운데... 우리는 이곳을 나선다.
세상에는 많은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나는 그 중에서 먹는 즐거움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그래서인지 맛있게 먹고 나오는 날에는... 그냥 기분이 좋다.
적당히 부른 배를 어루만지면서... 집을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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