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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아빠육아]5세여아 치과치료(수면마취,수면치료)

by 서영papa 2017. 11. 21.

어린이 치아관리 어떻게 하시나요?

 

5세인 서영양은 유아때부터 유독 양치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했다. 치아가 나오기 전부터 시작한 양치에 대한 거부반응은 좀처럼 사그라 들지 않았다. 어린이집을 다니고나서부터(4세) 조금씩 변화가 왔다. 스스로 양치에 대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으며, 엄마,아빠가 도와주면 큰 무리없이 잘했다.

그러나.... 엄마아빠의 소홀했던 치약선택 및 관리가 소홀했던 과거의 양치습관으로 인해 치과로부터 서영양의 치아에 대해 심각한 얘기를 듣게되었다.

 

 

 

 

치과에서 본 서영양의 치아상태

겉보기에는 별문제가 없어 보였던 서영양의 치아.

 

치과선생님이 본 서영양의 치아는 좋지않은 상황임을 알려줬다. 치아 대다수가 치아의 중간에 띠형태로 충치가 생겼다고 한다. 치실과 양치를 진짜 잘해줘도 치료는 불가피하다는 내용이었다.

 

 

 

 

일단 급한거부터... 치과에 대한 트라우마

다급했던 엄마,아빠는 일단 급한치아부터 치료를 하기로 했다. 치료를 위해 자리에 누운 서영양은 의외로 덤덤하게 있었다. 오히려 선생님이 놀랄 정도로 침착했던 서영양. 선생님은 가벼운 마음으로 '윙~'소리를 내며 치료에 들어갔다. 처음엔 어떻게 된 영문인가 하는 마음으로 침착했던 서영양은... 곧 다른 또래와 마찬가지로 울기 시작하며 거부반응을 보였다. 너무 심하게 저항을 해서 결국 몸을 묶었다. 치료는 어렵게 마무리했지만, 그로부터 치과. 특히 '윙~'소리에 트라우마가 생겨버린 서영양.

 

 

 

 

 

그 후, 서영양의 변화

치과가는 것에 대한 너무나 심한 거부반응을 보인 서영양은 양치에 대한 의지가 생겨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미 충치가 생겨버린 띠 모양의 충치들은 본인들의 역할을 계속해 나갔다.

 

 

 

 

 

치료해야 할 치아 추가 발생 및 수면마취 제안

치과에서 서영양의 치료를 위해 수면마취(수면치료)를 제안하였다. 몸무게가 20kg미만인 어린이에 대해서는 수면마취(수면치료) 치료를 제안한다고 하였다. 이 수면마취 치료는 국소마취 치료에 비해 치료비는 다소 비싸지만, 무엇보다도 아이에게 치과치료에 대한 공포감을 못느끼게 해주는 장점이 있었다. 뿐 아니라, 치료 후 본인이 치과에서 치료를 받았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기때문에 아이와 부모에게 장점이 많은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이 치료를 위해서느 치료 전날, 수면을 최소화 시켜서 또는 엄청 피곤하게 만들어 다음날 마취가 잘 되도록 해야 하는 선결사항이 있었다.

 

 

 

 

 

치료전날...

열심히 놀았다. 치료일이 월요일이었기에 느즈막히 일어나, 집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1차 에너지 소모를 시켰다. 2차는 근처 타요 키즈카페. 2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이 있었기에 열심히 놀았다. 타요키즈카페에서 나오니, 어느덧 시간은 오후5시를 가르켰다. 저녁겸 해서 치킨집에 가서 열심히 먹었다. 배를 채우자 그제서야 서영양은 늦은 낮잠을 잤다. 그때시각 7시 30분. 엄마와 아빠는 그제서야 차안에서 휴식을 취한다. 커피한잔을 테이크아웃해서 마시며 서영양이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시간은 10시가 되었고, 엄마아빠는 배가 고파 근처 콩나물 국밥집에 가서 밥을 먹었다. 그리고 집으로 출발을 했다. 

 

잠자던 서영양을 깨워서 집에서 3차전이 시작되었다. 평소에 안보여주던 만화영화를 대거 방출하면서 서영양 잠 늦게 재우기 작업이 시작되었다.

시각이 새벽2시가 다가오고 있다. '모아나'를 열심히 보던 서영양은 새벽2시반이 되자, "그만 볼래"를 외쳤다. 이로써 치료전날 서영양 늦게재우기가 끝이 나는가 했지만, 침대위에서 30분을 더 쓰고, 3시경에 잠이 들었다.

 

 

 

 

치료당일...(수면마취 치료)

치료전날, 서영양에게 "내일은 치과에서 검사받으러 가는 날이야"라고 하면서 어렵게 동의를 얻어낸 엄마,아빠. 아침에 서영양은 안간다고 했으나, 곧 "그럼 검사만 받는거야."하면서 따라 나섰다. 치과에서 약을 먹고, 약기운이 슬슬~ 올라왔으나, 우리의 서영양 치과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이었는지 잠을 참아내고 있었다. 드뎌 잠이 들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이내 비몽사몽간 잠이 깨면서 울기 시작했다. 묶었던 끈을 힘으로 끊어버린 서영양. "아이고... 의지가 보통이 아니네..."를 외치던 의사선생님... 그러는 환경속에서도 능숙하게 치료해주신 선생님. 왕관3개와 레진6개, 추가로 신경치료 하나를 무탈하게 치료해주셨다. 치료를 마치며, "아마도 서영이가 부분적으로 기억을 할 것 같습니다. 정신력이 보통이 아니네요^^"하면서 웃으셨다. 옆에 있는 간호사 언니들은 "서영이 힘이 보통이 아니에요 ㅋㅋ"하면서 마무리를 했다. 치료를 마치고 서영양은 비몽사몽 상태에서 눈을 떴다 감았다를 반복했다. 치료 후, 3시간정도는 몸에 힘이 빠진채 버티다가 결국 잠이 들었다. 

 

잠들기 전, 서영양은 "아빠, 치과선생님이 '윙~'했어"를 계속 반복했다. 아빠는 "윙~ 많이 했어?"하니 "아니, 윙 조금 했어.."라고 대답하자. 아빠는 서영양이 치료과정이 일부 생각이 났다고 생각하면서 "아니야... 오늘 서영이는 윙 안했어... 검사만 했는데, 조금 시간이 오래걸렸던거야... 아마도 윙소리는 옆에 있던 언니 치료하던 소리일꺼야"하면서 엄마아빠가 신뢰를 유지하기위해 노력을 했다. 왕관을 씌운 3곳이 약간 이질감이 있는지 찡그리긴 했지만, 별문제없이 일단락 지었다.

 

 

<치료후, 푹 자고 난 서영양>

<씻고 난 후, 서영양>

 

 

 

 

 

끝으로...

치료하기 전, 과연 수면마취에 대한 안정성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검색에 들어갔다. 어느 동네에서는 안타까운 소식도 있었다. 그 기사를 보면서 한편 마음이 아팠고, 또 한편으로 이 치료를 해야 할 것이가를 고민했다. 아마도 어떤 부모이든 자신의 아이가 수면치료를 받는다고 하는데, 걱정없이 그냥 치과가는 부모는 없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로써의 걱정도 걱정이지만, 의사선생님을 믿고 아이가 최대한 두려움없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과정은 물론 쉽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치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