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제주도에서는 6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사실, 39년의 인생을 살아오면서 TV에서 세계 각국의 연사들이 발표하고 질문을 주고받는 상황들을 보곤 했다. 또한, 그들이 진행하고 있는 그 내용에 대해서는 거의 관심이 0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다.
Why?
내가 살아가는데... 영향을 주는 사안들이 아니었고, 또한 애시당초 거시적인 뭔가에 관심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한 기회로 이번 제주포럼에 참석하게 되었다.
유명인사들이 많이 참석하는 큰 행사였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세계각국의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내가 참석한 세션은 그 중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과 연계한 환태평양공원 도시협의체 회의였다.
처음보는 주최자와 기조연설자... 이하 관련자들...
그러나... 분명한건 좋은 취지의 협의체라는 것이다.
포럼에 참석한 내내... 나는 '아~ 세상에는 정말 내가 인지하지 못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아가 나는 이 세상을 위해 할 수 있는 뭔가가 없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지만... 글쎄 상당히 부정적인 느낌이 들었다.ㅠ
아무튼... 오늘은 어제 참석한 제주포럼과 관련된 내용이다.
제주포럼 - 그 현장의 모습
2018년 6월 26일 제주컨벤션센터에서는 제주포럼과 관련하여 상당히 분주했다.
Registration desk의 모습(등록된 참석자에게 가방 및 기타 자료들을 배포해줬다.)
제주포럼에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로비에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행사 주최측 관계자들은 상당히 바쁜 모습이었다.
내가 참석한 삼다홀
각종 언론매체 관계자와 기타 협의체 관계자들이 볼 수 있었다.
로비 중앙에는 음료를 준비해뒀다.
나는 커피한잔~
커피를 한모금하는데... 문득 탁자위에 홀로 있는 작은 화분이 보였다.
그래서 커피와 커플샷을 찍어봤다.
아시아의 평화 재정립을 위한 제주포럼
제주포럼 - 환태평양공원 도시협의체 회의
환태평양공원 프로젝트를 들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나는 어제 포럼에서 이 단어를 처음 들었다.
언론에서 보도된 내용을 잠깐 인용해보겠다.
이미지출처. 한라일보 (사진에서 나의 모습이 보여서 좀 이상하다...)
환태평양공원 프로젝트란, 미국 샌디에고의 예술가인 제임스 허벨(James Hubbell)이 환태평양 지역 내 도시거주민들이 정치.사회.경제적으로 통합돼 공통의 시민의식을 갖고 공원조성사업을 통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넘어 공동의 비전을 키우고자 90년대 초부터 시작한 사업이다. 현재까지 7개의 도시가 참여해 6개의 공원(중국 옌타이공원 재건 예정)이 조성됐으며, 제주 환태평양평화공원도 2010년 8월 건립돼 제주도가 주도적으로 2012년 '환태평양공원 도시협의체'를 출범시켜 2012년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스테판 헤거드(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교 글로벌 정책.전략 대학원 석좌교수)교수는 외교적, 경제적 관점에서 냉전 이후부터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이와 과련해 환태평양공원 프로젝트가 갖는 의의를 덧붙였다. - 제주 한라일보 발췌 -
제주도에는 2010년 8월에 조성된 '환태평양 평화 소공원'이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이 공원은 지난 1994년 블라디보스톡을 시작으로 6번째 준공된 공원이다.
이미지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정말 좋은 취지로 만들어진 공원이기에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 뿐 아니라, 거주하는 제주도민들도 한번쯤은 그 뜻을 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다.
포럼이 시작되기 약 30분전의 내부모습...
기조연설중인 스테판 헤거드 교수
처음으로 동시통역이 지원되는 회의장에 참석해봤다.
그러나... 최대한 나의 역량을 끌어올려 오로지 나의 귀로 들어보았다.
나의 자리는 앞에서 두번째
참석한 분들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들어보니...
뭐랄까... 나도 모르는 열정이 나의 가슴을 뛰게 만들고 있음을 느꼈다.
창립자인 제임스 허벨이사장(우측2번째)의 모습...
상당히 연로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모습에서 감히 느낄수 없는 뜨거움이 느껴졌다.
포럼을 마치고 집을 향하는 나의 발걸음은 평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사실, 그 포럼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뭐랄까 스스로에 대한 반성이랄까?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부끄러움(?)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뭘까... 분명 이 포럼은 평화를 위한 도시간 협의체와 관련한 내용인데... 왜 내가 그런 느낌을 받아야 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분명 Big Picture를 그리면서 좋은 일들을 하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분명 봉사단체는 아니지만, 그 의도가 순수하였고 상당히 좋은 단체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들이 구상하는 평화공원 프로젝트가 오랫동안 유지되고 발전되기를 바란다.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다시 태어난다면 꼭 멋진 연사가 되어 국제적인 회의에서 마이크를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ost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