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복(三伏) 가운데 첫번째 복날인 초복(初伏)입니다.
나는 어렸을때, 복날은 무조건 삼계탕 혹은 그에 상응하는 보양식을 먹는날이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항상 그 날이 되면 식탁에는 뭔가가 나왔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어렸을때부터 보신탕, 삼계탕 등 각종 보양식을 많이 먹었다. 어른들이 드시다보니 나도 자연스럽게 먹게되었다.
그래서인지... 보양식을 먹는 복날을 내심 기다리기도 했던 지난 과거의 나였다.
시간이 지나서... 성인이 된 나는... 예전에 먹던 그 보양식이 그립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왜일까?
80년대, 90년대에 비해서 요즘은 주변에 먹을 것이 너무 많다. 굳이 그렇게 먹지 않아도 평소에 즐길거리가 너무 많다. 또한, 나의 사고방식에도 많은 변화가 왔다. 별 생각없이 먹었던 보신탕도... 언제부턴가 지인들이 먹자고 하면...
'저는 다음에 할께요~'하면서 피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저런 에피소드가 참 많은 복날의 추억이다.
여러분은 복날에 어떤 음식을 즐겨 드시나요?
예나지금이나 복날하면 삼계탕이 제일 먼저 떠오르는건 비단 나만의 생각은 아닐것이라 생각된다.
★관련글 보기: [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 오라토종닭 (제대로 된 백숙한마리 열 인삼 안부럽다)
그런데...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을 적이 있다.
'삼계탕안에 들어간 대추는 먹으면 안된다!'
'몸에 열많은 사람은 삼계탕 안먹는게 낫다!'
사실, 이러한 소문들에 대해 단 한번도 '정말인가?'하면서 알아볼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그저 '아~'하면서 삼계탕을 먹을 때면... 최대한 대추를 골라내고 먹었다.
그런데... 드디어 그에 대한 답을 찾았다!!!
요즘 청와대에서는 각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의 좋은 기사들을 모아서 공지하는데... 이번에는 농촌진흥청의 내용이었다.
이름하여... "삼계탕 7문7답!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해당내용은 청와대 홈페이지의 내용을 편집한 것으로, 자세한 사항은 해당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삼계탕 7문7답!
이미지출처. 서울신문
1. 계삼탕? 삼계탕?
이미지출처. https://kor.pngtree.com
주재료가 닭이고 부재료가 인삼이었기에 본래 '계삼탕'으로 불렸다. 닭보다 인삼이 귀한다는 인식이 생기면서부터는 지금의 이름인 '삼계탕'으로 부르게 되었다.
2. 왜 복날에 먹을까?
이미지출처. http://www.wikitree.co.kr
삼복은 일 년 중 가장 더운 기간이다. 땀을 많이 흘리고 체력 소모가 큰 여름, 몸 밖이 덥고 안이 차가우면 위장 기능이 약해져 기력을 잃고 병을 얻기 쉽다. 닭과 인삼은 열을 내는 음식으로 따뜻한 기운을 내장 안으로 불어넣고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효과가 있다.
3. 삼계탕 역사는?
이미지출처. 슬로우뉴스
사육한 닭에 대한 기록은 청동기 시대부터지만, 삼계탕에 대한 기록은 조선시대 문헌에서조차 찾기 힘들다. 조신시대의 닭 요리는 닭백숙이 일반적이었다. 일제강점기 들어 부잣집에서 닭백숙, 닭국에 가루 형태의 인삼을 넣는 삼계탕이 만들어졌다. 지금의 삼계탕 형태는 1960년 이후, 대중화 된것은 1970년대 이후다.
4. 닭백숙과 차이는?
이미지출처. 만개의 레시피(닭백숙)
조리법에 큰 차이는 없지만, 닭이 다르다. 백숙은 육계(고기용 닭)나 10주령 이상의 2KG정도인 토종닭을 사용한다. 삼계탕용은 28~30일 키운 800g 정도의 영계(어린 닭)를 사용한다.
5. 토종닭으로 삼계탕을 끓일 수 있다는데?
이미지출처. https://ko.ac-illust.com
농진청은 한국 재래닭을 수집해 품종을 복원하고 이를 교배해 '우리맛닭'을 개발했다. 특히, '우리맛닭 2호'는 육질이 부드럽고 초기 성장이 빨라 5주령 정도 키워 토종 삼계용으로 요리하기에 알맞다.
6. 삼계탕에 든 대추 먹어도 될까?
이미지출처. 경동시장인터넷상인회
잘못 알려진 속설 중에 '대추는 삼계탕 재료의 독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대추가 약 기운을 빨아들이는 것은 맞지만 삼계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몸에 좋은 것들이므로 굳이 대추를 피할 필요는 없다.
7. 모든 체질에 다 맞을까?
이미지출처. 제세한의원
닭과 인삼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식품이다.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인삼보다 황기를 넣거나 차가운 성질인 녹두를 더해 몸 속의 열을 다스리는 것이 좋다. 여성은 수족냉증, 생리불순, 빈혈, 변비에 효과가 있는 당귀를 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복날에 먹는 음식에 대한 생각...
이미지출처. https://bitcoinexchangeguide.com
복날에는 말 그대로 가장 더운날, 기력을 회복하고자 보양식을 먹었다. 60~70년대의 먹고 살기 힘든 시절에... 삼복의 절기를 맞이하여 '이벤트성'의 보양식을 먹었다.
대한민국의 복날문화에 대해 말이 많다. 그 중심에는 보신탕이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이미 수많은 변화를 거듭하여 지금의 대한민국이 되었다. 먹고 살기가 힘들던 시기가 지났다. 과거와 달리 현재의 대한민국은 먹고 사는 것을 고민하기 보다, 어떻게하면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식자재도 변했다.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졌고, 수많은 조리법이 개발되었다.
몸의 기운을 북돋우는 식자재도 충분히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복날에는 뭐니뭐니해도 보신탕이지를 외치는 분들이 있다.
꼭 나쁘다고 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예전과 다르게 보신탕에 대한 시각이 그리 따뜻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일종의 습관처럼 복날에 먹어야되는 보신탕이 아니라... 한번쯤 그에 대한 생각을 해 보는 건 어떤가하는 생각이다.
사회가 변한다는 것은...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것들이 변한다는 것이다. 어떤것은 좋은 방향으로... 또 어떤것은 생각하지 못한 방향으로... 그렇게 우리는 더 발전시키고, 수정하면서 업그레이드 된다고 생각한다.
사회가 변하듯... 우리의 사고방식도 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관습을 지키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말하고 싶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속에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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