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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아빠육아] 영화 - Incredibles 인크레더블2 (부제. 악당이 무서운 6세여아, 자녀감정 공감, 감정코칭, 영화데이트, 제주CGV)

by 서영papa 2018. 8. 2.

자녀와 영화를 자주 보시나요?

 

 

 

나는 6세여아를 양육하고 있는 아빠다. 올해부터 매월 한편씩 서영양과 영화를 보러다니고 있다. 어떤날은 아빠, 엄마, 서영양 함께 보는가하면... 또 어떠날은 엄마랑 서영양이랑 본다. 그때 아빠는 책을 보는 편이다.

 

이번달에는 아빠랑 서영양이랑 영화를 봤다. 엄마는 미션임파서블을 봤다...

 

나는 서영양과 영화를 보기전에 유튜브에 있는 해당영화의 예고편을 본다. 물론 서영양과 함께...

 

 

그리고 서영양에게 물어본다.

 

'서영아. 우리 이번에 이 영화 볼까? 어떻게 생각해?'

 

'좋아요... 재밌겠다...' 또는 '어... 좀 무서운데...'

 

이렇게 영화를 선택한다.

 

 

이번에 서영양과 함께 본 영화는 인크레더블2였다. 1은 집에서 함께 봤다. 예고편을 볼때만해도 서영양은 재밌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래서 우리는 오징어와 음료를 사들고 입장했다.(제주 노형CGV)

 

 

 

 

 

 

 

 

 

영화 - 인크레더블 2 (6세 서영양에겐 아직 악당이 무섭다)

한달에 최소 한번씩 찾는 영화관.

 

 

어느덧 훌쩍 커버린 서영양에겐 다소 힘들 수도 있는 영화상영시간...(최소1시간 ~ 최대 2시간30분)

 

그러나... 영화에 흥미를 느끼는 서영양은 아빠의 혹시나 하나 걱정도 무색하게... 재밌게 본다.

 

 

서영양과 나는 영화를 보기전부터 영화이야기를 상당히 오랫동안 했다.

결론은... 너무 재밌을것 같다라는 것!!!

 

 

 

상영관을 향하는 서영양.

발걸음이 상당히 가볍다.

 

 

 

옆에 가게도 한번 쳐다보고...

 

 

 

사진으로 보는 서영양은...

어느새 아가씨가 되어버린것 같다...

 

 

 

스토리와 영상의 퀄리티가 상당한 인크레더블 1편이었다.

 

2편은 전작을 뛰어넘는다는 평을 받았고... 나 또한 그럴것이라 기대했다.(실제로 재밌었음)

 

상영시간이 2시간이 넘었기에 나는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자리에 앉았다.(아직 아이들에게 2시간이라는 시간은 다소 길다고 생각된다.)

 

아빠랑 사진한장

 

 

영화가 시작되었다.

웃으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서영양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다.

 

"아빠... 악당이 무서워...."

 

"나 그만 보고싶어..."

 

이렇게 우리는 영화엔딩을 앞두고 엔딩20분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엄마를 기다리며... 서영양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눴다.

 

"아빠도... 악당보니깐 좀 무섭더라. 서영이는 어떤 부분이 제일 무서웠어?"

 

"악당 안경쓰면서 불 켜질때 너무 무서웠어..."

 

"그렇구나... 아빠가 다음에는 악당이 무섭게하면 혼내줄께..."

 

 

이렇게 하면서 서영양의 무서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줬다.

개인적으로는 엔딩을 보지 못해 약간 아쉬움이 남았으나, 영화는 담에 보면 되지만... 

서영양의 마음은 지금이 아니면, 달래줄 수가 없다라고 생각했기에 바로 나오게 되었다.

 

나는 생각했다...

 

"우리 서영양... 아직은 악당이 무서운가보구나...^^"

 

 

 

 

 

 

 

 

영화를 보고나서...

다소 의기소침해있던 서영양을 위해 우리는 시원한 팥빙수를 먹으러 갔다.

 

시원한 우유빙수 한그릇을 먹었다.

그러고보니... 올해 첫 빙수였다.

 

 

 

의자에 앉아있는 서영양을 보니...

진짜 많이 컸음을 느낀다.

 

 

 

 피카추 초콜렛을 손에 들고 기분이 좋아진 서영양.

 

 

 

이번 영화를 보고, 나는 개인적으로 느낀바가 크다.

아이의 감정을 어떻게 공감해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만약, 영화 중간에 나온 아쉬움 때문에 아이에게 화를 냈다면...

서영양이 느꼈을 감정에 대해 상상을 해봤다.

 

언젠가 제주육아센터에서 주최하는 세미나를 갔다가 '감정코칭'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강연의 핵심은... 바로 공감이다.

 

우리 아이들의 감정을 공감했을때... 그 아이들의 스트레스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비록 영화를 다 보지는 못했지만... 또 다른 뭔가를 느낄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공감을 통해 서영양의 감정이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멋진 경험을 한 하루였다."

 

아이들에게는 어른들보다 더 미세한 감정선이 있다.

어른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아이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나는 오늘 그 경험을 했다.

아이가 아빠를 바라보는 눈빛이 달라졌음을 느꼈다.

아이들을 말이 아닌 마음으로 사랑합시다!!!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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