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제주시 오라동 - 산들네 (부제. 먹거리 여행, 도민맛집, 전라도 음식, 맛있는 밥상)

먹거리 여행을 좋아하시나요?

제주도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알고 있는 핫플레이스들이 많다.

반면에 관광객들이 모르는 핫플레이스도 참 많다.

특히 먹거리와 볼거리가 그렇다.

흑돼지 1인분이 2만원을 육박하는 동네가 제주도이다.

반면에 푸짐하게 먹어도 7천원에 해결할 수 있는 곳들도 있다.

이번에 찾아간 곳은... '우와~ 저렴하다'라고 할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맛과 그 정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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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맛보는 전라도 음식점이다.

1인분 15000원짜리 정식 한상에 전라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이번에 찾은 곳은...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산들네'이다.

★주변에서 이런 말을 자주 듣는다. "음식하면 전라도지..."

★사실, 처음 간 곳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포스팅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봤다.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실제로 맛이 더 좋은 그런 곳이다.

★조미료의 맛을 찾기 힘든... 그야말로 집에서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먹거리 여행이 일상처럼 느껴지는 요즘... 화려함보다 일상적인 먹거리는 어떨까요?

제주에서 맛보는 전라도 음식 - 산들네

제주에 와서 비슷한 메뉴의 집들을 여러번 갔다.

특히나 전라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곳들도 여러번 갔다.

그 중 이곳 산들네는 손가락에 꼽힐정도로 맛과 분위기가 만족스럽다.

언젠가 오전 이른시간에 이곳을 지나친 적이 있다. 

지나면서 슥~ 쳐다봤는데...

사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이모님들이 음식을 정성껏 준비하는 모습을 보았다.

꼭 명절 차례상을 준비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보는듯 했다.

그래서 나에게 이곳 산들네에 대한 느낌은 뭐랄까...

'정직한 맛을 내는 곳이구나...'

하는 느낌이다.

손님을 받기 전에 미리 만들어 놓은 음식들...

상당히 정성스럽게 만들어 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손님이 분비는 점심시간이라 많은 모습을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다.

위의 사진에서 느낄 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상당히 청결함을 느낄 수 있다.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산들네 정식의 모습을 한번 보자.

청국장, 시레기된장 그리고 가자미구이가 빠진 상차림의 모습이다.

상당히 간결하고, 정성스럽고, 깨끗한 느낌이다.

돼지고기 꼬치구이

솔직히 반찬으로 먹기에 너무 아쉽다는 느낌이 들정로 맛있다.

멸치볶음

어느 가정에서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맛이었다.

단,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낸 그런 맛이었다.

고사리들께무침

정확한 요리의 이름은 모르겠으나,

고사리와 들께의 만남이란건 확실하다.

맛?

이것만으로도 밥한공기는 가능할 정도이다.

담백한 맛을 우리에게 선사했다.

오이소박이

내가 어렸을때 먹던 경상도식의 오이소박이와는 다소 다른 맛이었다.

그런데...

너무 맛있다.

잡채

잡채의 정석을 본듯하다.

지나친 기름맛도 느낄 수 없었고...

원재료들의 맛을 다 느낄 수 있을정도로 맛있었다.

가자미구이

부산에서 자란 나에게 생선구이는 빠져서는 안될 요리이다.

미리 낸 칼집으로 기름과 열이 생선 전체에 골고루 전달되어 맛이 참 좋았다.

참고로, 이곳에는 보리굴비 정식도 있다.

보리굴비 정식은 조금더 비싸긴하지만...

맛은 보장한다!!!(담엔 보리굴비 정식으로 다시한번 글을 써야겠다.)

도라지무침

도라지의 아삭함이 살아있다.

도라지의 향이 참 좋았다.

시레기된장

시레기 국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뚝배기에 나온 시레기된장은 참 구수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청국장

누가봐도 구수함을 느낄 수 있는 청국장!

청국장 한숟가락을 떠서 밥에 쓱쓱 비벼먹으니...

달리 표현할 것이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가오리무침

전라도에는 홍어요리가 발달되어있다.

홍오와 사촌지간인 가오리요리도 발달되어있다.

요리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가오리는 찜과 무침이 일반적이다.

이곳의 가오리무침은 거슬리지 않는 식감과 양념으로...

먹는 이로 하여금 '맛있다!'는 느낌을 충분히 줄 수 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찬 하나하나에도 각별히 신경을 쓴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먹거리 여행을 다니는 것은 아니지만, 주변의 숨은 맛집을 찾아다니다보면...

괜히 즐겁다는 생각이 든다.

가기전의 흥분됨~

먹고나서의 행복감~

산들네의 음식은 참 정성스러웠다.

청결을 기본으로 음식을 만드는 곳임에 틀림없었다.

가게를 나서면서...

화려한 외관을 가진 곳은 아니다.

그렇다고 상당히 핫한 곳에 위치한 곳도 아니다.

이곳을 찾는 분은 두 분류라고 생각된다.

1. 이미 오래전부터 이곳의 음식을 좋아한 분들... 다시말해 단골!

2. 단골들의 소개로 찾은 분들... 결국 단골들과 함께 오신 분들...

아직은 관광객의 모습을 쉽게 볼 수는 없는 곳이다.

그래서 너무 좋긴하다.

사실, 그러면 이런 포스팅을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이 되지만!

그래도 맛있는 집을 공유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기에... 글을 쓴다.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이곳 산들네는 전라도 음식을 전문으로하는 향토음식점이다.

★참고로... 가기전 전화예약을 하시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 064-744-0012)

★맛과 청결은 기본이요! 정성은 덤으로 가져가는 곳이다.

★제주도에 먹거리 여행을 오신분들에게는 한번쯤 소개드리고 싶은 곳이다.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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