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유골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을 아시나요?
최근 포스팅을 하지는 못했지만...
항상 출근길에 듣고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CBS김현정의 뉴스쇼이다.
23일자,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상당히 굵직한 사건에 대해 다뤘다.
내용은 다름아닌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발견된 다량의 유골들에 대한 이야기다.
김현정 앵커의 말을 인용하자면...
" 옛 광주교도소 부지에서 유골들이 무더기로 발견되었다. 이 장소가 어떤 곳인가 하면... 광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수감자가 질병으로 사망을 했거나 사형을 당했거나 해서 사망했는데 연고가 없을 경우에 묻어주던 무연고 수형자들의 공동묘지였다. 당연히 교도소측은 누구를 묻었는지에 대해 기록이 되어있다. 그런데 이번에 그 기록이 없는 유골 40여구가 나온것이다."
그래서 혹시 5.18당시의 행방불명되었던 이들의 유골이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데...
광주시에서는 해당 의심에 대해 가능성이 낮다고 한다.
하지만... 유골에서는 어린아이부터 머리에 총상으로 보이는 구멍이 있는 유골까지 나왔으므로 좀 더 지켜볼 필요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오늘은 23일자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이야기들을 간략하게 요약해보고자 한다.
#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행방불명 400여명
5.18 당시 행방불명자는 400여명이라고 한다.
2017년에 광주교도소 인근에다가 희생자들을 묻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대대적인 발굴작업이 있었다.
그 당시 발굴작업에서는 해당 부지를 파보지 않았다고 한다.
왜냐하면...
교도소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동묘지였기 때문에 그곳이 암매장지라 추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 이번 부지는 어떻게 해서 파게되었는가?
최근 교도소가 이전(2015년 10월)되면서 법무부는 해당 부지에 "솔로몬파크"를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그 묘지(공동묘지)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다시말해, 법무부에서 관리해오던 111구의 유골은 확인되었는데 확인되지 않은 유골이 40여구 이상 발견된 것이다.
# 광주교도소는 어떤 의미?
교도소는 5.18과 관련해서 많은 사건들이 있었던 곳이라 한다.
5.18 당시에도 3공수 여단이 그곳에 머물면서 시민들의 희생이 많았던 곳이다.
군 기록에 의한 내용만 보더라도... 27~28명의 시신을 가매장해서 다시 발굴해 확인한 시신은 12구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면 나머지 15~16구의 시신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해당 부지에서 암매장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조진태 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광주시의 입장?
옛 광주교도소가 해당 부지로 이전(1971년 7월)되고, 72년에 묘지이장이 진행될 때, 기록에 남지 않은 40여구가 그때 무더기로 안치가 됐던 건 아닌가...하는 입장이다. 물론 71년 이후의 것들은 기록이 잘 되어있다고 한다.
이에 조진태 상임이사는 이장을 하더라도 법무부에서 꾸준히 관리가 되었어야 될 시신들이라고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다시말해, 기록에 남지않은 40여구가 발생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 이번 유골들의 시사점?
1. 광주교도소의 수감자가 아닌 외부에서 사망한 시신을 묻었을 가능성
2. 80년 5월 당시, 다수의 실종된 어린이들... 그리고 총상으로 볼 수 있는 구멍난 유골은 5.18에서 비롯된 희생자 및 행불자들의 유골일 가능성
3. 국가수의 감정을 통해 어린아이의 유골이라 판정되면... 이는 외부에서 묻힌 시신이다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4. 결과에 따라, 5.18 관련자들의 처벌이 가능한지...
# 아직 결론적으로 뭐다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에 발견된 유골이 5.18 당시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 보다 면밀한 감식을 통해, 해당 유골에 대한 의혹이 밝혀졌음 좋겠다.
# 5.18로 인해 상처받은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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