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만아는 맛집

[제주 해안동] 송이향 표고버섯구이(부제: 역시 마누라님이 해주는 안주가 최고다)

by 서영papa 2018. 1. 3.

많은 사람들이 맛집 탐방을 한다. 따지고 보면 나역시도 그 중 한명이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집밥이 최고다. 때로는 순박하고, 때로는 싱겁고, 때로는 보기에 그냥 그래도... 집에서 해주는 밥이 최고다. '결혼전에는 어머니가 해주는 밥이 최고요, 결혼후 명절에는 장모님이 해주는 밥이 최고요, 평소에는 마누라님이 해주는 밥이 최고다.'라고 나 나름대로 정의를 한다. 그 만큼 가족이 해주는 음식은 일단 믿고 먹는다.






송이향표고버섯구이&맥주

오늘은 주말에 이마트에서 구입한 '송이향표고버섯'을 먹는 날이다. 그런데 메뉴가 재밌다. 송이향표고버섯!

난생 처음들어보았다. 시식코너에서 시식을 하는데... '오~ 이거 장난아닌데...' 서영엄마도 같은 반응이었다. 우리는 주저없이 GET! 그리고는 맥주와 함께 조만간 먹을 저녁을 위해 서로 웃고 있었다.

<이녀석이 문제의 송이향표고버섯이다!>


조리방법은 간단하다.

1. 버섯을 굽기좋은 크기로 자른다.

2. 달걀 노른자와 함께 버무린다.(너무 많은 달걀은 필요없음)

3. 소금으로 기호에 맞게 밑간을 한다.

4. 팬에 식용류를 두르고 볶는다.

<맥주와 함께 셋팅된 오늘의 저녁 만찬(?) ^^>


달걀 노른자가 약간 입혀져서 그런지 색깔이 참 곱다. 일단 비주얼 자체가 상당히 먹음직스럽다.


맛은...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너무 너무 맛있다. 식감도 너무 좋고, 정체불명의 송이향도 너무 좋다.^^

가격은 일반 표고버섯보다는 비쌌다. 그러나 맛은 훌륭했다. 집안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번거로움 보다 차라리 표고를 구워먹는게 더 낫겠다는 생각까지 했다. 오늘의 이 환상조합에 빠질 수 없는 한 녀석이 있다. 그것은 맥주이다. 우리는 제주도에 와서 MAX만을 먹는다. 언제부턴가 MAX의 진한 보리맛이 너무 좋았다고 할까? 여하튼 오늘의 송이향표고버섯구이와 MAX의 조합은 찰떡이었다.



저녁상을 물리고...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집밥만큼 좋은 것은 없다. 맛이 있건, 맛이 없건 집밥이 최고다. 서영엄마! 내일도 부탁해!



▶관련글 보기

2018/01/01 - [아빠요리] 새해 첫 식사! 떡국 먹고 한살 먹기!(부제: 2018년 무술년 화이팅!)

2017/12/31 - [제주 오라동]어머니와 장독대(부제: 편안한 분위기의 밥한끼)

2017/12/26 - [제주 오등동]죽성고을 (부제: 따뜻한 집밥이 그리울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