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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아빠육아]영화-코코(coco)'기억해줘' (부제: 최고의 가족영화!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일깨워준 웰메이드 영화)

by 서영papa 2018. 2. 5.

2018년을 맞이하면서 우리가족은 한달에 한번 함께 영화보기 계획을 세웠다. 새해를 맞이하여 나름의 가족활동을 계획한것이다. 이번 영화는 최근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코코(coco)이다. 영화를 보기 전에 그 어떠한 평을 듣지도, 보지도 않았다. 현장에서 그대로 느끼고 싶었기 때문이다.

 

영화 '코코'에 대한 나의 평점은 ★★★★★이다. 완벽했다. 조금의 아쉬움도 없이 깔끔했다. 나의 오감을 모두 자극하고 급기야 눈물 콧물 다 빼놓게 만들어 버렸다. 이번 영화도 지난번 페르디난디와 마찬가지로 셋다 눈물바다가 됐다.

 

'코코'를 만나러 가보자.

 

 

 

 

죽은자의 날을 맞이하다.

영화의 배경은 멕시코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그들의 정서가 영화에 너무나 잘 반영되어 있다. 나는 이번 코코를 보면서 다시한번 느낀바가 있다. 애니메이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라는 것이다. 멕시코에도 망자의 날을 기리는 풍습이 있다. 꼭 우리나라의 제사와 명절 차례를 합쳐놓은 듯한 풍습이다. 조상들을 모시고, 그들에게 음식을 바치고, 그들을 기리는 그러한 풍습말이다. 

<조상들을 모시는 풍습은 우리나라와 흡사하다.>

 

주인공 미구엘이 사는 동네는 죽은자의 날을 맞이하여 다들 분주하다. 멕시코의 죽은자의 날에 빠져서는 안되는 것이 있다면 음악이다. 그러나 유독 미구엘의 집은 다르다. 어른들의 음악에 대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구엘은 자신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서서히 키워나가고 있었다.

<미구엘의 마음 깊은 곳엔 음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이 있다.>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여정이 시작된다>

 

영화에서는 이승과 저승에 대한 묘사를 참으로 기가막히게 표현하였다. 정말이지 이들의 상상력은 그 끝이 어디인지 궁금하다. 스토리의 자연스러움에 빠져 나는 영화 상영되는 내내 영화와 나는 한몸이 되었다.

 

 

 

가족의 의미!

나는 이 영화를 보는 내내 '가족'에 대한 의미를 생각했다. 아마 영화를 보신분들이라면 다 이 생각을 했으리라 생각된다. 과연 가족은 무엇인가? 가족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나는 고등학교 시절에 아버지와 이별을 했다. 보고싶어도 볼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너무나 슬픈 나날을 보냈고, 그 마음은 지금도 여전하다. 그래서 나는 아버지 기일이면 항상 우울하면서도 한편으로 우리가 차린 음식을 드시러 오신다고 믿고 기쁜마음으로 맞이할 준비를 한다. 어쩜 나의 이런 마음들이 영화에서 나오는 분위기와 상당히 비슷함을 느꼈다. 멕시코인들의 조상들에 대한 마음... 한편의 영화에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나도 나의 조상들과 만나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기억해줘... Remember me!

영화 ost의 제목이다. 누군가를 기억하고 그리워한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살아오면서 얼마나 해보았던가? 내가 기억을 하고 그리워함으로써 그 기억의... 그 그리움의 대상자는 어떠한 기분일까?를 생각해 본 적이 있었던가?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나에게 이러한 질문에 대한 나름의 답을 제시해줬다. 한편의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많은 생각을 해 보긴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영화 '코코'의 ost '기억해줘'를 부른 '가수 윤종신'>

 

나는 영화의 ost인 '기억해줘'가 내 기억속에 오랜동안 남을 것 같다. 분위기, 멜로디, 가사 모두가 너무 좋았다. 거기에 윤종신의 목소리가 더해져서 완벽해졌다. 

 

 

 

최고의 가족영화! 코코! 추천합니다!

제주도는 눈이 많이 내리고 있다. 유독 주말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영화를 보러 가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즐거운 마음으로 극장에 도착하여 입장을 기다렸다.

<잠깐 짬을 내서 사진을 찍어본다.>

 

서영엄마, 서영양, 아빠는 이번에도 영화를 보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속 깊은 곳이 뜨거워짐을 느꼈다. 구정이 며칠 남지 않아서 그런지 가족들이 너무 보고싶다. 이번 명절에는 평소보다 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도록 해야겠다.  

<미구엘과 코코할머니>

 

<눈물흘리고 난 후, 한장>

 

<영화가 끝이 났지만, 일어날 수가 없었다.>

 

이번엔도 서영양은 눈물을 흘린 타이밍이 엄마, 아빠랑 같았다. 어린 서영양이 분명 이 영화를 보면서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었구나를 느꼈다. 영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나고 아빠는 서영양에게 '서영아. 왜 그렇게 눈물을 흘렸니?'하면서 물었다. 서영양은 '아빠. 모자쓴 아저씨가 너무 가여워.'라고 하였다. 그리고 '노래가 너무 슬퍼~'하는 것이다. 아빠는 속으로...'훌륭하다. 내 딸아...' 이러면서 그냥 말없이 서영양을 앉아줬다.

 

너무나 잘 만들어진 영화다. 최고의 가족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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