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젠가의 또 다른 용도(부제: 블럭쌓기를 통한 집중력 향상!)

서영양 아빠는 서영양과의 재미난 놀이를 위해 이런저런 장비(?)들을 모으고 있다. 다만, 아직 그 시기가 아니라는 판단아래 개봉하지 않았을 뿐이다. 새로운 장비가 너무 한꺼번에 시장에 풀리면 소비자가 분명 거기에 대한 흥미를 제대로 느끼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현재 서영양은 젠가, 메모리게임, 기타 인형set, 블록 등을 가지고 논다. 그 중 젠가는 일주일에 1~2회 정도는 꼭 하는 아이템이다. 

 

언제부턴가 서영양이 젠가를 다양한 방법으로 놀기 시작했다. 도미노, 높이 쌓기, 성만들기 등이 그것이다. 나는 이러한 서영양의 변화가 즐겁기만하다. 또한 놀이를 하는 과정에서 서영양의 집중력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젠가의 본 용도는?

젠가(Jenga)는 일종의 균형깨기 게임이다. 지그재그로 쌓아놓은 나무조각을 하나씩 빼내서 그 균형을 무너뜨리는 그러한 게임이다.  서영양과의 젠가 게임은 상당히 재밌다. 시간이 갈수록 게임에 대한 이해가 깊어짐에따라 그 재미도 배가되고 있다. 당초대비 더 늘어난 집중시간, 더 늘어난 게임시간, 더 엄해진 게임규칙. 이것만 보더라도 게임초기에 비해서 훨씬 더 변화가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드게임]아이의 집중력과 균형감각을 살리자! - 젠가편 - 바로가기◀◀◀

 

 

 

젠가의 응용!

요즘 서영양과 자주하는 젠가의 응용편이다. 예전에는 단순 높이 쌓기였다면... 요즘은 어떻게 하면 좀 더 안전하게 높이 쌓을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서영양은 높이 쌓기 위한 연구를 한다. 기초를 튼튼히 하고... 균형을 맞추고....>

 

나는 이번에 서영양의 쌓기 놀이에 대한 변화를 지켜보며 솔직히 좀 놀랐다. 왜냐하면... 기초에 대한 서영양의 생각이었다.

<언뜻보더라도 상당히 정교하다. 구조계산을 해보진 못하지만, 난 이 광경을 보고 너무나 놀랐다.>

 

또한, 높이 올라갈수록 흔들림의 정도가 커진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안다. 5세때의 서영양은 이 흔들림에 대한 컨트롤을 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제는 너무나 능숙하게 아니 침착하게 잘한다. 그만큼 자신의 마인드컨트롤을 한다는 뜻 아닐까?

<하나씩 쌓아가는 모습을 보니 너무 흐뭇하다~^^>

 

<혹시나 떨어지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조심히 쌓아올린다.>

 

<그야말로 초집중 상태이다. 아빠는 숨소리도 죽인채 지켜보았다.>

 

<기초를 보강하는 기술자! 서영양!>

 

 

 

아이의 성장과 놀이의 상관관계

 

나는 아이의 성장과 놀이는 어떤 관계가 있을지가 궁금하다. 전문가적인 분석이라기보다, 아빠로서의 시각으로 봤을때 나의 생각은 다음과 같다.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한다. 단순히 보거나 듣는 것이 아닌, 직접 만지고 체험을 함으로써 알게되는 경험치가 올라간다. 또한 이러한 경험치를 근거로 판단을 하게 된다. '지난번에 이거 했을때 저랬어요. 그러니 이것도 이럴것 같아요.'라는 식의 판단이다. 

 

집중력이 향상된다. 놀이의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아이의 집중력이 변한다. 놀이를 통해 처음 느껴보는 성취감을 맛본 서영양의 변화였다. 일종의 이루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고의 전환 및 유연성 향상. 하나의 방법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법을 찾기 시작한다. 이때 부모는 놀이를 할때...'누구야... 이건 이렇게 해야 해~'하는 식으로 부모의 생각을 주입시키지 않도록 해야한다. 부모의 인내심이 요구되는 사항이다. 

 

재미를 통한 적극적인 사고방식 배양. 놀이에 대한 흥미는 곧 주변사물에도 적용이 되어간다. 단순히 지나치지 않고 그것이 왜? 어떻게?를 생각하면서 부모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이 너무 좋은 것 같다. 약간 소극적이었던 서영양이 조금씩 적극적으로 변화는 모습을 실제 느끼고 있다.

 

규칙과 역할에 대한 인식. 게임은 규칙에 의해 진행된다. 이러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는 서영양이 규칙을 인식한다는 것을 느꼈다. 게임은 정해진 규칙에 의해 진행된다는 것을 이해시킨것이다. 또한 이 규칙은 경우에 따라서 바꿀 수 도있음을 알려줬다. 나아가 서영양은 게임에서의 역할도 인지하였다. 

 

아이와 함께 호흡하는 게임은 아이와의 정서적 교감에도 좋을 뿐아니라, 아이의 성취감 자극, 규칙에 대한 인식 등의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서영양과의 놀이를 함에 있어 항상 짧은 시간이라 할지라도 최대한 집중해서 재밌게 할 수 있도록 좀 더 고민하고자 한다.

 

육아는 어렵다고 하면 어렵다. 그러나 극복할 수 있다. 아이의 눈높이를 맞춰서 해보자. 할만하다!

 

▶관련글 보기

2018/01/01 - [보드게임]아이의 집중력과 기억력을 깨우자! - 메모리게임 편 -

2017/12/10 - [보드게임]아이의 집중력과 균형감각을 살리자! - 젠가편 -

 

Posted b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