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차이를 아시나요?
현재 6세인 서영양을 양육하는 과정에서 나는 서영양 엄마와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보통 가정에서는 6세, 빠르면 5세부터 유치원에 보낸다.
왜?
1. 유치원의 커리큘럼이 더 좋으니깐...(교육부 과정을 반영하니깐...)
2. 남들이 그 시기에 보내니까...
3. 뭔지는 모르지만, 어린이집 보다는 유치원이 좀 더 체계화되어 있으니깐...
일반화를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상당수의 부모들이 상기의 이유로 유치원을 보내고자 한다.
나라고 별다른 수가 있는 것은 아니다. 서영양이 6세가 되면서, 나는 서영양 엄마랑 유치원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서영이 유치원으로 보내는게 나을까? 아님 어린이집에서 좀 더 편안하게 놀 수 있도록 두는게 좋을까?'
위 내용에서 혹시 생각나는 것이 있나요?
나 역시도 유치원은 교육커리큘럼에 따라 배우러 가는 곳이고, 어린이집은 단순히 아이가 재밌게 뛰어놀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무슨 근거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던 것일까?'
이 물음을 생각해보니...
그럼, '과연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기에 이르렀다.
감독기관이 다르다? (교육부 vs 보건복지부)
그렇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감독기관이 다르다. 달리말해서 소속기관이 다르다는 것이다.
유치원은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부 소속의 교육기관이다. 반면, 어린이집은 0~7세의 유아의 보호 및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보건복지부 소속의 보육기관이다.
각 명칭에 대한 정의는 다음과 같다.(나무위키 인용)
유치원: 유치원이란 유아(만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전까지)의 교육을 위하여 이 법(유아교육법)에 따라 설립, 운영되는 학교를 말한다.
어린이집: 어린이집이란 보호자의 위탁을 받아 영유아를 보육하는 기관이다. (영유아보육법)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분명 다른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이다. 따라서 운영 커리큘럼 또한 차이가 있다.
단, 최근 어린이집은 교육부의 누리과정을 반영한 커리큘럼을 적용하여 운영하는 곳이 많다. 때문에 어린이집이라고 해서 꼭 보육의 목적으로 운영되는 것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유치원의 교육과정은 교육부장관이 교육과정의 기준과 내용에 관한 기본적인 사항을 정하며, 교육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한 교육과정의 범위에서 지역 실정에 적합한 기준과 내용을 정한다. 국립유치원은 교육부장관의 지도 및 감독을 받으며, 공립과 사립유치원은 교육감의 지도 및 감독을 받는다.
반면, 어린이집은 교육기관으로서보다는 사회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여겨지며, 보건복지부로부터 약간의 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때문에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국의 지도 및 감독을 받는다.
교육대상이 다르다?
이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고 생각한다.
유치원의 경우는 만3세부터 초등학교 취학전의 유아를 대상으로 교육을 한다. 즉, 5세에서 7세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반면, 어린이집의 경우는 0세에서 7세까지... 즉 초등학교 취학전 전 연령의 유아를 대상으로 한다는 것이다.
지인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맞벌이로 인해 아이의 출산 후, 100일이 지난 후에 어린이집 보육을 맡기는 사례도 있었다.
여기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어린이집의 목적은 일단 유아의 보육이 그 목적임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위에서도 말했듯... 최근에는 교육부의 누리과정을 반영한 교육커리큘럼을 적용하여 교육의 비중을 높여가는 곳도 상당수 있다.
가령, 서영양이 다니는 어린이집을 봐도 그렇다. 공립어린이집이라 그런지, 시설환경도 좋고, 교육프로그램도 다양하기 때문에 사실 부모로서 상당한 만족감을 느낀다.
선생님의 자격이 다르다?
그렇다. 어린이집 선생님과 유치원 선생님은 다른 자격을 요한다.
유치원의 경우, 유치원정교사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에 한해서 채용이 된다.
반면, 어린이집의 경우, 보육교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에 한해서 채용이 된다.
따라서, 부모의 성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가능성이 큰 부분은 바로 여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유아의 교육에 대해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어하는 것은 어쩜 당연한 이치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 배움에 대한 목적보다 아이의 바른 사고방식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부모로써... 선생님의 교육지식에 대한 것 보다 어떤 성향의 선생님인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수업일수가 다르다?
유치원은 매 학년도 180일 이상의 수업일수를 가져야 하며, 보호자의 요구 또는 지역의 실정에 맞춰 교육과정 이후에 방과후 과정을 운영할 수 있다.
반면, 어린이집은 별도의 수업일수에 대한 제한은 없다.
현재 자녀의 나이가 어린이집 또는 유치원에 보내야 하는 나이가 된 부모님들은 아마도 어디에 보내야 되는가를 고민하시리라 생각된다. 대다수의 부모님은 6세가 되면 유치원에 보내는 것을 공식처럼 여기곤 한다. 혹 유치원에 갈 수 없는 경우에 한해서 대안으로 어린이집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먼저 내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자.
새로운 환경에서 또 한번의 적응을 위한 스트레스를 줄건지 말건지를...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유치원을 보내는 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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