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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아빠육아]6세여아 탈장수술(부제: 소아탈장수술! 겁먹지 말고, 발견 즉시 치료하자!)

by 서영papa 2018. 3. 30.

'탈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쉽게 말해 '장'이 자기의 자리를 벗어나 튀어나온 현상을 말한다.(→ 자세한 사항은 밑에서 다시 하겠다.)

 

 

지금으로부터 몇달전... 서영양의 배꼽아래(좀더 아래...) 부분이 약간 딱딱해짐을 느꼈다. 그런데, 샤워를 하고나니 또 괜찮아지길래, 그냥 별거 아니구나...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겼다. 

 

그런데, 그런 현상이 간혹 발견되기도 하거니와 약간 '통통'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감기기운이 있는 서영양이 병원에 갈 무렵 겸사겸사 선생님께 문의를 드리기로 했다.

 

 

소아과 선생님의 대답은...

 

'어? 이거 탈장인것 같은데요? 제가 진료를 통해 진단은 할 수 있으나... 만약 탈장이라면 수술을 해야하는 상황이니 외과전문의를 소개시켜드릴테니 거기로 가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순간...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그리고 곧바로 달려간 서영엄마... 연락을 받고 급하게 달려간 아빠...

 

 

 

소와외과 전문의 선생님께서는 서영양의 부위를 보시더니 탈장이라는 진단을 내리시고... 간단한 피검사와 X-ray를 찍었다. 그리고 며칠뒤 피검사 결과를 보시고... 유선으로 수술날짜를 잡았다...

 

 

 

 

 

 

 

 

 

'탈장'이 무엇인가?

탈장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전문클리닉에서 관련 내용을 찾을 수 있었다. 

 

 

 

[탈장의 종류]

탈장은 복강 내에 있어야 할 장이 복벽 근육의 터진 틈을 통해 복강 밖으로 탈출하는 상태를 말한다.

 

따라서, 탈장은 복강을 둘러싼 부위에서만 발생한다. 주로 배 앞쪽과 아래쪽 부분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고, 옆구리와 등쪽, 횡경막을 통해서도 생긴다. 다양한 탈장 중에서 가장 흔한 것은 서혜부 탈장이다. 

 

서혜부란 허벅지와 만나는 아랫배 부위를 말하며 이곳으로 생기는 탈장이 전체 탈장의 90%이상을 차지한다. 그 다음으로 흔한 탈장이 배꼽으로 나오는 배꼽탈장이고, 복강경 수술이나 개복 수술한 상처로 탈장이 되는 반흔탈장도 비교적 흔히 발생한다.

 

대부분의 탈장은 가급적 수술을 받는 것이 원칙이다. 시간이 갈수록 탈장 구멍이 커져서 수술이 힘들어지고 합병증의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탈장의 증상]

1. 서서 활동을 하면 볼록하게 솟아 오르고 자리에 눞거나 자고 나면 없어진다.

 

2.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하면 더 크게 볼록해진다.

 

3. 만지면 말랑말랑하고 꼬르륵거리는 소리가 나기도 하며 뱃속으로 쏙 들어가기도 한다.

 

4. (전혀 통증이 없는 경우가 더 많지만...)간혹 탈장이 나오면 뻐근한 증상이 있기도 하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병원으로 가셔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탈장의 원인]

1. 복압이 지나치게 높게 올라가는 경우

만성적으로 심한 기침을 하거나, 변을 볼 때 너무 힘을 많이 주는 습관이 있거나, 무거운 것을 자주 드는 작업을 갖고 있거나, 복압이 올라가는 운동을 많이 하는 경우이다. 지난친 복부비만도 복압을 올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2. 근육이 약화되는 경우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자연히 약화되어 가기 때문에 탈장 발생확률이 증가합니다. 특히, 이와 관련하여 흡연이 지목되기도 한다. 지난친 흡연은 근육의 대사과정에 영향을 주어 근육을 약화시키기 때문이며, 특별히 재발탈장의 원인이 많이 거론된다.

 

 

3. 선천적 요인의 경우

남성의 경우, 고환의 동맥과 정맥, 정관 등의 구조물은 다 속에서 근육을 뚫고 나온다. 그리고 여성에서는 이에 대치되는 구조물이 바로 자궁의 위치를 고정시키는 끈 역할을 하는 원형인대이다. 이렇게 근육에 자연스러운 틈새가 원래 있는데, 이 틈이 느슨한 분들이 있다. 이런분들이 상기의 원인이 가중될때 서혜부 탈장(간접 서혜부탈장)이 생기게 된다.

 

 

 

[탈장의 수술시기]

탈장은 수술외 기타 방법이 현재로서는 존재하지 않다. 따라서 탈장이 확인되었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담당 의사선생님과의 면담을 통해 알게된 사실)

 

 

 

 

 

 

 

 

서영양 탈장수술하다. (긴장... 걱정... 안도...)

오늘 오전 8시에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씩씩하게 입장하는 우리의 서영양.

 

 

수술전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었다. 전날 잘먹고, 잘놀고, 잘잤다.

 

 

아침 8시. 병원에 도착한 서영양 가족은 약간은 긴장된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간호원분들이 안내해 주었다. 이미 전문 마취선생님도 준비하고 계셨다. 

 

 

집에서 병원으로 갈때까지 서영양은 별도의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냥 평상시의 모습이었다.

 

 

그런데... 병원에 도착하고 관계자분들이 분주히 움직이시는 모습을 보자, 서영양이 극도로 긴장하기 시작한다. 간호사분께서 수술복을 건넸다. 아빠는 서영양에게 옷을 갈아입자고 했으나... 서영양은 울기 시작하며 입지 않겠다고 버티기 시작했다.

 

극도로 긴장한 서영양은 수술복 입는것을 거부했다.

 

 

약 30분정도가 흘렀을까... 설득설득끝에... 서영양이 옷을 갈아입기로 했다. 그리고 전신마취를 하기전에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서영양의 강한 거부감이 시작되었다. 울고불고... 결국 다시 아빠가 서영양을 안아서 달래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후 (1/3정도의) 반강압의 방법으로 일단 팔에 주사를 꽂았다. 그리고 엄마가 안아서 수술실로 향하였다. 

 

서영양을 기다리는 우리는 너무 초조했다.

 

 

5분정도 흘렀을까... 서영양이 완전히 잠들었다. 엄마는 다시 수술실에서 나왔다.

 

 

1분... 2분... 5분... 10분...

 

 

수술은 조용히 진행되었다. 요즘은 전신마취를 하는 과정에서 종종 의료사고가 발생하는 것을 보았다. 그러다보니 나 역시도 그 부분이 제일 걱정되었다. 그래서 수술실 문이 열렸을때, 마취전문의께 '잘 부탁드립니다.'를 외쳤다.

 

 

시간이 흘러가도 선생님이 나오질 않는다... 왜이렇게 초조한지...

 

 

수술 진행후 약 15분이 흘렀을까? 선생님께서 나왔다.

 

'수술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다행히 수술부위도 예상보다 훨씬 좋았구요... 조금 기다리시면 서영이 나올겁니다.'

 

안도감... 우리 부부는 서로를 쳐다보며 안도의 웃음을 나눴다.

 

 

그리고 수술실에서는 '서영아, 이제 일어나자~~~'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이에 '아~~~앙'하는 서영양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회복실에 들어선 서영양. 자다가 울다가를 반복한다.

 

 

 

울다가... 언제그랬냐는듯, 또 잠이 든다.

 

 

 

엄마는 서영양의 상태를 계속해서 관찰했다.

 

 

 

그렇게 총 45분간의 수술이 마무리되었다. 

 

 

수술과정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하면... 

 

수술집도는 약 15분정도 진행되었다. 그리고 전신마취를 깨우는 시간이 약 30분정도가 진행되었다. 그렇게 총 45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수술후 회복실에 들어선 서영양은 자가 울다를 반복하면서 마취에서 깨지 못한 상태를 유지했다. 약 2시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서영양은 평소의 모습으로 다시 살아났다. 

 

 

'아빠... 벌써 끝났어요?' 

 

'응! 아빠가 그랬잖아... 서영이 눈 깜짝하면 끝난다고... '

 

 

그렇게 서영양의 수술은 마무리가 되었다.

 

 

 

 

 

 

 

 

탈장수술을 끝내고...

 

무슨일이든 닥쳤을때는 극도의 긴장이 형성되는 것 같다. 이유는 내가 겪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후의 상황을 전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탈장수술 일정이 잡히고, 나는 소아탈장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았다. 사실, 딱히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다들, 생각했던 것보다 잘끝냈고 평소대로 생활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의료사고는 없나를 찾아보던 나였다.

 

그렇게 탈장에 대해 알아보고 병원에 도착하였다.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갔음에도 불구하고 긴장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걱정과는 달리 수술도 잘끝내고 서영양 기분도 좋은 것을 확인하니 나도 기분이 한결 나아졌다. 서영양이 병원침대에 누워서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 그제서야 사무실에 온 나다... 

 

※참고로 탈장수술은 당일퇴원이 가능하다.

 

잠깐의 시간을 내서... 오늘의 일을 정리했다. 

 

기분이 참 가볍구나...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

 

우리 딸... 서영아... 오늘 고생했어. 그리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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