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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스터디

[손해사정사]2018년도 제41회 2차시험 후기 (부제. 중국출장을 마치고 짐도 풀지못하고 시험치다)

by 서영papa 2018. 8. 20.

손해사정사를 준비하고 계신분이신가요?



"어제 시험 치르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올해 초에 시작한 손해사정사PJT! 턱걸이로 합격한 1차시험과 더불어 2차시험도 열심히 준비했다.

직장인으로서의 삶도 있기에... 나름 자투리의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수험생활에 임하였다.


그 좋아하는 소주한잔도 제대로 못마셔가며... 준비했던 시험이었다.


생각했던 것보다 공부의 방향을 잘 잡지 못한 2차시험! 

게다가 마지막 총정리를 해야하는 시점에 중국출장...

다행히 시험을 칠 수 있는 일정이었지만... 공부를 제대로 못한 시험이었기에 어느정도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임했다.



9일간의 중국출장을 마치고 19일 새벽1시에 인천공항 도착...

영종도의 모 찜질방에서 잠깐 쉬다가 바로 목동으로 출발...

그리고 오후 4시40분까지 쉬지않고 시험을 치르고... 다시 김포공항으로 출발...

그리고 저녁 8시반에 제주도 도착...


참으로 빠듯하고 힘이 들었던 일정이었다. 


이미 주사위는 던저졌고,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일만 남았다.


나는 지난 7개월간의 수험생활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자 한다.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결과에 대한 느낌!


2019년도 2차시험을 생각하며... 지난 7개월을 정리하며 다시한번 마음을 잡고자 한다.









손해사정사 2차시험을 치르기까지...

2018년도 초에 우연히 알게된 손해사정사!


처음듣고... '잉? 이거 한번 해봐?'


하는 마음으로 첫페이지를 넘겼다.



보험에 관한 일반적인 사항에서부터 관련법에 대한 이해에 이르기까지... 해야 할 일이 참 많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공부가 참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시작된 1차시험은 2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패스를 하게되었다.(물론 독학이다.)


1차시험이 끝나고... 가답안에 의한 나의 결과는 총점에서 한문제를 더 맞힌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2차를 준비해야 할지 말아야할지에 대해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며칠의 휴식과 고민을 통해... "일단 책을 사고 시작하자!" 하면서 2차를 위한 여정이 시작되었다.



유독 술자리가 많았던 지난 몇개월... 최대한 적게 마시며, 자기전에 30분이라도 더 보려고 노력했다.

또한, 올해는 너무나도 더웠던 여름이었다. 그래서인지 아침공부는 생각보다 잘 진행되지 못했다.

급기야 업무상 한동안 책을 볼 상황이 되지 못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8월을 맞이하였다.


마지막 정리를 하면서 마인드컨트롤을 하던 중 중국출장이 잡혔고... 그렇게 9일간의 출장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8월19일 새벽1시, 나는 시험을 위해 마지막 일정을 빨리 마무리하고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북경을 떠났다.


잠깐의 휴식과 다시 시작된 수험생모드!

그렇게 손해사정사 2차시험을 치르게 되었다.


2018년 8월 18일, 저녁 북경수도공항에 도착했다.




2000년 초반, 북경에서 유학을 하던 시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밤 9시 40분(한국시간 10시 40분) 비행기를 기다리며...

남은 한줄기의 희망이라도 잡아보고자 정리노트를 폈다.








손해사정사 2차시험 후기

2차시험장 분위기는 1차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동차합격 목표로 한 수험생, 작년에 1차를 합격한 수험생, 1차를 면제받은 수험생 등... 목동의 한 중학교 입구에는 이미 각 보험사 및 학원관계자들이 나와서 이런저런 먹을것들을 챙겨주고 있었다.(물론 그들과 잘 아는 분들한테만...ㅠ)


커피의 힘으로 버틴 19일.

시험을 치르는 동안, 커피를 3캔이나 마셨다.



2차시험은 총 4과목이고, 과목당 9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1과목, 2과목을 마치고 나면 1시간의 점심시간...

그리고 3과목, 4과목이 치러지고 나면...


오후 4시40분에 모든 일정이 끝났다.


시험지, 답안지, 초안지가 주어지며... 시험지는 수험생이 가지고 갈 수 있다.

시험을 치르는 절차상의 분위기는 상당히 단순했으며, 딱히 거슬리는 것도 없었다.


문제지를 받았다.


'역시~ 시험은 재밌다니깐...'


시험전에 본 내용들이 나온것도 있었다. 물론 100%의 암기를 하기엔 역부족이었기에 최대한의 내용을 작성했다. 어디선가 풀어본 문제들... 처음본 문제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모든 수험생들이 심적으로 느낀 체감난이도는 떨어졌겠지만... 채점을 하는 분들은 분명 점수를 박하게 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래서 시험이란 녀석은 항상 재밌다. 쉽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다. 왜냐면 남들도 쉬우니깐...



시험을 치르고 수험생들의 얼굴을 봤다. 

대다수가 이 시험을 전업으로 달려온 분들이 많았다. 그래서인지 잘 치른 분들은 얼굴이 대단히 밝았지만... 그렇지 못한 분들은 누가봐도 딱 알정도로 '다운'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나는 곰의 몸을 가진 사람이지만... 나름 여우의 눈치를 가진 사람이다.

이번 2차시험을 치르면서 내년도의 수험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 어떻게 접근할 것이며, 어떻게 풀어나갈지에 대해서 말이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아쉬웠다'라는 마음이 크긴 하지만... 할 수 있는만큼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마음도 편하다.



지난 7개월간 나 자신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고, 묵묵히 응원해준 서영양 엄마랑, 서영양에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런데....


출장복귀후, 첫날부터 술 약속이다. (이놈의 인기를 어떻게 감당해야 하나....^^)



즐거운 월요일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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