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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제주 해안동]해안동 타운하우스 겨울나기 3화(부제: 집의 비닐하우스화)

by 서영papa 2017. 12. 4.

제주 해안동의 겨울은 춥다?

 

그렇다. 제주시의 다른 지역보다 최소 2도정도는 낮은 지역이다. 경치도 좋고, 공기도 좋고 다 좋은데.... 좀 춥다. 


따라서 이 추운 겨울을 보일러 하나로 견디기엔 가스비 고지서의 공포가 무서워 별도의 월동준비를 해야하는 것이 맞다라고 판단했다. 지난 겨울나기 2화에서 보여드렸듯 급한부분에 한해서 뽁뽁이 작업을 했다. 10m의 뽁뽁이 물량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창이 많은 집의 특성으로 2층복도와 서영양 방의 한쪽 창만 작업을 했다. 사실, 이정도의 작업으로 따뜻함을 느끼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그리하여 이번엔 대대적인 공사(?)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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뽁뽁이 + 방풍보온필름 매입

 

이마트에서 단열비닐을 20%나 세일을 하길래, 대량구입을 했다. 규격은 4m x 3.2m의 특대형 보온필름(오공본드에서 나온 상품)으로 기존가의 20%를 할인하는 행사를 하고 있다. 그리하여 4개를 샀다. 뽁뽁이는 지난번과 동일하게 롯데마트에서 구매를 했다.

<작업 시작전, 준비>

 

 

본격적인 시공(1층 일부: 뽁뽁이, 나머지는 방풍보온필름)

 

일단 자재매입을 하고 마음이 든든했는데, 막상 펼쳐놓고 보니 좀 막막하다. 이걸 어떻게 붙일까... 검색을 해보면 드라이기로 말려라... 어떻게 해라가 조금 나와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막막했다. 그래서 일단 창의 크기에 맡게 대략 제단을 했다. 워낙에 깔끔을 생활화하는 마누라님 덕분에 딱히 유리창을 닦을 것도 없었지만, 형식적으로나마 마른 수건으로 쓱쓱 문질러 줬다. 일단, 필름과 함께 동봉된 양면테잎을 유리창 가장자리에 삥 둘러서 붙였다. 그 다음, 제일 윗쪽 중앙에서 양쪽끝으로 문질러 주고 밑으로 쓱쓱 문지르기를 했다. 음... 결과는, 딱히 와! 깔끔하게 했다는 아니지마, 나름 나쁘지 않은 퀄리티로 마무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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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제단>

 

<양면테잎 붙이기>

 

<2층 서영양 방 시공완료>

 

<2층안방 작업완료>

 

<1층 옷방 뽁뽁이>

 

<1층 옷방 필름>

 

<거실 필름>

 

 

작업을 마무리하며...

 

필름과 뽁뽁이 작업을 하며 느낀점은 만약 집에 유리창이 많다면, 생각보다 작업시간이 좀 걸린다이다. 또한 방풍보온필름에 함께 있는 양면테잎이 좀 부족하기때문에 실패하여 재 시공시에는 양면테잎이 모자랄수 있다는 것이다. 다행히 실패없이 진행하여 모자라진 않았다. 작업을 마치고나니, 왠지모를 따뜻함이 온 몸을 감싸고 도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효과를 검증하고픈 마음에 저녁 6시 기준 거실 보일러를 틀어보았다. 오~ 결과는 만족스럽다이다. 평소 동일 시간대에 보일러를 켰을 경우, 현재 기온이 13~14도를 가리켰는데, 작업 후 실내온도는 16.5도를 가리키고 있었다. 이게 무슨일인가.... 암튼 수치상으로는 2도 가량 상승된것을 볼 수 있었다. 며칠 더 생활을 하면서 상태를 봐야겠다. 암튼 작업을 마무리하고나니 마음이 든든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