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해안동에는 첫눈이 내렸다.
새벽녘에 비가 왕창 쏟아지더니 아침에는 눈이 왕창 쏟아졌다. 아침에 일어난 서영양은 첫눈을 보고 "아빠~ 눈이 와요!"를 외쳐댔다. 확실히 중산간이라서 그런지 눈이 내리는 포스도 남다르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은 구름에 가려져 힐끗 보이는 모습이 굉장히 신비하면서 웅장한 느낌을 줬다.
하지만, 나는 마냥 좋지가 않았다. 지인들로부터 해안동의 겨울을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야~ 겨울에 눈오면 출근 못해~" 그래서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집을 나섰다. 다행히 밖에 눈이 쌓이지 않아서 출근하는데는 지장이 없었다.
<출근할때 찍힌 외부온도. 시내권이랑 대략 2~3도 차이가 남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서영양 어린이집을 데려다 주는 길에 이상환 광경을 봤다. '왜 내차만 눈이 쌓여 있지?' 정말이지 단 한대도 눈이 쌓인 차가 없었다. 어린이집 앞에서 만난 기사선생님께서는 "해안동은 눈이 많이 왔죠? 겨울엔 진짜 조심하셔야 해요."하신다.
앞으로 눈 내릴날이 넘 많이 남았는데.... 걱정이다.
'제주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해안동]해안동 타운하우스 겨울나기 4화(부제: 난방텐트 설치) (0) | 2017.12.20 |
---|---|
[제주시 연동]한라수목원(부제: 우리동네 힐링코스) (0) | 2017.12.12 |
[제주 해안동]해안동 타운하우스 겨울나기 3화(부제: 집의 비닐하우스화) (0) | 2017.12.04 |
[제주 해안동]해안동 타운하우스 겨울나기 2화(뽁뽁이 작업) (0) | 2017.11.21 |
[제주 해안동]해안동 타운하우스 겨울나기 1화 (0) | 2017.1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