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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제주살이] 가파도에서 즐기는 청보리축제 (부제. 관광객모드, 힐링여행, 가족여행)

by 서영papa 2019. 4. 24.

안녕하세요. 서영papa입니다.

 

4년차 제주살이를 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딱 한가지!!!

"넘 좋다~~~!!!"

잘 지낼 수 있을까? 했던 제주살이도... 이제 4년차. 
이제는 오히려 제주도에 있을때가 더 편하다는 서영양 엄마다.
나 역시도 육지에 나가면... 빨리 제주도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그런데...
제주살이를 하면서, 다소 소홀해진 것이 있다.
바로 "여행"이다.

매주 캠핑을 다니면서 놀다보니, 딱히 여행을 가야할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옆에 있는 가족들은 뭔가 새로움을 느끼고자하는 눈치였다.
그래서 제주관광협회의 지인에게 부탁하여 "가파도 청보리축제"에 참가하기로 했다.

참으로 오랜만에 느끼는 "관광객 모드"였다.
한라대학교에 주차를 하고, 관광버스로 모슬포항까지 이동을 하는데...
왜 이렇게 신이 나던지^^

암튼,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관광객 모드"로 다녀온 가파도의 청보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주에 오시게 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다.

 

 

# 따뜻한 봄, 가파도에서는 청보리 축제를 구경하기 위해 가파도로 가다.

요즘 제주도는 따뜻함을 넘어 다소 덥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어느새 사람들은 반바지와 반팔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행보하고... 봄 기운을 넘어 여름의 느낌을 느끼곤 한다.

매년 4월~5월, 제주도에서는 절정의 청보리를 볼 수 있다.

4년차의 제주살이를 하면서... 처음으로 청보리밭을 본다는 생각에 너무 설렌 나다.
처음으로 가는  가파도... 

관광협회 직원분께서 나눠주신 배표!
참고로, 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는 사실@@@

 

배타는 곳을 향해 빨리 발걸음을 옮겼다.

 

가족, 친구, 지인, 연인 등등...
많은 관광객들이 모두 하나같이 웃으면서 승선하는 곳으로 향했다.

 

자... 이제 진짜로 떠나볼까요?
가파도로 가기위해 배에 올랐다.

 

가파도에 내려, 주위를 둘러보니...
행사준비에 분주한 모습들... 빨리 둘러보고 싶어 급히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들로 붐비었다.

 

너무나 깨끗한 바다!ㅋ
잔잔했던 바다를 보는 내내... 내 마음에는 평화가 찾아왔다.

저 멀리 보이는 미끄럼틀을 보는데, 당장이라도 가서 물속으로 뛰어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신이 잔뜩 난 모녀는 번갈아 사진을 찍었다.
자외선때문에... 눈을 조그맣게 뜬 서영양 얼굴이 더욱 귀여워 보인다.

 

자갈밭에 있는 소라껍데기를 발견해서 신이 난 서영양.

 

올레길 10-1코스인 가파도 구간의 모습이다.
해안도로를 걷는 구간으로 총 길이는 4.2km에 달한다.
우리는 배 시간을 이유로... 다 걷지는 못했다.

걸어가는 길목에 자리잡고 있었던 길냥이님을 만났다.
그대의 팔자가 최고입니다.를 외치고 싶을 정도로 편안한 모습이었다.^^

 

올레길 중간에 볼 수 있었던 돌멩이~

"넘실대는 파도, 청록의 보리, 꽃의 향연, 아이들 꿈이 영그는 자리... 가파도!!!"

 

잠시 쉬어가자며...턱 걸터앉은 서영양...
어느새 숙녀의 티를 뽐내는 서영양이었다.

사실, 나는 서영양이 평생 이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 가파도의 청보리를 직접 보다

가파도 여정의 하이라이트. 바로 청보리이다.

드넓게 펼쳐진 청보리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신 한수를 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보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너무 멋졌다.
바다 한가운데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서영양 엄마와 서영양은 웃음이 떠나질 않았다.

 

길따라 걷는것만으로도 힐링이 됨을 느꼈다.
청보리와 유채꽃이 우리 가족을 반갑게 맞이해줬다.

 

저 멀리 산방산도 보인다.

그렇다... 이게 자연의 아름다움이다.
빽빽이 들러싼 건물숲에 길들여진 우리에게 필요한 것...
여유... 

 

잠시나마 소원을 빌어본다.

 

 

# 가파도를 떠나며... 

짧은 일정이었지만...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

가파도의 아름다움에 흠뻑 젖어버린 서영양 엄마.
"우리 가파도에서 살까?"

 

가파도를 등뒤로 하며... 다시 항구로 떠나는 우리...

 

해맑은 7세 서영양은... 
시간이 지난 후에... 가파도의 하루를 어떻게 기억할까?

아직은 부족함이 많은 아빠...
그렇지만 누구보다 더 서영양을 사랑하는 아빠...
아빠는 서영양의 얼굴에 항상 웃음이 가득하게 해주고 싶다.

 

문득... "나는 요즘 어떻게 살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한번쯤 여유를 가지고, 내가 살아온 과정을 다시한번 뒤돌아보는건 어떨까요?
내가 살아온 궤적이...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잘 맞춰왔는지를...

 

즐거운 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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