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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독서왕

[가정/육아]열살전에,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부제: 육아추천도서! 진정 아이가 잘되기를 바란다면 꼭 읽어보기)

by 서영papa 2018. 2. 22.

나는 평범한 30대후반의 아빠이다. 


가진게 많지도 않고, 그렇다고 그렇게 궁하지도 않다. 제주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런 사람이다. 제주도 생활을 하면서 제일 바뀐 부분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바로 업무외 시간에 대한 사용이다. 육지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그러한 시간적 여유를 즐기며 살고 있다. 


사실, 시간적 여유를 내 개인의 활동에 쓸 수 있다면... 뭐, 좀 더 재밌는 나날을 보낸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나에게는 6살 딸아이가 있다. 제주도로 오기전까지는 아빠의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한 딸에게 아빠는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개인의 시간은 일단 접어두기로 했다. 


아빠의 육아참여를 기점으로 아이의 모습이 바뀌는 것이 보일정도로 좋아지고 있다. '이거다.'라고 말하기엔 뭣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아이가 성장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초기에 나는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까? 아이를 어떻게 바라봐야 하나? 등을 고민하면서 육아서적을 보았다. 그 중, 오늘 소개하는 이 책을 보면서 나 스스로가 육아에 대해 많이 느끼고,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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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은.... '열 살 전에,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이다.(저자. 이기동)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라. 혼자노는 아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의 사회성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다. 서영양은 유아시절에 아빠랑 떨어져 생활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엄마와 외할머니 그리고 외할아버지에 대한 정이 각별하다. 주말에 집에 가면, 서영양은 아빠를 보고, 1초의 주저함도 없이 바로 울어버렸다. 아빠는 400km를 쉬지도 않고 달려왔으나 반기는 것은 아이의 울음소리였다.


그때는 나도 힘들었던 시기이다. 옆에서 함께 해주지 못하는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알기나 할까? 돈이 뭔지.... 일을 위해 가정을 뒤로 해야한다는 사실이 참 슬펐다.


그러기를 3년....


제주도에 오게되면서 나의 생활은 완전 바뀌었다. 나는 아빠의 역할을 하기위해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초기의 서영양은 처음보는 사람들 근처에는 가지도 못했다. 무조건 엄마였다. 아빠는 그런 서영양과 가까워지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했다. 


그러기를 1년...


제주도 생활을 하면서 함께 지내기를 1년 쯤 되었으려나... 서영양이 서서히 바뀌는 모습이 보였다. 아빠와의 스킨쉽도 늘어나고, 유독 말이 늦었던 서영양의 말은 급속도로 빨리 늘었다. 서영양의 이러한 변화에는 아빠와 엄마 모두의 수고도 있었지만, 제일 큰 역할은 한 것은 어린이집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리고 최대한 많은 사람들과 만나려고 노력했다. 꼭 아이가 있어야 한다는 전제도 버렸다. 회사 행사에도 서영양을 데리고 나가고, 모임에도 데리고 다니고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가족이외의 사람들에 대한 부담도 적어지기 시작했다.


더불어 사는 법!


나는 이 책을 통해, 아빠가 서영양에게 해 줄 수 있는 큰 그림을 생각하게 되었다. 한글을 익히고, 숫자를 익히는 것이 아니다. 뭐가 옳고 그른지를 알려주고, 그걸 알았을때는 어떻게 행동을 해야하는가 더 중요함을 깨달았다. 그래서 아빠는 서영양에게 학습에 대한 부담감은 최소화시키고 소통과 아이의 사고를 키울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부모에게 존중받은 아이가 세상으로부터 사랑받는다.


당연한 말임에도 불구하고 지켜지기가 쉽지않은 말이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아이는 사랑스럽다. 그러나 육아라는 것이 때로는 부모를 성난 사자로 만들어 버리고, 때로는 심술꾸러기로 만들어버린다. 그만큼 육아는 어렵다. 그래서인 가정에서 자주 혼이나고 우울한 분위기에서 성장한 아이는 비교적 내성적인 아이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성적인 성격이라는 것이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하지못하고 기가 죽어있다면, 그러한 부분에 대해 부모로써 케어해줘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나는 가정에서 사랑받고 존중받은 아이가 밖에서도 밝고 명랑하게 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 서영양은 참 밝다. 때로는 엄마와 아빠가 중심을 잡지못하고 훈육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최대한 그 중심을 잡으려고 상당히 애를 많이쓴다. 다른 아이들과 다르게 초기에는 상당히 소심하고 내성적이었던 서영양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서영양도 변하더라....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나 스스로가 부모로부터 존중을 받는 존재임을 인식함에따라 서영양의 성향도 서서히 변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의 아픔을 헤아릴 줄 아는 아이는 비뚤어지지 않는다.


서영양을 케어하는 과정에서 아빠가 서영양에게 꼭 바라는 것이 있다면 '배려'이다. 상대를 이해하고 헤아리는 마음이 그것이다. 서영양은 아빠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아빠. 나 저 꽃이 이쁜데.... 나 가져도 돼?" 

그래서 아빠는 "서영아, 저 꽃도 생명이 있어. 서영이가 갖고싶다고 꺾어버리면 저 꽃은 어떨까? 행복할까? 아플까?" 

그랬더니... "어... 좀 아플것 같애... 나 그냥 보기만 할께요~" 


그렇다. 아이에게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도록 가르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그것을 느낄 수 있는 아이가 되도록 이야기를 해줘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결국 나만 아는... '나만 행복하면 돼'라는 식의 사고를 가지는 아이로 성장할 것이다. 


누구도 내 자녀가 그러한 성격을 가지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육아는 답이 없다. 그러나 피해야 하는 장애물은 있다. 우리 아이는 부모가 제일 잘 안다. 그러니 내 아이의 성향을 잘 파악해서 그에 맞는 방법을 택하는 것이 최고의 육아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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