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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라이프

[캠핑라이프] 3화. 제주캠핑에서 여유를 느끼다. (부제. 스노우피크, 캠핑먹방, 교래리 자연휴양림야영장)

by 서영papa 2018. 10. 31.

캠핑의 매력에 빠져보신적 있나요?

 

 

나는 요즘 캠핑에 빠져 살고 있다. 

매주 주말 캠핑을 가서, 어떤 음식을 먹을 것이며... 어떤 이야기를 하면서 여유를 느낄지...

 

가족이 함께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요즘이다.

아빠, 엄마, 딸... 가족모두가 캠핑의 매력에 빠져서 주말만을 기다린다.

 

 

토요일 아침이 되면, 제일 먼저 서영양은 캠핑가서 뭐하고 놀건지를 고민하고 있다.

 

"아빠~ 오늘은 우리 캠핑가서 클레이하면서 놀아요!!!"

"옙! 알겠습니다!!! 아빠 생각에 너무 재밌겠는데??? ㅎㅎ"

 

이렇게 우리가족의 주말 아침은 웃음으로 가득차다.

 

 

 

10월부터 시작된 캠핑은 매주 진행된다. 

다시말해, 나는 주말에 그 어떠한 약속도 안잡는다!!!(골프약속을 취소할때는 다소 마음이 쓰리다...)

그렇게 시작된 서영양네 가족의 캠핑라이프는 아직까지는 순항중이다.

 

재미가 있어서 그런지 엄마와 아빠의 지름신도 덩달아 바쁘다.

이러다 캠핑을 위해 차를 바꿔야하는 날이 오는건 아닌지...약간 걱정된다^^

 

 

자... 이렇게 시작된 캠핑라이프. 이번에 간 곳은 "교래자연휴양림 야영장"이다.

캠핑라이프 3화. 제주캠핑에서 여유를 느끼다.

 

♣가족의 화합에 이보다 좋을 순 없다!!! 그것은 바로 캠핑!!!

♣캠핑라이프를 통해 진정한 제주살이의 여유를 느껴본다.

♣세간살이 장만에 가계가 휘청거리지만... 그래도 go!!!

♣관련글 보기 ☞ 2018/10/22 - 2화. 제주도캠핑의 시작. 모구리 야영장에서 스타트!

 

 

 

 

 

 

 

 

 

#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다!!!

 

캠핑라이프를 시작하면서... 다짐했던 한가지!!!

 

"장비 욕심내지 말자!!!"

 

그렇게 다짐했건만... 한번 떠나보면 나에게 필요한것이 눈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캠핑인듯하다.

 

 

적당히 사서...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하자고 했건만...

서영양 엄마도 지름신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차량의 트렁크에 더 이상의 공간이 없다!!!

 

아직 도착하지 않은 물건들이 제법있는데... 벌써 꽉 찼다.

"우리 더 이상 사지말자!!!"

했건만... 캠핑용품은 계속해서 우리를 유혹한다.

 

오늘은 해외직구까지 했다.(이 녀석은 아마도 보름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에야 후기가 가능할듯하다.)

 

 

 

 

 

 

 

# 제주캠핑은 뭐가 다를까? 바로 여유이다...

 

일전에 육지에 있는 친구들이 캠핑을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물어 본적이 있었다.

 

"너거는 캠핑가면 머하노?"

 

"머하긴... 저녁에 고기랑 소주한잔하고, 다음날 오거나 하루더 마시고 오는거지..."

 

 

뭐랄까... 그냥 자연을 벗삼아 한잔하러 캠핑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할까?

물론, 캠핑을 가서 소주한잔을 기울이는 것 자체를 이상하게 보는 것이 아니다...

비싼 장비를 사서... 기름값을 들여 교외로 가서... 힘들게 셋팅해서...

고기구워 소주한잔 먹고 오기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 캠핑을 갔을때는, 사실 잘하자는 마음에 딱히 여유도 없었다.

그러나 지난 2주간 같은 야영장을 방문하여 이용하다보니 나름의 여유라는 것을 느낄 수 있게되었다.

 

 

 

▲드넓은 야영지와 넓게 펼쳐진 잔디밭은 나에게 편안함과 여유를 가르쳐줬다.

 

이 곳 교래리자연휴양림 야영장은 상당히 특이한 식생을 가진 곳이다. 

제주도 말로... 곶자왈 지역이다. 

 

★곶자왈이란?

 

제주도에 살다보면 한번쯤 듣게되는 곶자왈!

곶자왈은 제주도에만 있는 독특한 환경으로... 남방한계식물과 북방한계식물이 공존할 수 있는 특이한 환경이다.

이는 화산섬이란 제주도만의 특별함에서 찾을 수 있는 특징으로,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현상이며, 남방한계식물과 북방한계식물이 함께 있다는 것 자체가 종의 분화에 있어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멋진 자연을 벗삼아 좋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야영지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

 

 

 

 

 

▲파란 가을하늘을 보며... 조용히 서영양 엄마의 손을 잡아본다.

 

나는 낭만적인 사랑꾼도 아니다. 표현을 잘하는 사람도 아니다.

그런데... 캠핑을 와서 하늘을 보고 있으니... 나도 모르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막 꿈틀거린다.

그래서 옆에있던 서영양 엄마의 손을 잡았다.^^

 

 

 

 

 

▲유난히 달빛이 밝았던 날이었다.

 

저녁을 먹고, 우리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놀이를 했다.

어두운 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밝게 비춰진 달빛에 야영지는 상당히 멋진 광경을 자아냈다.

 

그렇다... 이것이 바로 캠핑을 통해서만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이구나...

 

 

 

 

 

 

 

# 어찌 먹는 것을 빼고 캠핑을 논할 수 있겠는가?

 

옛말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재밌는 일이라도 배가 불러야 흥이 난다는 의미로... 

 

아무리 재밌는 캠핑이라 할지라도 먹는재미가 없다면... 그 또한 반쪽짜리 재미라고 생각된다.

 

그정도로 나에게 있어서 먹는 재미는 상당하다.

 

 

다른 가정과 비교했을때 우리 집은 '지니계수'가 상당히 높은 가정이다.

지출의 상당부분이 먹는 비용을 사용된다^^

 

즉... 캠핑라이프의 또 다른 재미는 먹는 재미라고 생각한다.

 

 

 

▲대패삼겹살은 사랑입니다.

 

이곳 교래리 야영장은 직화를 허용하지 않는 곳이다. 무엇보다도 자연보호를 위해서 정해진 규칙인듯하다.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결국 가스불에 의존하여 고기를 구워야한다.

 

나는 야외에서는 오히려 얇은 대패삼겹살이 너무 맛있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나의 입맛과 가족들의 입맛은 거의 동일하다.^^

 

대패삼겹살을 먹고 나면... 김치와 파무침을 섞어서 밥을 볶아 먹는다.

 

맛이 아주그냥 최고다!!!

 

 

 

 

 

▲캠핑지에서 먹는 고구마!

 

평소 고구마를 상당히 좋아한다. 물론 가족들도 좋아한다.

그래서 이번 캠핑에서도 준비했다. 

 

약간은 추운듯한 바람과 따뜻한 고구마의 조화가 유독 빛났던 하루였다.

맛? 먹다가 돌아가실뻔 했다.

 

 

 

 

 

▲라면은 역시 진리다!!!

 

나는 자타공인 대식가다.

이것저것 먹고... 또 먹어야 했다.

우리는 라면을 끓였다.

 

코베아 구이바다에서 끓인 "라면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이거다"를 말하고 싶은듯...

우리에게 최고의 맛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우리는 만두, 막창을 잔뜩 먹고... 거기에 맥주, 막걸리를 잔뜩 먹었다^^

 

 

 

 

 

 

 

# 캠핑라이프의 이모저모

 

캠핑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서영양에게는 가족이 함께 한다는 소속감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야외활동을 통해서 아이의 감성을 발달 시킬 수 있다.

 

서영양 엄마에게는 집안일을 내려놓게 한다.

청소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씻고 닦는것을 내려놓게 한다.

 

아빠에게는 글쎄... 나는 마냥 좋다.

 

 

 

▲두번째 캠핑을 떠났을때의 모습

 

세간살이가 아직은 많이 미비한 상태이다. 불편함을 느꼈지만... 그래도 좋았다.

 

 

 

 

 

▲세번째 캠핑을 떠났을 때이다.

 

다소 의젓한 모습을 갖추고 있는 텐트다^^

하나씩 갖춰나가는 재미가 쏠쏠한 캠핑이다.

 

 

 

 

 

▲이너 텐트를 정리하고 텐트내부에서 여유를 즐긴다.

 

서영양과 클레이 놀이도 하고, 컵라면도 끓여먹었다. 

만두를 쪄서 먹었는데... 이를 어쩌나... 너무 맛있다^^

 

 

 

 

 

▲가족과 함께 하는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서영양.

 

엄마, 아빠가 하는 일을 도와주겠다고 팔을 걷어올린 서영양.

고사리 손으로 해머질을 하는 그 모습이 너무나 이쁘다.

 

 

 

 

 

▲가족간의 대화!

 

평소 대화가 많은 우리집이다. 

아직은 TV로부터 자유로운 우리는 캠핑에서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간다.

 

 

 

 

 

▲즐거운 서영양!

 

옛말에... 자식이 먹는것만 봐도 배가 부르다고 한다.

이제는 나도 그말을 알 것 같다.

맛있게 먹고 웃는 딸의 모습을 보니... 그냥 좋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

 

집안에서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야외에서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

 

 

 

 

 

▲귀염둥이 서영양은 후레쉬로 귀신놀이를 한다.

 

마음껏 뛸 수 있고, 마음껏 놀 수 있는 캠핑!

어느 가을 저녁... 서영양은 귀신이 되어 아빠에게 "아빠... 잡아먹어야겠다..."한다.

 

 

 

 

 

▲후레쉬로 비춘 빛이 하늘높이 뻗어 나가자.... "아빠! 이것봐~'를 외친다.

 

밤하늘에 후레쉬를 비추며 별을 보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서영양.

너무나도 깨끗했던 어느 가을저녁하늘이었다.

 

 

 

 

 

▲고구마를 사랑한 소녀...

 

고구마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서영양.

고구마를 먹으면서 "이~~~"하는 서영양.

아빠는 이런 서영양을 보면서 무한 행복을 느낀다.

 

 

 

 

 

▲너무 빨리 커버린 서영양.

 

아직은 내 옆에 두면서 함께 살고 싶은 서영양...

어느새 6살이 되어... 숙녀의 티를 내고 있는 서영양...

시간이 훌쩍 지나, 옆에서 엉덩이를 톡톡할 수 없는 날이 오는건 아닌지...

 

 

 

 

 

▲가스불위에서 끓고 있는 물을 보고 있다.

 

처음 찬물을 올려서 물이 끓기를 기다릴때는 상당히 지루함을 느낀다.

하지만, 나는 그 지루함이 좋다. 

마음 한 구석에서는 물이 끓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는 요즘이다.

 

 

 

 

 

▲아침, 교래리 야영장의 모습에서 무한한 자유로움을 느낀다.

 

드넓은 잔디밭에서 편안함을... 밝게 빛나는 아침햇살에서는 나도 모르는 희망을 느낀다.

나는 이러한 편안함과 희망속에서 제주살이의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내 삶의 원동력인 가족

 

우리는 가족이다. 

우리는 셋이 함께 있을때 힘을 낼 수 있다고 서영양이 말한다.

가족의 소중함... 그 속에서 느끼는 행복감...

내 인생에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나의 보물들이다.

 

 

 

 

 

▲ 캠핑라이프를 즐겁게 해준 고마운 녀석... 스노우피크!

 

캠핑라이프를 하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한 행복을 느낀다. 

돈을 지불하면서 불편함을 즐긴다...

근데, 왜 그 불편함이 좋을까?

 

앞으로의 캠핑라이프를 통해 꼭 깨닫고 싶은 숙제이다!!!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옆에 있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제주캠핑을 함께 동참하고자 하신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셔요^^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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