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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 단또 (부제. 연동술집, 이자까야, 꼬치구이, 라멘, 나또계란말이, 혼술)

by 서영papa 2020. 2. 4.

<제주시 연동 - 단또>

 

나는 술을 잘 마신다. 누군가 나에게 술을 좋아하냐고 물어본다면... 글쎄... 딱히 좋아한다고는 말하기 어렵다.

 

그런데... 내주변에는 술을 좋아하는 분들이 너무너무 많다.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며... 다들 다리 좀 떨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분들이다. 그러다보니... 다들 한잔을 마셔도 분위기 좋게... 맛있게 먹고 싶어하신다. 1월에, 언론에 종사하시는 친한 형님과 신년모임을 가졌다.

 

 

둘이서 오붓하게 술한잔하자는 콜을 받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참고로 형님은 일본에 출장을 많이 가는 분이라서 그런지... 일본식 선술집을 선호하는 편이시다. 그래서 이번에도 늘 가는 집으로 향했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단또"라는 곳으로... 누가봐도 아~ 맛있겠는데...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분위기의 곳이다.

 

 

단또는 어떤 곳?

 

 듣기로는

사장님께서 동경전문요리대학을 나오셨다고 한다.

일본에서 요리를 배워오신 사장님께서 직접 요리를 하신다.

 

2016년부터 이곳을 왔는데...

이미 그 당시에도 단골이 많았다.

 

두사람이 오붓하게 한잔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다.

혼술하기에도 너무 좋은 곳이다.

 

이 곳은 숯불꼬치구이 뿐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맛?

2016년부터 계속 오는 곳이라면... 충분히 대답이 된 듯하다.

 

 

단또의 맛을 보자.

 

우리는 일단 모듬꼬치구이를 주문했다.

나는 소주를 시키고... 형님은 라임 모히또를 주문했다.

 

자주 먹는 양꼬치와는 또다른 맛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중국식의 조리법을 좋아하긴 하지만...

결코 싫어할 수 없는 일본식의 조리법이다.

 

고기 사이에 양배추를 넣어서 식감을 살리고...

꼬치에 발라놓은 양념이 숯불과 어우러져 향긋한 불향을 선보인다.

 

맛은 기가막힌다!!!

 

쯔께면도 주문했다.

라면을 간장베이스의 장에 찍어서 돼지고기와 함께 먹으면 된다.

모밀국수를 먹는 방법과 유사하며,

맛은 너무너무 좋다.

 

잘 삶긴 면말에 간장양념장을 찍어

그위에 돼지고기와 파채를 얹어 먹으면....

그 맛이 기가막힌다!!!

 

솔직히 맛에 대해서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ㅠㅠ

 

그리고 또 하나...

나또계란말이를 주문했다.

 

좀 더 확대해보면...

계란말이의 빛깔이 참 곱다.

사진에서도 볼 수 있겠지만...

상당히 질감이 부드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계란말이의 중심에는 나또가 듬뿍 들어가있다.

 

계란말이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계란을 얇게 여러겹을 말아서인지...

식감이 엄청 부드럽다.

 

나또계란말이의 맛은...

계란의 부드러움을 느끼다보면...

나또의 구수한 향이 어우러지면서

오묘한 조화가 이루어진다.

 

마지막으로

기본 셋팅에 나오는 메뉴인데...

이 음식의 이름은 모르겠다.

 

반숙보다 덜 익혀진 정도의 달걀이

이름모를 양념장과 어우러져 상당한 맛을 자아낸다.

짭쪼름한 맛이라 그런지

한입에 털어넣기엔 부담감이 있다.

 

나는 쯔께면을 먹을때 함께 먹으니 더 좋았다.

 

가게를 나서면서

 

특별할 것 없는 외관의 가게다.

내부는 그리 넓지 않으며...

손님이 몰리는 시간에는 밖에서 기다릴 수 밖에 없다.

 

늘 느끼지만...

조용히 한잔 하기에는 너무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면서 붙여놓은 명함들이다.

어쩜 저곳에 있는 명함들은 이곳이 괜찮은 곳이라는 것을 반증해주는 증거가 아닐까?

사장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묵묵히 음식을 만들어주는 모습만 봐도 흐뭇한 느낌이 든다.

 

언제나 그러하듯...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 술이든 음식이든... 좋은 분과 함께 먹으면 맛있다.

# 나아가 먹는 장소가 마음에 들면 먹는 음식은 더 맛있다.

# 좋은 형님과 좋은 곳에서 너무나 즐겁게 먹고 마셨다.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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