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 - 제주보리빵>
나는 개인적으로 가리는 음식이 없다. 엄청 매운 음식이 아니라면... 그 음식이 어떤 비주얼을 가지고 있던.... 무엇으로 만들었던 가리지않고 맛있게 먹는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있어 먹는 재미는... 그 어떤것과도 바꾸기 힘든 즐거움이다.
그런 나에게 제주도는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어딜가나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맛난 음식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제주도의 맛집이 단순히 생각할 수 있는 고기, 회에서 끝난다면 참으로 아쉬운 결론이라 생각된다. 왜냐면... 제주도에는 결코 외면할 수 없는 맛있는 빵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파는 빵들을 꼭 먹어봐야하기 때문이다.
오늘은 제주도 노형동에 위치한 찐빵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특별한 것은 없지만...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잘 살린 그런 곳이기에 꼭 소개하고 싶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제주보리빵"이다.
제주보리빵은 어디에 있나?
제주보리빵은, 제주한라병원 인근의 제주남녕고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참고로 주차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기 때문에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서는 근처에 주차를 해놓고 걸어나는것을 추천드린다. (네비주소: 제주시 노형동 1273-8)
제주보리빵은 어떤 곳인가?
일반 프랜차이즈의 빵집을 생각했다면 노노!!! 이곳은 판매의 상당부분이 주문택배로 이루어지고, 아는 분들은 직접 매장에 오셔서 직접 구매해서 간다. 빵을 진열하는 곳이 따로 없다. 당일 만들어진 빵은 스티로폼박스안에 잘 보관되어 있다가 손님들이 오면 꺼내서 포장을 해준다. 만약 이곳의 빵을 맛보고 싶으시다면.... 064-747-8515로 전화해보시면 된다.
청결함은 기본이다. 깨끗하게 정리된 가게 내부이다. 내가 찾아간 시각이 오후 4~5시 사이였기 때문에 빵을 만드는 광경은 볼 수 없었다. 사진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이미 매체를 통해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그런 곳이다. 보통 오전에 이곳을 오게되면 직원분들이 모여서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미 전화주문을 받아서 포장을 해놓은 찐빵도 보인다. 대다수가 택배로 진행되는 곳이다보니... 빵 진열장도 필요없다. 내가 빵을 주문하고 포장하는 사이에도 전화가 수시로 울려댄다. 역시 맛집은 다르다. 참고로 이곳은 4가지 종류의 빵을 판매한다. 그리고 가격도 상당히 착하다. 팥이 들어간 보리빵은 1개당 700원, 그냥 보리빵은 600원, 옛날찐빵은 400원, 쑥 찐빵은 500에 판매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옛날찐빵을 너무나 좋아한다.
제주보리빵 맛을 보자.
제주보리빵의 맛은 어떠한가. 이곳에서 빵을 드셔본 분들은 하나같이..."맛있다. 부담없이 먹기에 너무 좋아~"이런 말씀을 하신다. 무슨말인고하니... 찐빵속에 있는 팥은 적당한 달달함을 전달하고... 팥을 둘러싸고 있는 빵은 촉촉한 그 식감이 최고이다. 솔직히, 각 동네에서 이름 좀 날린다고 하는 찐빵이라면 거의 비슷할 것이라 생각된다.
사장님이 당일 만들어 놓은 빵을 꺼내서 포장해주신다. 나는 그 광경을 기다리는 동안에 너무 먹고싶어 "하나만 먼저 주세요"해서 얼른 입에 넣어버렸다. 도시락 까먹을 나이도 아닌데... 괜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집에가서 빵이 하나 없는 것을 보면 뭐라고 할지... 벌써부터 긴장된다.ㅎㅎ
빵을 차에 싣고 집으로 간다. 별거 아닌데 괜히 마음이 조마조마하면서... 또 한편으로 맛있게 먹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한없이 좋아짐을 느낀다.
집에도착해서 포장된 빵의 모습을 한컷 남겨본다. 사진을 찍으면서 "아!"하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이 곳 제주보리빵의 맛의 비결은 "화산암반수"와 "신선한 재료"라는 것을...
사진에서 찐빵의 쫄깃함이 느껴지시나요? 나는 사진만봐도 이 찐빵의 내공이 보통이 아님이 느껴진다. 잘 삶아진 단팥을 정성스레 넣어서 만든 옛날찐빵... 참고로 이곳의 찐빵모양은 우리가 생각하는 둥근 호빵모양이 아니다. 어찌보면 꼭 만두같이 생겼다고 생각이 든다. 암튼 양쪽 귀퉁이를 씹으면 빵의 식감을 200% 느낄 수 있으며... 나아가 빵의 중심으로 갈수록 팥의 맛이 온몸으로 전달됨을 느낀다.
나는 이날 옛날찐빵 30개(정확히 29개)를 사서 집으로 갔다. 저녁식사를 충분히 먹고 차한잔 마시면서 먹기시작한 찐빵. 41세 아빠, 39세 엄마, 8세 서영양이 먹어치운 찐빵은 정확히 8개를 남기고 깨끗이 먹어치웠다. 이렇게 먹고도 우리집 여성분들 살찌지 않은것보면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찐빵 하나가 뭘그리 대단하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여기 찐빵맛은 정말이지 최고라 생각된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이곳 찐빵의 식감은 최고다. 촉촉함으로 시작해서 달콤함으로 마무리가 되는 최고의 찐빵이 아닌가싶다.
# 제주도에 오실계획 이신가요? 그렇다면 찐빵 한번 드셔보시는건 어떠신가요? ㅎㅎ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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