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용팔이막창 - 막창맛집, 가성비맛집
코로나19의 증가세가 멈추질 않는 요즘이다. 너나 할것없이... 밖을 나오질 않으니 경기도 최악을 달리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입학예정인 서영양은 "학교에는 언제가요?"만을 외치며 학교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토요일에 비가 내리더니... 일요일에는 구름한점 없는 파란하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서 인근 수목원에서 산책 겸 운동을 하고, 며칠간 먹을 것들을 구입하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후보군으로 오른 메뉴는 감자탕, 스시 그리고 막창이었다. 막창은 8세 서영양이 추천한 것으로 본인은 막창이 너무 먹고싶다고 한다. 막걸리 한잔이 생각날 시간이기도 했거니와 우리모두 막창을 좋아하는지라... 서영양의 의견대로 인근 막창집으로 향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우리 가족이 아주 좋아하는 막창집인... "용팔이막창"이다.
코로나19가 무서워 솔직히... 밖에서 먹는것도 무서운 요즘이다. 그래서 가게 문여는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가서 조용히 먹고오는것으로 선택했다. 4시전에 도착했지만 다행히 문을 열었고... 우리는 먹을 수 있었다.
용팔이막창은 수입산 막창을 초벌하여 나오면... 손님들이 적당량을 불판에 올려 구워먹는 시스템이다. 돼지껍데기, 돼지고기 특수부위도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개인의 취향에 따라 주문해서 먹으면 된다.
우리는 이곳에 오면... 항상 먹는 메뉴가 있다. 33,000원짜리 막창5인분 + 통삼겹1인분으로 주문을 한다. 특수부위를 먹어볼까도 생각했지만... 막창집에 왔으니 막창을 맛있게 먹으면 된다는 생각이라서 그런지... 가족모두가 막창으로 주문을 하자고 한다.
이곳 용팔이막창은 기대이상으로 맛있다라는 말을 먼저 하고싶다. 수입산 막창이라 "에이~"할 필요가 없다. 잘 손질된 막창을 맛있게 초벌하여 나오기 때문에... 불판에 구울때도 그 향이 참 좋다. 식감? 식감은 참 좋다. 8세 딸아이가 좋아할 정도면 어느정도 답이 되었을것이라 생각된다.
쫀득한 식감과 비린내 1도 없는 구수한 향~ 막창구이를 먹는데 이정도면 100점 아닌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가성비 맛집에 와서 너무 큰 기대를 해서도 안되지만... 그렇다고 많은 것을 포기할 필요도 없다. 이곳 용팔이 막창은 33000원으로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술안주를 제공해준다.
잘 구워진 막창은 땡초, 부추와 함께 나오는 전용장에 콕 찍어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막걸리 한잔과 함께 먹으면 딱 좋다. 개인 기호에 따라 파무침과 함께 먹어도 좋고... 김치를 구워서 함께 먹어도 좋다. 참고로 서영양은 콩가루에 찍어 먹는걸 좋아한다. (이쁘게 나온 사진이 없어서 서영양한테 상당히 미안하구만...)
막창을 1차로 맛있고 먹은뒤, 서비스로 제공되는 차돌된장에다 밥을 말아서 잘 드시는 우리 서영양. 밥한공기 뚝딱하더니... 불판에 떡을 구워서 야금야금 드시는 서영양. 부모의 마음이 이런가보다... 딸아이가 잘 먹는 모습만 봐도 기분이 좋다.
# 2020년 3월... 새해가 시작되고 2개월이 지났다. 그런데 왜 이렇게 힘들까... 일도 사람도... 모든게 힘든 요즘이다. 하루빨리 코로나19를 정복해서 다시 활기찬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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