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시 노형동 - 맛나감자탕 (부제. 가성비 맛집, 도민맛집, 노형동 맛집)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맛나감자탕 - 가성비 맛집, 도민맛집

 

 

우리가족은 식성이 참 좋다. 딱히 가리는 메뉴없이 뭐든 잘 먹는다. 8세 서영양도 엄마, 아빠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어른들이 먹는 메뉴를 곧잘 먹는다. 밖에서 밥을 먹는 날이면... 어김없이 외쳐대는 메뉴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바로 감자탕이다. 감자탕의 감자와 뼈에 붙은 살... 그리고 국물과 당면을 좋아한다. 100키로그램이 넘는 나도 밥한그릇... 20키로 조금 넘는 서영양도 밥한그릇... ㅎㅎ

 

 

감자탕은 싫어하는 사람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일반 서민들에게 친숙한 음식이다. 온가족이 모여서 또는 친구들이 모여서 감자탕을 가운데 놓고 소주한잔 기울이는 것이야 말로 일상의 행복이라 생각한다. 제주 입도 5년차인 우리가족도 감자탕을 정말 좋아한다. 육지에 비해 제주도에는 맛있는 감자탕집이 별로 없다. 감자탕 가게도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유독 한 곳만을 주구장창 가게되었는데... 그동안에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다가 오늘에서야 이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맛나감자탕이다. 체인형태로 운영되는 곳인듯 한데... 제주에서는 아직 본적이 없다. 운동을 좋아하시는 사장님(확인된 바는 없지만... 가게 내부 곳곳에 운동을 사랑하시는 흔적들을 볼 수 있다. 1년이상 이곳을 다니면서 관광객이 찾아와서 먹는 모습을 본적이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도민들이 오는 곳이라 생각된다. 사실, 제주에 놀러와서 감자탕을 먹으러 가자...하는 분이 많지는 않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하는 이유는 맛있기 때문이다!!!

 

 

이곳 맛나감자탕은 일반 감자탕, 뼈찜 그리고 해물뼈찜을 맛볼 수 있다. 우리가족은 서영양의 추천에 따라 그냥 감자탕을 주문하여 먹었다. 감자탕 맛이 거기서 거기 아니냐? 하는 생각을 하신다면... 그건 아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일단 돼지뼈가 신선하고, 우거지가 맛있어야 한다는 나름의 기준으로 보았을때... 이곳 맛나 감자탕은 90점 이상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언제나 그러하듯... 우리는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시간대에 와서 자리를 잡았다. 가게 내외부는 아주 평범하다. 하지만 위생상 지저분한 곳은 절대 아니다. 깨끗하게 잘 관리한 그런 가게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참고로 이곳은 더치커피를 내려서 판매도 하고 맛도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요근래는 더치커피가 잘 보이지 않는다.

 

 

식감 최강인 우거지가 듬뿍 들어간 감자탕은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자 수제비도 함께 넣었다. 우거지를 좋아하는 아빠... 고기, 당면, 수제비, 국물을 좋아하는 서영양... 그리고 다 좋아하는 엄마... 우리가족은 감자탕(중)을 시켜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는 식성 최강의 가족이다. 

 

 

부드러운 식감을 자아내는 고기... 아삭거릴 정도의 식감이 훌륭한 우거지... 감자탕 국물에 잘 익혀진 감자... 감자탕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세가지가 너무나 잘 조화가 되어있다. 참고로 이곳은 감자탕에 깻잎과 방아잎이 들어가는데... 이 첨가되는 잎들이 국물의 향을 잘 만들어 내는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방아잎을 아주 좋아하는 1인이다. 매운탕을 끓일때도 꼭 넣는 것이 바로 방아잎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방아향을 싫어하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감자탕에 들어가는 방아잎은 소량이라 걱정할 필요 1도 없다. 그 방아잎을 통해 아주 맛있는 국물이 탄생한다는 것만 알면 될것같다^^

 

 

감자탕을 맛있게 먹고나면... 볶음밥으로 최종 마무리를 한다. 맛있게 만들어진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더욱 배가 됨을 느낄 수 있다. 

 

 

# 코로나 여파로 서영양의 초등학교 입학이 연기되고 있다. 그래서 온종일 서영양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서영양 엄마는 참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서인지... 서영양 또는 서영양 엄마가 외식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오면 100% OK를 외치고 있는 요즘이다. 편하고 좋긴하지만... 그래도 난 서영양 엄마가 만들어준 밥이 더 맛있다.ㅎㅎ

 

# 하루빨리 코로나로 고통받는 분들이 0이 되기를 바라면서... 집으로 향한다. 서영아... 아빠 지금 간다. 조금만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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