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시 노형동 - 오늘은 국수 내일은 국밥(부제. 가성비 최고 맛집, 도민맛집, 노형맛집)

오늘은 국수 내일은 국밥

 

 

코로나를 핑계로 새로운 맛집을 찾아다니지 못한 요즘이다. 사실, 몇 군데 다니면서 좋은 곳을 발견했지만... 관광객이 없는 틈을 타서 좀 더 즐겨야겠다는 마음이 커서 공유를 하지 않았다. ㅎㅎ

 

제주도에는 정말 많은 맛집이 있다. 비싸고 맛있는 집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싸고도 맛있는 집도 많다. 나는 후자에 좀 더 관심이 많은 편이다.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찐 맛집을 찾았을때의 감동은 말할 수가 없다. 오늘 소개할 곳은 그런 나의 니즈를 100% 만족시켜준 곳이다. 

 

 

제주도에는 고기국수가 유명하다. 음식점마다 자신만의 육수, 고기 삶는 방식 그리고 면의 종류가 다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정말 특별할 것이 없는데... 맛을 보면 '어떻게 이런 맛이 나지?'하는 느낌이 나는 곳이다.

 

 

오늘 소개할 곳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오늘은 국수 내일은 국밥'이다. 위치는 노형동 정한오피스텔 인근에 있으며... 주택가 골목에 있기 때문에 지나다니면서 보기엔 좀 어려울 수도 있다. 최근 이곳에서 여러차례 먹었지만... 관광객은 단 1명도 보지 못했다. 

 

 

자, 그렇다면 이곳 '오늘은 국수 내일은 국밥'의 음식을 구경해보자. 참고로 나는 항상 고기국수 곱베기를 주문하고, 집사람은 고기국수 또는 순대국밥을 주문한다. 자주 가서 그런지... 사장님께서 '국수 곱베기?'하면서 나의 니즈를 먼저 알아봐주신다.ㅎㅎ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국수. 이곳은 소면을 사용한다. 소면의 특징은 중면에 비해 빨리 퍼질 수는 있지만 그 특유의 부드러움이 좋다. 국물은 정말 담백하다. 제주살이 6년차인 내가 먹어본 고기국수만 해도 엄청난데... 이곳의 국물은 정말 탑3에 든다고 생각된다. 관광객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일부 국수를 먹어 보았지만... 이곳의 맛과는 비교불가다. 수육도 정말 맛있다. 기호에 맞게 김가루를 뿌려서 먹으면 굿이다.

 

개인적으로 이 곳의 순대국밥도 최강이다. 국물맛은 이미 고기국수에서도 검증되었듯, 정말 일품이다. 순대와 내장 등이 아주 푸짐하게 들어가 있는데... 그 맛이 아주 훌륭하다. 식감은 말할 것도 없다. 참고로 9세 서영양은 고기국수와 더불어 순대국밥도 아주 잘 먹는다.

 

 

자, 그렇다면 이곳의 기본찬은 어떤지도 한번 보자. 화려함은 1도 없지만... 내공이 충분히 묻어있는 맛이다. 집에서 어머니가 자식들 먹이기 위해 만든 그런 느낌이다.

 

 

보기에도 깔끔한 그런 밑반찬이다. 어느하나 흠잡을데 없이 아주 맛있다. 밑반찬만으로도 밥한그릇은 순삭이다. 우리는 밑반찬 2회 리필은 기본이다. ㅎㅎ 이곳에서 먹는 중 반찬 리플을 하는 상황을 자주 본다. 양이 적어서? 아니다. 맛있기 때문에 손님들이 계속 리필을 하는 것이다.

 

 

이곳 '오늘은 국수 내일은 국밥'을 소개하면서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야말로 가성비가 최강의 집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 메뉴판의 가격을 보고 좀 놀랬다.

 

 

순대국밥 6,000원, 고기국수 6,000원!!! 우리가 일상에서 먹는 이런 메뉴들은 1,000원의 가격차이가 상당히 크게 와닿는다. '이 가격에 이런 맛이?'라는 생각이 든다. 양과 맛을 모두 만족시키면서 이 가격이라면... 나는 가성비가 거의 최고수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그냥 동네 음식점이다. 동네 어른들께서 반주도 한잔씩 하시는 그런 사람냄새가 나는 곳이다. 코로나가 이런 찐맛집들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않다. 그래서 좀 더 자주 가서 먹으려고 한다. 오늘 제주도 날씨는 당장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다. 아침부터 파전에 막걸리 한잔이 생각난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제주맛집] 제주시 노형동 - 황금손가락 2탄 (부제. 노형동 맛집, 가성비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연동 - 죽마고우 (부제. 도민맛집, 덜미살, 돼지갈비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