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맛집] 제주시 노형동 - 황금손가락 2탄 (부제. 노형동 맛집, 가성비 맛집)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황금손가락 - 노형동맛집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제주도의 인기가 식질않고 있다. 해외로 떠나지 못하는 관광객들은 청정지역으로 인식된 제주도로 몰려들고 있다. 추석연휴에는 약 30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왔다. 관광객들에게는 멋진 휴가인지 모르겠으나... 실제 도민들은 집밖에 안나가고 집콕만 했다.

 

 

나라고 별 수 있나??? 어딜 나가지는 못하겠고... 그렇다고 집에서 밥달라고 하는것도 미안하고... 그래서 최대한 바깥음식을 사먹는 대신,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을 피해서 얼른 먹고 나왔다. 오늘은 집 인근에 가성비 스시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솔직히... 이곳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핫한 곳이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황금손가락이다. 위치는 신비의 도로(옛 도깨비도로) 인근이며... 한라수목원 기준으로 약 5분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나는 걸어서 5~10분 거리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한달에 3회이상 이곳을 방문해서 먹는다. 이곳을 딱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가성비!!!"이다.

 

 

자, 그렇다면... 이곳 황금손가락의 음식을 맛 보도록 하자. 개인의 기호에 따라 메뉴를 주문하면 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활어회가 가장 좋았던 것 같다. 

 

 

우리집은 각자 좋아하는 메뉴가 있다. 나는 활어회, 서영양 엄마는 활어+연어회 그리고 서영양은 계란스시이다. 생선에 대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점이 있다면... 이곳 활어회 스시는 식감이 참 좋다는 것이다. 피크타임이 따로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방문한다. 상황이 그러하다보니 식자재가 싱싱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요즘들어 '회'맛을 알아버린 8세 서영양은 엄마, 아빠의 초밥에서 생선만 살짝 덜어내서 먹곤 한다.

 

 

이 곳 황금 손가락은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다. 때문에 식사환경이 상당히 좋다. 한라산이 눈앞에 보일 뿐 아니라... 사방이 녹색으로 뒤덮혀 있으니... 그야말로 힐링을 할 수 있는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환경에서 먹는 음식인데... 뭔들 맛이 없겠는가...

 

 

메인 메뉴가 나오기 전에는 메밀국수, 알밥, 오뎅탕 그리고 게살튀김이 나온다. 솔직히 이것만 먹어도 배부르다고 하실 분도 있을듯하다. 참고로 이곳에서는 게살튀김을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 게살튀김을 좋아하는 서영양을 위해 한접시 시키면... 엄마, 아빠 입으로 1개씩만 넣어주고 그녀가 다 먹어버린다. 음식 맛은 soso하다. 특별히 맛있다고 하기엔 평범한 그냥 딱 우리 머리속에 떠오르는 그런 맛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면... 2층에 있는 휴게실(?)로 올라간다. 무인 커피bar라고 소개해야 하나? 암튼 식사 하신 분들이 커피한잔 하면서 쉬었다 가는 공간이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공간이 참 좋다. 매일 보는 한라산인데도 탁 트인 그 느낌이 좋다. 내가 이곳을 소개하는 키워드로 "가성비"를 꼽은 이유는 바로 2층 커피bar이다. 보통 인당 1.5만원의 가격으로 싱싱한 생선초밥과 기타 음식들... 그리고 자연을 만끽하면서 차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이 과연 대한민국에 몇집이나 있을까? 그런 의미로 보았을때... 이곳은 정말 괜찮은 곳이라 생각된다. 

 

 

바람을 느끼며... 집에서 준비해온 복숭아와 함께 커피 한 잔을 한다. 서영양은 서영양대로 우리 부부는 부부대로... 그렇게 오후를 맞이하기 위해 또 잠깐 쉬어간다. "쉼"에 대한 의미가 무엇인지... 이제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다. 다른 사람보가 더 많은 부를 가지진 못했지만... 그 누구보다 여유롭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지금, 제주도는 비가 온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아름다운 제주의 가을도 떠나가버릴 것 같다. 좀 더 보고 느껴야하는데... 지금 이시각에도 의료현장에서 코로나를 위해 힘써주시는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함을 느끼며... 비소리를 듣는다.

 

# 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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