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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생활/중국어

[노래로 배우는 중국어]k-pop으로 배우는 중국어 ep.27(故김광석-사랑했지만)

by 서영papa 2018. 1. 9.

故김광석을 떠올리면 빠질 수 없는 곡이 있다. 그 곡은 바로 '사랑했지만'이다. 많이 뮤지션들이 이 곡을 리메이크해서 불렀을 정도로 좋은 곡이다. 


그러나 진정 故김광석 자신은 이 곡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했었다.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행동도 하지못하고 수동적으로 지켜만 봐야하는 그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는 말과 함께 개인적으로 그리 좋아하는 곡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다 어느날, 여성팬들로 구성된 어느 한모임에 나갔다가 그 곳에서 가장 연장자(당시 1920년대 생의 할머니)분께서 '당신의 곡을 좋아하게 된 이유'를 듣고 난 후, 故김광석은 '사랑했지만'을 더욱 잘 불러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 할머니가 전한 이유는 이러하였다. 먼저, 故김광석이 '사랑했지만'을 부르며 활동을 하던 시기이므로 1991년~1996년 사이의 시대배경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할머니가 늦은 오후 집으로 돌아가는 중 갑자스런 비가 왔다. 발걸음을 재촉하며 집으로 향하던 그 때, 동네 레코드방에서 처음듣는 곡이 흘러나왔다. 이 노래가 발걸음을 멈췄고 비를 맞고 그 노래가 끝날때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집으로 돌아와 자녀들에게 그 곡을 따라 부르며 무슨 노래냐고 물었으나 모른다고 대답했다. 참고로 할머니는 성악을 전공하셨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듣는 노래를 따라부른다는것이 쉽지 않았던 이유로 그렇게 그 노래는 할머니의 마음속에 묻혀버렸다. 그러던 어느날, 라디오에서 우연히 그 노래를 듣고, 방송국에 전화하여 방금 그 노래가 무슨노래냐고 물었고, 그제서야 그 노래가 김광석의 '사랑했지만'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김광석과의 모임자리에서 그녀는 그렇게 이야기 했다. '나는 이미 할머니 나이가 된 사람이다. 그런데 그날 그 노래를 듣고 내가 다시 아리따웠던 10대의 시절로 돌아가는 듯했다.'라고 하시며 사랑했지만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그 당시 가수들은 정말이지 감수성이 풍부했겠구나...'하는 생각을 했다. 진정 음악을 사랑하고 거기에 내 모든것을 반영하여 한구절 한구절을 불렀겠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한명의 뮤지션이 남긴 발자취가 참 크다. 우리곁을 떠난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우리곁에서 살아숨쉬는 듯 하다.



故김광석 '사랑했지만' (1991年)



사랑했지만 - 김광석

爱过 - 金光石




어제는 하루종일

昨天

비가 내렸어

下了一天雨

자욱하게 내려앉은

白蒙蒙的落下的

먼지 사이로



귓가에 은은하게

边隐隐约约

울려 퍼지는

响彻

그대 음성 빗속으로

消失在

사라져버려

雨中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因思念

그리움으로

而流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因孤

외로움으로

而麻木



사랑했지만

爱过

그대를 사랑했지만

爱过你

그저 이렇게

却只能这样

멀리서 바라볼 뿐

远处遥

다가 설 수 없어

无法靠近



지친 그대곁에

想要停留在

머물고 싶지만

身旁

떠날 수 밖에

却只能离

그대를 사랑했지만

爱过你



때론 눈물도 흐르겠지

因思念

그리움으로

而流

때론 가슴도 저리겠지

因孤

외로움으로

而麻木



사랑했지만 그대를

爱过

사랑했지만

爱过你

그저 이렇게 멀리서

却只能这样

바라볼 뿐

远处遥

다가 설 수 없어

无法靠近



지친 그대곁에

想要停留在

머물고 싶지만

身旁

떠날 수 밖에

却只能离

그대를 사랑했지만

爱过你

그대를 사랑했지만

爱过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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