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상당히 기분이 좋다.
최근 서영양 엄마의 접촉사고로 상당히 기분이 다운되어 있었던 나였다. 또한, 무거운 마음으로 시험을 치러야 했던 나로서는 뭔지 모를 불운의 기운이 느껴져서 상당히 우울해있던 터였다.
그런데...
이런걸두고 반전이라고 해야하나???
2018년도 손해사정사 1차시험에 대한 가답안이 공개되었다. 어느정도의 정확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통상적으로 가답안이라하면... 최종답안과 거의 동일하다고 생각하면 된다라는 사실을 지난 세월의 경험을 통해서 익히 알고있었다.
채점할까... 말까...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만약 합격이라면???' 아니면... '불합격이라면???'
뭔가 빠른 결정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했기에 나는 결심했다.
'그래! 일단 채점해보고 판단하자!'
오늘 아침 출근을 해서... 얼른 가답안을 다운받아서 출력했다. 업무시작에는 다소 여유가 있었기에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한문제씩 채점을 해나갔다.
채점은 손해사정사이론 → 보험업법 → 보험계약법 순으로 진행했다. 딱히 이유는 없지만... 왠지 그렇게 하고 싶었다.
결과는 55점, 60점, 67.5점이 나왔다... (오예~~~~)
손해사정사 이론을 채점하는 순간... '아~ 어렵겠구나....' 했던 터였다.
그런데... 반전이었다. 나머지 두과목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 것이다. 순간적으로 평균이 얼마인지 빨리 계산이 되지 않았다. 계산기를 두드렸다...
(55+60+67.5) / 3 = 60.8
이 무슨 꿈만 같은 일인가... 커트라인에 거의 걸려버린것이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일단...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한번 확인을 했다. 틀림없는 60.8이었다. 평균 60점까지는 한문제의 여유까지 있다.^^
가답안 채점을 마치고 나는 너무 기뻐서 서영양 엄마에게 전화를 했다. 서울 토박이 서영양 엄마의 대답은 이러했다.
'살아있네!'
살다살다 시험점수가 이렇게 커트라인에 걸려본 적은 처음이다. 부족했던 수험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나 자신에게 다시한번 고생했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아직 최종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1차합격이라는 말을 내뱉기에는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나는 일단 2차 시험준비도 곧바로 준비하고자 한다. 내친김에 동차합격을 노려보고 싶다.
나는 오늘 상당히 기분이 좋다...
삶의 행복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그런 날이다.
1. 2018/02/07 - [노후대비PJT]손해사정사 2탄 (부제: 수험서 도착! 해보자!)
2. 2018/02/24 - [노후대비PJT]손해사정사 3탄 (부제: 직장인 수험생모드...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3. 2018/04/18 - [노후대비PJT]손해사정사 7탄(부제: 2018년도 1차시험 막바지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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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 죽지 않았다. 한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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