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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아빠육아] 7세 딸과 함께 보는 신비아파트(부제. 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 아빠가 더 빠져버린 신비아파트)

by 서영papa 2019. 1. 21.

자녀를 양육중이신가요? 신비아파트를 보시나요?

 

 

나는 "TV많이 보면 바보된다"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성장했다.
무슨 근거로 그런 이야기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TV보는 것에 대해서 그닥 좋아하시지 않는 부모님이셨다.

그래서인지...
어른이 된 지금도 휴일이 되면 아빠들이 리모컨을 끼고 산다는 말이 이해가 안갈 정도로 TV를 좋아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EBS와 뉴스프로그램외에는 그닥 관심이 없다.

 

그런데...

그런 나에게 요즘 변화가 왔다.
7세 딸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보니... 딸아이의 관심사와 눈높이를 맞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어떤것이 있으며... 좋아하는 만화는 무엇이며... 좋아하는 캐릭터는 무엇인지...

7세 서영양 또한 아빠의 영향으로 TV에 대해 그리 중독이 되지는 않았다.
만화 프로그램 한두편 보고 나면, 리모컨을 들고 TV를 꺼버리는 서영양이다.

그런 서영양에게도 요즘 변화가 왔다.

 

서영양 엄마는...
"둘이서 잘 논다~~~"하면서 혼을 내지만... 서영양과 나는 요즘 한 만화프로그램에 완전 빠져버렸다.

 

"신비아파트"가 그것이다.

 

 

 

# 신비아파트 등장인물

나는 개인적으로 "가은"이가 좋은데... 주연으로는 분류가 안되어 좀 아쉽다 ㅎㅎ
요즘 서영양은 최강림과 구하리의 러브스토리만 나오면... 본인이 더 좋아하고 얼굴이 발개진다.

하루는...

"아빠! 나는 아빠가 최강림처럼 멋있는것 같애!"

"진짜? 서영이가 정확하게 사람을 보네... 아빠가 좀 멋있긴 하지.."

"근데... 아빠! 살 쪼금만 빼면 더 멋있을 것 같애!"

"헉!!!!!"

 

 

 

 

# 신비아파트의 매력

매회 사연이 있는 귀신들이 나오고... 또 그 귀신들의 원한을 풀어주면서 영혼들이 편안하게 하늘나라로 갈 수 있게 해주는 스토리이다.

짧은 시간에 보는 이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스토리 구성도 좋고,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도 너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차분하면서 잔정이 많은 가은이를 좋아하는데... 왜 주인공으로 승격시키지 않는 것인지...ㅠㅠ

귀염둥이 신비.

 

새로운 귀신이 나올때면 이불을 둘러쓰고 보는 서영양.

 

신비아파트 2탄(신비아파트 고스트볼X의 탄생)에서 등장하는 금비(도깨비)는 너무나 사랑스런 캐릭터이다.
부산사투리를 쓰는 금비는 생긴것도 귀엽지만... 말투가 넘 사랑스럽다.

 

서영양과 나는 본방은 물론이고, 재방도 매일 챙겨보는 요즘이다.
만화가 끝나면, 서영양과 아빠는 귀신들을 소환하고 귀신과 싸우는 장면을 연기하면서 논다.
엄마는 그런 부녀간의 모습을 보면서 그냥 웃고 있을뿐이다.

 

 

# 아이와 끊임없이 호흡하고 대화하는 요즘이다.

서영양도 어느덧 7세가 되었다.
이전보다 대화의 깊이가 다름을 느끼고 있다. 그래서인지 나도 항상 조심하고, 주의하고, 한번 더 생각하게 된다.

아이와 함께 TV만화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나는 아이와 함게 호흡함을 느낀다. 아이와 같은 눈높이에서 대화를 할 수 있고, 서로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러는 과정에서 아빠와 딸의 관계는 더욱 돈독해짐을 느낀다.

 

주말을 이용해 찜질방을 다녀왔다.
엄마는 찜질을 하러갔고, 아빠는 혹시나 서영이가 놀다가 우리 자리에 왔는가해서 나가보았다.
예상대로 서영이는 놀이방에서 열심히 놀다가 뽀물을 마시러 자리에 와있었다.
"아빠! 왜 왔어요?"
"혹시나 서영이 혼자 있으면 심심할까봐 왔지."
"역시, 아빠가 최고라니깐!!!"
하면서 아빠한테 안긴다. 그리고 뽀뽀를 사정없이 해준다.

-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모습들이다. 이 모든것이 아이와 함께 하고자 했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혹시 자녀를 양육중이신가요?

아이들의 TV시청에 스트레스를 받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오늘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그 TV프로그램에 빠져보는건 어떨까요?
TV프로그램에 대해 아이의 눈높이로 함께 대화를 나눠보시는건 어떨까요?

우리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것에 따라 변합니다...

 

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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