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 선배의 추천으로 찾은 노꼬메오름.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에 위치한 노꼬메 오름은 표고 834m로 올라가는 길이 비교적 가파른 코스이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본격적인 오르막이 나오기 전까지는 산책을 하는 것처럼 주변 나무들을 보면서 걷기 좋은 코스이다.
주차장에서부터 느껴지는 또다른 느낌은 '좀 다르다'이다.
최근 제주도의 오름은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인기있는 오름은 오히려 관광객이 대부분일 정도이다.
하지만, 노꼬메오름은 관광객의 흔적이 좀 적은 느낌을 받았다.
일단 주차장까지 가는 길도 그닥 좋지 않았음이 한몫을 했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족에게는 오히려 이런 곳이 더 좋다.
걸어가는 길은 상당히 무난했다.
원시림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서영양은 "아빠~ 너무 좋아"를 외쳐댔다.
이름은 알 수 없으나 너무 예뻐서 한장 찍어 본 야생화~
사실 올라가는 길은 너무 가파랐다. 그리고 너무 더워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래도 정상에서 그것도 땡볕에서 먹는 도시락은 맛있었다.
엄마는 힘들고 지쳤는지 표정이 ㅠㅠ
내려오는 길은 오히려 좀 시원한 느낌이었다.
서영양은 기분이 좋은지 계속해서 노래를 불렀다.
평소보다 좀 더 덥고, 가파른 길이었지만, 우리 가족은 또 한번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었다.
제주에 있는 동안 오름등산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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