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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아는 맛집

[제주맛집] 제주시 도두동 - 도두항 (부제. 공항맛집, 도민맛집, 접짝뼈국, 제주향토음식)

by 서영papa 2019. 12. 2.

제주 향토음식 중에 접짝뼈국이란 음식이 있다.

 

 

 

 

 

제주에 입도한지 만 4년이 지났다.

지난 4년간 정말 많은 바깥음식들을 먹었다.

물론, 그 중에는 내 입맛에 맞아서 여러번 간 곳도 있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아직도 먹어보지 못한 제주 음식들이 많다라는 사실...

6개월전쯤... 제주도청에 심의가 있어서 갔다가 우연히 먹게 된 접짝뼈국...

첫느낌은... 뭔가 상당히 익숙한 맛이라고 생각했다.

 

 

 

접짝뼈국은 돼지사골 국물에 뼈에 붙은 살코기가 들어간 국이다.

쉽게 말한다면... 국물이 하얀 뼈다귀탕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만... 국물은 뭐랄까 좀 끈적거림이 느껴질 정도의 점성이 있다.

 

 

 

6개월전 먹었을땐... "음... 맛있네... 담에 한번 더 와야겠다~"하면서 그냥 잊혀졌다.

왜냐면... 뭔가 강력한 새로움을 주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맛이 언제부턴가 조금씩 생각이 나더니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지인께서 도두항 인근에 접짝뼈국 맛있는 집이 있으니 가자!!! 하는 거였다.

나는 옳다구나...하면서 얼른 따라 나섰다.

 

 

 

그곳은 "도두항"이라는 가게로... 도민들 사이에서는 나름 유명세를 타는 곳이었다.

 

 

 

 

 

 

접짝뼈국 제대로 먹어보기

 

 

 

접짝뼈국은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뽀얀국물에 뼈와 살코기가 있는 국이다.

개인적으로 뼈다귀탕의 얼큰함도 좋지만... 접짝뼈국의 담백함이 더 좋다.

접짝뼈국만의 끈적거림이 아주 약간 느껴지지만... 결코 느끼함으로 이어지는 맛과 식감이 아니다.

 

 

살코기는 상당히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왠지모르게 보양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든든함이 느껴진다.

 

 

 

 

 

 

밑반찬은 간결하다.

김치는 딱 먹기 좋다.

멜젓을 얹어 양배추를 먹으면... 참 맛있다.

기본찬으로 나오는 돼지간도 소금을 조금 찍어 먹으면 상당히 맛있다.

 

 

 

 

 

 

사정없이 한그릇을 비워냈다.

솔직히 한그릇 더 먹고 싶었지만... 참았다.

 

 

 

 

 

가게를 나서면서...

 

 

 

제주도의 음식점은 브레이크타임이 기본으로 적용되는 곳이 많다.

뿐 아니라... 점심장사까지 하고 그날의 영업을 끝내는 곳도 상당수다.

육지에서 살다온 나로서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모습이다.

 

 

 

 

어떻게해서든 손님을 받기 위해 늦은 시간까지 문을 열어 놓은 육지의 가게와는 달리...

제주도에는 점심까지 하고 문을 닫아버리는 곳들이 있다.

이곳 도두항도 그런 곳이다.

 

 

혹시난 저녁을 먹으러 갔다가 그냥 돌아와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 같아서...미리 알려드린다.

이곳은 아침 6시부터 오후 3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제주도에 와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겠지만...

그래도 제주 향토음식이라 불리는 접짝뼈국 정도는 먹어봐야하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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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서영papa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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